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
어느 노을이 비치는 저녁, 프리스크가 지친 몸을 이끌고 진하게 한숨을 쉬며 건물 옥상을 향해 계단을 올라갔다.
프리스크는 외교관이 된지 지난 2년간 어느 테러 단체에게 많은 위협에 시달리고 있었다. 날이면 날마다 그녀의 앞으로 너를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편지나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실제로 그녀를 향해 테러나 암살을 시도했던 자들도 있었다. 괴물과 인간의 화합을 위해 열심히 일하려했던 프리스크에게 이런 가혹한 시련은 너무나도 잔혹했다.
날이 지날수록 프리스크는 자신의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위험해. 나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져. 결국 모두 내 탓이야... 날이면 날마다 그녀의 죄책감과 무기력함은 더욱 커져만 갔다.
결국 프리스크는 자신 때문에 다른 죄없는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생각하여 외교관 일을 그만 두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도망치면 다 되는 줄 알아?'라며 날마다 협박을 가해왔고, 몇 번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그녀는 작은 소리에도 벌벌 떨며 전화 벨소리만 울려도 경기를 일으키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했다. 원래도 사람 만나기를 조금 두려워했던 프리스크였지만, 이젠 사람들과 눈만 마주치는 것 조차 두려워하는 지경까지 도달했다.
결국 프리스크는 계속되는 협박과 두려움, 그리고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자살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옥상에 도착해 문을 열었을때는, 시원하다 못해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세찬 바람과, 붉은 노을 아래로 자신을 향해 손짓하는 듯한 난간 너머의 풍경이 그녀를 맞이해주었다.
그녀는 옥상에 올라와 바람을 맞으며 난간 너머를 내려다보자, 순간 아찔함을 느꼈다. 그 순간의 아찔함이 끝나자, 그녀는 계속해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저기까지 떨어지는데 몇 초나 걸릴까?', '저 바닥으로 머리를 부딫히면 얼마나 아플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지막으로 회상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들을, 자신이 즐거웠던 순간들을, 자신이 가장 기뻤던 순간들을... 자신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그녀는 이번이 정말 마지막 순간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회상을 마치고, 그녀는 이 옥상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다. 자신의 죄책감도, 자신의 두려움과 공포도, 그리고 자신을 그나마 여기까지 버틸 수 있게 해준 의지도. 자신의 추억들만을 남긴채 모든것을 내려놓았다. 적어도 마지막 순간 만큼은 행복하게 떠나고 싶을테니까.
모든 것을 끝내고, 프리스크는 다시 난간에 걸터앉아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왠지 모르게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지만, 마지막 순간 만큼은 행복하고 싶었던 그녀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끝내 힘겹게 난간 너머로 몸을 던졌다. 그러자 프리스크의 참아왔던 눈물이, 그녀의 미소와 함께 터져버리고 말았다.
벚꽃 잎이 나무에서 흩날리며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다 사라지듯이, 그녀의 몸이 허공에서 하얗고 빨간 꽃잎들을 흩날리며 슬프게 떨어졌다.
그 찰나의 순간이 끝나고, 무언가 머리를 세게 강타한 듯한 크고 둔탁한 소리가, 그녀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뒤섞여 울려퍼졌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미소를 지어보이며, 끝내 짧았던 생을 마감했다.
-
읽으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면 미안...
어느 노을이 비치는 저녁, 프리스크가 지친 몸을 이끌고 진하게 한숨을 쉬며 건물 옥상을 향해 계단을 올라갔다.
프리스크는 외교관이 된지 지난 2년간 어느 테러 단체에게 많은 위협에 시달리고 있었다. 날이면 날마다 그녀의 앞으로 너를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편지나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실제로 그녀를 향해 테러나 암살을 시도했던 자들도 있었다. 괴물과 인간의 화합을 위해 열심히 일하려했던 프리스크에게 이런 가혹한 시련은 너무나도 잔혹했다.
날이 지날수록 프리스크는 자신의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위험해. 나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져. 결국 모두 내 탓이야... 날이면 날마다 그녀의 죄책감과 무기력함은 더욱 커져만 갔다.
결국 프리스크는 자신 때문에 다른 죄없는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생각하여 외교관 일을 그만 두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도망치면 다 되는 줄 알아?'라며 날마다 협박을 가해왔고, 몇 번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그녀는 작은 소리에도 벌벌 떨며 전화 벨소리만 울려도 경기를 일으키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했다. 원래도 사람 만나기를 조금 두려워했던 프리스크였지만, 이젠 사람들과 눈만 마주치는 것 조차 두려워하는 지경까지 도달했다.
결국 프리스크는 계속되는 협박과 두려움, 그리고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자살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옥상에 도착해 문을 열었을때는, 시원하다 못해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세찬 바람과, 붉은 노을 아래로 자신을 향해 손짓하는 듯한 난간 너머의 풍경이 그녀를 맞이해주었다.
그녀는 옥상에 올라와 바람을 맞으며 난간 너머를 내려다보자, 순간 아찔함을 느꼈다. 그 순간의 아찔함이 끝나자, 그녀는 계속해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저기까지 떨어지는데 몇 초나 걸릴까?', '저 바닥으로 머리를 부딫히면 얼마나 아플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지막으로 회상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들을, 자신이 즐거웠던 순간들을, 자신이 가장 기뻤던 순간들을... 자신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그녀는 이번이 정말 마지막 순간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회상을 마치고, 그녀는 이 옥상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다. 자신의 죄책감도, 자신의 두려움과 공포도, 그리고 자신을 그나마 여기까지 버틸 수 있게 해준 의지도. 자신의 추억들만을 남긴채 모든것을 내려놓았다. 적어도 마지막 순간 만큼은 행복하게 떠나고 싶을테니까.
모든 것을 끝내고, 프리스크는 다시 난간에 걸터앉아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왠지 모르게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지만, 마지막 순간 만큼은 행복하고 싶었던 그녀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끝내 힘겹게 난간 너머로 몸을 던졌다. 그러자 프리스크의 참아왔던 눈물이, 그녀의 미소와 함께 터져버리고 말았다.
벚꽃 잎이 나무에서 흩날리며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다 사라지듯이, 그녀의 몸이 허공에서 하얗고 빨간 꽃잎들을 흩날리며 슬프게 떨어졌다.
그 찰나의 순간이 끝나고, 무언가 머리를 세게 강타한 듯한 크고 둔탁한 소리가, 그녀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뒤섞여 울려퍼졌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미소를 지어보이며, 끝내 짧았던 생을 마감했다.
-
읽으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면 미안...
애껴라.그런 의미에서 추천.
쌈박하게 죽는 이야기...울음...
곱게라도 죽여줘라 머샌이 아니라 프리 멘탈 없는 수준이겠네..
읽는데 안타까운기분이다. 안타깝게 예쁜분위기네 잘읽었다
세상에..
성녀니뮤ㅠㅠㅠ 좆간 새끼들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