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세계의 괴물들은 모두 지상으로 나가 아스고어와 그 옆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있는 왕자의 외교 수완으로 인간들과 그럭저럭 원만한 생활을 하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엔 나 자신도 그녀가 살았던 지상이라는 곳에 약간 흥미가있어서  가끔 지하의 폐허를 비워두고 지상에나가 이런저런것들을 둘러보곤 했다.

  인간들은 괴물들 중에서 유독 나나 내 동생 파피루스를 무서워하였다. 날이 밝은 아침이나 오후시간은 그런대로 신기해하거나 약간 겁먹은 눈초리로 바라보았지만 날이 어두워진 밤 시간에 우리와 마주친 인간들은 하나같이 비명을지르며 일을 소란스럽게 만들어댔다.

  "제길...어째서 인간들이 우리를 무서워하고 피하는거지 형? 저 난폭하게 생긴 언다인이나 저 거대한 그레이터독 마저 우리만큼은 안무서워 한다고"
  
  날 다시 형이라고 부르게된 파피루스는 인간들이 자신을 무서워하는것이 어지간히 분한 모습이였다.

  뭐...아마 인간들이보기에 우리는 덩치큰 인간의 뼈만남은 시체가 안광을 뿜으며 움직이는 모습일테니 무서워하는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기껏 인간들과 친해지려는, 갱생중인 내 동생에게 차마 이 어쩔도리없는 잔혹한 현실을 알려주고싶진 않기에...

  "헤... 잘은모르겠지만 팝, 인간들이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는것보단 우리가 먼저 그들과 친해지기위한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먼저 말도 걸어보고 작은 친절을 배풀어 보기도 하고 말이야"

라고 적당히... 그러나 적당하지만은 않은 대답을 해주었다.

  나에게 있어서 '친절'과 '노력'이라는 단어는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사무치는 두 단어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뼈에 사무치게 말이다.

  "형 바로그거야! 당장 내일밤부터 피곤에 찌들어 퇴근하는 사람들에게 내가만든 스파게티를 좀 나눠줘야겠어! 그럼 인간들도 나를 무서워하진 않겠지?"

"헤...팝, 정말 좋은 아이디어야 하지만 밤보단 아침이나 낮 시간에 너가사는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스파게티를 좀 나눠주는건 어떨까? 인간들 사이에선 이사온 사람이 음식을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고 들었거든."

"그래? 그렇다면 우선 좀 늦은감이 있지만 우선 이사를 왔다는 명목으로 음식을 돌리던가 해야겠어 내일 오후까지 음식을 돌릴려면 오늘밤은 좀 바빠지겠는걸? 어쨌든 조언 고마워 형"

"뭘... 그럼 열심히 해 팝"

파피루스가 바빠질것 같아서 이만 폐허에 돌아가려고 한 순간 파피루스가 날 불러세웠다.
  
"형! 어딜가는거야? 형도 같이 음식을 만드는것좀 도와줘! 아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형도 음식을 만들어서 내일 같이 음식을 돌리자! 인간들과 얼굴도 틀겸해서 말이야"

짧은 갈등후에 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귀찮긴 하지만 모처럼 들뜬 파피루스를 실망시키고 싶진 않았고 이 기회에 나 자신도 인간들과 친해지고 싶었기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사실 거짓말이다.

*단지...내가 인간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모습을...

*사실 인간들과 심지어 파피루스를 제외한 타인은 더이상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 공허한 진심을...

*그녀가 보게된다면, 그녀가 알게된다면.

*그녀는 분명 또 그 슬픈표정을 지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결코 그녀가 슬픈표정을 지을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결코 두 번다시는......



--------------------------------------------------------------------- 저번 프롤로그인가 1화인가에 이어서 써봄
프롤로그 안본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플라워펠 괴물들은 현재 아스고어의 정책으로 지하세계에서 어느정도 인간들에게 우호적인 생각과 평화적인 마인드를 먼저 가진뒤 지상으로 올라온것

플라위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진 않은 상태로 그저 왕의 조언가이자 신하로 일하는중 플라위가 아스리엘이라는 사실을 아는것은 샌즈뿐

화자인 샌즈는 원작과 동일하게 표면상으로는 헤실거리면서 아무렇지않게 생활하고 있지만 사실 프리스크의 죽음뒤 매우 공허한 상태임.
단지 프리스크의 희생과 그녀가 했던말들, 그녀를 위해 공허한 마음을 숨기며 행동하는중임.

다른 AU세계랑 스토리가 연결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