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99.99%의 불행과 0.01%의 행복으로 차 있는 더러운 지옥이야. 세상 모든 인류는 불행을 겪고 있어. 물론 정도는 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네가 겪는 불행보다 심각한 불행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말해둘게. 질리도록 들어본 말일거고,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이니까.
너보다 행복하다고 네가 느끼는 사람이 사실은 누구보다도 자살을 많이 고민해봤던 껍데기일 수도 있고.
그건 당연한 거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전부 허상과 환각에 가깝지. 언젠가는 다 닳아 없어져버릴 아무짝에 쓸모없는 환상.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허무뿐인 환상이 인간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고, 유일하게 그것만큼은 공평하게 네게도 기회가 주어져 있어.
세상 어딘가에는 분명, 네게 의지를 채워주는 세이브포인트같은 무언가가 반드시 존재해.
현실에서 벗어나 허상을 좇더라도, 그런 가치있는 것들을 한번 찾아봐. 찾는건 네 몫이지만, 널 응원할게.
정 그게 싫으면, 처음부터 포기하고 네 본능에 맞춰서 살아봐. 갤질하는걸 보면 다리는 몰라도 팔은 잘 살아있잖아?
이 처음부터 헬 난이도인 좆망겜, 몇 가지 거대한 장애물 따위에 굴복해 죽기는 너무 괴롭지 않아?
현실을 보는 건 허상에서 만족했을 때, 네가 의지를 다시 회복했을 때 봐도 늦지 않아. 충분해.
진짜 우울한 사람들은 남들이 얼마나 불행하든 신경쓸 수 없다. 당장 자신에게 닥친 우울감에 온 몸을 지배당한다.
ㄴ명답;
장애물 따위에 굴복하는게 아니라 그 하찮은 장애물에 굴복당한거지. 저항할 힘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채로
미안한데 우울한 사람들한텐 별 도움안되는 글이었어...낮에 봤더라면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