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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499716
캐붕주의
설정붕괴주의
프리스크의 울음이 멈춘 뒤, 샌즈는 프리스크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앞에서 말해준 이야기들이 맞을 것 같긴 하다만, 검증이 필요해서 그런데 내일 같이 지하에 내려가지 않을래, 꼬맹아?”
프리스크의 갈색 머리카락이 위아래로 찰랑거렸다. 샌즈는 동의 표시를 한 소녀를 살살 달래기 시작했다. 내일 나가서 오래 걸어야 하니까 파이도 먹고 푹 쉬어야지, 그치? 샌즈의 말을 들은 프리스크가 말없이 입을 삐죽거렸다. 샌즈는 헤, 하고 웃어버렸다.
“물이라도 갖다 줄까?”
“…….”
아까보다 빠른 반응에 해골은 허탈하게 웃었다. 잠시만 기다려, 물 갖다 줄게. 샌즈는 문을 여닫고 나갔다. 지름길을 사용한 덕에 곧바로 부엌에 도달한 샌즈는 컵에 물을 따랐다. 찰랑거리는 수면을 생각 없이 바라보던 그는 투명한 잔을 손에 들고 지름길을 사용하려 했다.
“저기, 샌즈…?”
뒤쪽에서 들린 조심스런 목소리에 샌즈가 뒤를 돌았다. 토리엘? 샌즈의 말에 토리엘은 입꼬리를 꾸깃꾸깃 올렸다. 애써 웃으려는 얼굴 뒤에 슬픔이 서려 있었다. 걱정스런 얼굴의 토리엘이 고민하며 말을 이었다.
“혹시 오늘 아가와 대화를…했나요?”
“네, 뭐. ‘본’격적인 대화는 아니었지만.”
샌즈의 개그에 토리엘이 작게 웃었다. 웃음을 멈춘 토리엘의 시선이 여전히 씨익 웃고 있는 샌즈에게 향했다.
“그래도 아가가 샌즈와는 대화를 했다니 다행이에요. 오늘 내내 방문을 잠근 채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것 같았거든요…. 혹시, 그럼, 파이는 먹었나요…?”
“네, 먹는 걸 보고 나왔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에요.”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토리엘을 샌즈는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았다. 이렇게 아끼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네 무의식도 믿으면 좋을 텐데, 꼬맹아. 샌즈는 토리엘의 말에 자신이 돌볼 테니 너무 걱정 말라고 대답했다.
“아가가 샌즈를 믿고 따르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
“그 아이는 뭔가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는 아이가 아니었으니까요. 걱정할까봐 그러는지, 아니면 내게 털어놓기 힘들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
“그래도 아가가 샌즈에게는 터놓고 말을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그나마 놓여요. 힘든 건 워낙 혼자 가지고 쌓아두면 병이 되니까요.”
“…그렇죠.”
“…….”
이어지던 목소리가 멈추자, 샌즈는 잠시 부엌 어딘가로 돌렸던 시선을 토리엘에게로 옮겼다. 그녀는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입을 다물고 있었다. 오, 토리엘. 해골은 속으로 탄식하며 어머니의 슬픔을 드러내고 있는 토리엘의 눈을 쳐다보았다. 맺혀있던 눈물방울이 털을 적시기 시작했다. 그녀는 양손으로 입을 가리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아이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을 해주면 좋겠는데…”
“…….”
“언제든 말하면 들어줄 텐데, 옆에서 안아줄 텐데…”
“…….”
토리엘은 귀 기울여야 겨우 들릴 작은 소리로 흐느꼈다. 샌즈는 그녀의 울음 섞인 말을 들으며 프리스크를 떠올렸다. 엇갈리는 둘의 믿음 혹은 애정에 목뼈 안이 썼다. 누구에게도 죄를 물을 수 없는 엇갈림에 샌즈는 앞이 캄캄해졌다. 이런 걸 그 꼬맹이가 극복해야 한다니…. 해골은 소녀의 여정이 짧지는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샌즈, 저는 솔직히 그 아이가 말을 해주지 않아서, 아가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
“하지만 샌즈에게라면, 아가가 자신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 왜 힘든지 털어놓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샌즈는 토리엘의 말에 기시감을 느꼈다. 분명 처음 겪는 상황일 텐데, 뭔가 익숙한 이유는 뭐지? 샌즈의 궁금증은 얼마 안 가서 해결되었다.
“샌즈, 부탁이에요. 그 아이에게, 프리스크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그 아이가 당신을 의지하고 있으니까, 아가가 힘들지 않도록,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샌즈는 눈에 띄지 않게 움찔거리며 토리엘을 응시했다. 그녀의 말이 뭔가 익숙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었다. 뼈다귀의 두개골에 지하에서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벽 너머로 들려온, 인간 아이를 보호해달라며 약속해줄 수 있냐는 눈물 섞인 부탁. 프리스크가 헤쳐 나가야 할 시련이 그녀가 지하에서 겪은 여정이 샌즈의 머릿속에서 겹쳐졌다. 샌즈는 속에서 끓어오르는 느낌을 애써 억누르며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이건, 꼬맹이가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한…일종의, 지상에서의 모험이야.’
샌즈는 몸이 떨리지 않도록 참으며 애써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렇다면 기꺼이 받아들여야겠지.
“약속하죠.”
비록 난 약속을 싫어하지만. 샌즈는 고맙다고 말하는 토리엘을 뒤로 한 채 물잔을 들고 프리스크의 방을 향했다. 지름길은 여전히 빨랐다.
-
“으아아아아아악!!!”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울리는 프리스크의 비명에 샌즈가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젠장, 오늘도 인건가. 샌즈는 이를 꾹 깨물며 바들바들 떨고 있는 프리스크의 곁에 섰다. 초점을 잃은 갈색 눈동자는 꿈속의 것을 아직도 보는 듯 했다. 샌즈는 아, 아아…하고 입도 채 다물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소녀를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괴물들이 계단을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아스라이 들려왔다.
“괜찮아. 다 악몽일 뿐이야, 꼬맹아. 괜찮아.”
“…새, 샌즈?”
“그래, 난 샌즈야, 뼈다귀 샌즈. …정신이 들어?”
빛이 돌아온 눈동자가 샌즈를 향했다. 이번엔 당황에 떨리기 시작한 눈동자를 해골이 다시 달랬다. 등을 다독이는 뼈다귀의 감각을 느끼며 프리스크는 점점 현실로 돌아왔다. 헐떡이던 숨이 점차 안정을 되찾았을 때, 문이 열리며 토리엘과 파피루스의 목소리가 방을 울렸다.
“아가야…괜찮니?”
“인간…”
걱정 섞인 물음에도 프리스크는 무의식적으로 뒤를 향했다. 샌즈의 후드 자락을 꾸욱 잡고 침대 헤드에 몸을 붙이려는 소녀의 모습을 본 토리엘은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아가, 도대체 어떤 악몽이 널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는 거니…? 토리엘은 프리스크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소녀가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그녀는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었다. 그녀는 해골 옆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프리스크를 바라보았다. 소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존재는, 적어도 지금 당장은 샌즈 뿐인 것 같았다. 토리엘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잔잔해지는 프리스크의 숨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토리엘은 소녀를 바라보며 그녀가 생각해낸 방법이 도움이 될지, 괜찮을지를 고민했다. 썩 마음에 드는 방안은 아니었지만, 이것 말고 마땅히 떠오르는 괜찮은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윽고 판단을 마친 그녀는 천천히 샌즈에게 다가갔다. 토리엘은 몸을 굳히는 프리스크를 울먹이는 눈으로 쳐다보며 해골에게 또 다른 부탁을 했다.
“샌즈, 정말 미안하지만…아가가 괜찮아질 때까지, 잠드는 아가의 곁을 지켜줄 수 있을까요?”
“…예?”
샌즈는 귀를 의심했다.
“아가가 샌즈를 의지하고 있으니까, 샌즈가 곁에 있으면 악몽이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떨떠름한 표정으로 주저하듯 말하는 토리엘을 보며 샌즈는 골이 울린다고 생각했다. 17번째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꼬맹이 곁에? 괜찮아질 때까지? 이거 참 ‘골’ 때리는 문제군. 샌즈는 허, 하고 숨을 내뱉었다. 차라리 꼬맹이가 사내 녀석이라면 모를까…. 머리가 울리는 것을 느끼며 손가락뼈를 두개골에 갖다 대며 생각에 잠겼던 샌즈는 자신의 옷을 꾹 눌러 당기는 느낌에 현실로 돌아왔다.
“…….”
프리스크가 간절한 눈빛으로 해골을 바라보고 있었다. 간절함이라기 보단 절박함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를 눈동자를 보며 샌즈는 허탈한 숨을 내쉬었다. 금방이라도 숨이 막힐 것 같은 표정으로 울망이는 소녀를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살려달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에 샌즈는 아무래도 자신의 생각을 꺾어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샌즈는 오른쪽 벽면을 내리깔고 바라보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뭐, 꼬맹이가 괜찮다면야 저는 별 상관없죠.”
그래, 토리엘이 얼마나 꼬맹이가 걱정되면 이렇게까지 하겠어. 샌즈는 그런 제안을 자신에게 시도하는 토리엘이 그만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을 거라 생각하며 황당함을 애써 눌렀다. 꼬맹이가 괜찮지 않다고 하면 물론 끝나겠지만, 아까 그 표정을 떠올리면…
“아가, 아가는 어떠니? 괜찮니…?”
토리엘의 조심스런 물음에 프리스크는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 세상에.’
예상은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에 해골은 두개골을 부여잡았다. 그 정도로 힘든 건가…. 한 가닥 희망이라도 본 마냥 고개를 끄덕이던 프리스크를 떠올리면 안쓰러웠지만,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샌즈는 상황이 점점 생각지 못한 방면으로 ‘골’치 아파진다고 느끼다가 더 이상의 생각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
다음 날, 샌즈는 약속대로 프리스크와 지하에 내려왔다. 세이브 포인트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폐허의 입구에 도달한 프리스크가 화들짝 놀랐다. 해골이 왜 그러냐고 물으며 소녀가 바라보는 쪽을 쳐다보았다. 샌즈는 프리스크가 놀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건 대체….”
측정기가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지금까지 프리스크와 함께, 혹은 샌즈 혼자 지하를 돌아다니며 측정기를 확인하는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정말로 의지가, 완전히 사라진 건가. 하얀 안광이 놀람에 작아졌다. 뼈다귀는 당황한 소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꼬맹아, 그…세이브 포인트, 보이니?”
“아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소녀는 멍하니 서서 이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을 바라보았다. 나는 이제 정말로 평범해졌구나. 프리스크가 중얼거렸다. 허탈한 건지, 시원한 건지 모를 목소리였다. 샌즈는 소녀를 바라보다가, 그녀가 평정을 되찾은 것처럼 보이자 다른 세이브 포인트들도 확인해보자고 말했다. 프리스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샌즈와 함께 걸었다.
지하 곳곳을 돌아다니며 측정기가 있는 곳들을 확인했지만, 지금껏 몇 년 간 허공에 잘만 떠 있던ㅡ물론 샌즈의 시점에 한해서지만ㅡ 측정기들 모두가 땅 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정말로 의지가…사라졌다. 시간선에 변동을 미치던 것이 죄다 사라졌어. 샌즈는 속으로 되뇌었다. 시공간의 변칙도 지상으로 나온 이후 관측되지 않았으며, 지금껏 측정하던 의지의 힘도 사라져버렸다. 이제 그 옆에 서 있는 소녀는 그냥 평범한 인간이었다. 상처가 좀 많은, 인간.
샌즈는 프리스크와 돌아다니며 바닥에 떨어진 측정기들을 주웠다. 평온해 보이는 해골을 보며 프리스크는 조심조심 그를 따랐다. 그는 지하에 오고 맨 처음으로 본 측정기 빼고 모든 기계들을 가방에 쑤셔 넣었다. 프리스크는 그의 행동이 조금 의아했지만 별 다른 말없이 지켜봤다. 마지막 측정기를 가방에 집어넣은 샌즈가 프리스크를 돌아보았다. 살짝 갸웃거리는 얼굴을 바라보며 해골이 작게 웃었다.
“헤, 왜 다 수거해가지 않는지 궁금해 하는 얼굴이네. …뭐, 혹시 문제가 생겼을 때 자료가 없으면 안 되니까.”
프리스크는 가만히 그의 말을 들었다. 그가 하는 말에선 의심이라기 보단 걱정이 느껴져 프리스크는 말없이 입꼬리를 올렸다. 멋쩍은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의 손이 뼈다귀에게 붙잡혔다.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 볼까, 꼬맹아? 샌즈의 말에 프리스크가 끄덕거리는 것을 신호로, 둘의 모습은 지하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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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자 창문 밖으로 석양이 물들고 있었다. 붉게 물드는 집안의 풍경을 바라보며 프리스크는 작게 움찔거렸다. 샌즈는 소녀를 힐끗 바라보았다. 미묘하게 창백해진 얼굴이 붉은 빛에 휩싸였다. 해골은 하얀 안광을 고정시킨 채 말을 걸려다가 멈췄다. 지금 묻는 것보다 나중에 보다 상세한 상황을 알고 추측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느낌이 스쳤기 때문이었다. 샌즈는 프리스크에게 그럼 푹 쉬라고 인사한 후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흘러넘치는 정보로 두개골 속이 복잡했다. 샌즈가 평범해진 소녀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그녀를 믿으며 옆에서 힘든 일을 들어주는 것뿐이었다. 글쎄, 측정기마저 확인한 지금, 그는 프리스크에 대한 의심을 지우고 그녀를 믿기 시작했으나 이제야 겨우 한 발짝 나아간 정도였다. 무언가에 쫓겨 막다른 골목까지 몰려있던 상황에서, 쫓아오던 것이 사라진 정도였달까. 이제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기 위해 걸음을 옮길 차례였다. 샌즈는 그것이 온전히 그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 역시 시간이 꽤나 필요한 문제였다. 해골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과정적인 면에서 소녀가 처한 것과 닮았다고 느꼈다. 어쨌든, 그가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샌즈는 생각을 정리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현재 프리스크가 의지하는 것은 그였다. 그러므로 그는 그 평범한 소녀의 절박한 손을 잡아주어야 했다.
단단해진 눈빛이 창문을 향했다. 어느새 어두워진 밖에서 달빛이 들어왔다. 하얗다 못해 파르라한 빛을 바라보던 눈이 감겼다가 떠졌다. 상처로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악몽이 기다리는 밖을 향해 여정을 떠날 시간이었다.
지름길을 사용해 프리스크의 방으로 향하는 샌즈의 마음이 의지로 차올랐다.
막줄의 의지는 세이브/로드/리셋하는 그 ‘의지’ 아님. 그냥 일상에서 쓰는 의미임
이제야 다음 편에 본론 진입이 가능하겠네....설명충이라 글이 늘어진다 시발
샌즈와 프리스크를 완전하게 치유시킴으로써 진정한 해피엔딩을 완성시키는 게 이 글의 목표야
별 이유는 없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상처 치유하고 행복해지고 그런 거 좋아해서...
내 구상대로 저 목표를 잘 구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쓰고 싶으니 노오오오력을 다해서 써보기로 한다 갤 망하기 전에 완결 낼 수 있기를
근데 갤 떡밥 왜 이러냐 우울터지네
다들 행복해져라
그럼 언바
치유물은 개추야! 빠른 연재 고맙고 재밌게 읽고있다
어우...지금까진 눈팅만 하다 댓글쓰네..개 잘쓰는게 부럽다..
이 소재 좋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