몰살루트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던 영웅이 절망하는게 보고싶다.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건 아무렇지 않아하던 언다인이 자신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 희생했을 때의 반응이 보고싶다.
자신을 위해서 소중한 사람이 죽어가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못해서 절망하는 언다인이 보고싶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정도로만 만들어서 묶어놓은 언다인 앞에서 알피스를 데려와 죽이려 하면 언다인이 되게 발버둥 칠테지. 엉망인 상태의 언다인을 보고 겁먹은 알피스한테 네가 대신 죽는다면 언다인을 살려준다고 말하고 싶다.
알피스가 무슨 선택을 하던지 언다인은 절망하고 절망할텐데.

그렇게 죽은 알피스의 시체를 언다인의 앞으로 끌고간 다음에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너를 위해 죽은 알피스를 본 소감은 어떻냐고.

그대로 완전히 절망해서 정신이 망가져버려도 좋고 분노해서 날 죽여버려도 좋고.

어느쪽이든 날 평생 못 잊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