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부족한점이 많으니 많이 지적해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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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윽... 흡.. 흐으읍.. "



 샌즈는 비명인지 흐느낌인지 모를 프리스크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마치 미친 살인마같던 샌즈는 그 어떤 행동과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괴물들을 죽여왔다. 마치 죽이는 것 만이 목적인 '누군가' 처럼 LOVE만을 원했다. 허나 이번엔 조금 달랐다. 그의 말에는 마치 비수가 되어 프리스크의 심장에 꽂히는 듯 했다. 


 

 " 내 LOVE를 봐. 익숙한 숫자같지 않아? 19. 뭐 약간 멍청하게 행동한 탓에 EXP를 놓쳤지만... 이제 네가 채워줄테니 상관 없겠지? "



 샌즈는 섬뜩하게 웃어보였다. 바깥엔 번개가 치고 있었기에 더욱더 무섭고 섬뜩하게 보였다. 그런 샌즈를 보고있던 프리스크는 많은 생각에 휩싸였다. 프리스크 본인은 리셋을 합쳐도 3번 정도였다. 어쩌면 잠시동안 6개의 영혼을 얻었던 플라위의 농간이였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샌즈가 이렇게 된 이유에는 행복한 결말을 부숴버리고 친구였던 모두를 죽여버렸던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있었다. '차라' 가 아닌. 



 " 말이 너무 길었네, 그렇지? 뭐.. "


 샌즈는 말끝을 흐렸다. 그의 왼쪽 눈이 약간 보라색을 띄기 시작했고, 어두운 천장에서 새하얀 뼈가 모습을 드러냈다.


 " 있다가 이어서 들으면 되니까. "



 프리스크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뼈를 내놓고도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샌즈를 공허한 눈으로 바라보곤, 체념한 듯 여러생각에 잠겼다.


 

 '차라'. 



 그녀가 처음부터 나빴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그녀는 한 가지 길을 알려주었고, 프리스크는 그걸 확인하려 했을 뿐이였다. 어느순간부터 그녀의 언행은 거칠어졌고, 프리스크 또한 그녀와 닮아져갔다. 어쩌면, 차라가 프리스크를 닮아가는 것일 수도 있었다. 프리스크가 누군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상냥하게 웃어보일 때, 차라는 못마땅한 듯 싶었지만, 내심 웃어보였다. 프리스크가 누군가를 죽이면서 섬뜩하게 웃어보일 때, 차라 또한 그랬다.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었던 마지막 순간. 샌즈를 죽일 수 있었던 순간. 프리스크는 차라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프리스크는 샌즈를 죽이지 못하고 리셋을 해버렸다. 그 다음 순간부턴 자신의 안에서 어느 누구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단지 기억나는 것이라곤 샌즈가 나지막하게 해주었던 한마디였다. 이젠 희미해져 기억이 안나는 한마디.  




 프리스크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눈에 생기가 다시 돌아왔다. 오른손이 두갈래로 찢어지는 고통을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힘없이 피에 젖은 손으로 샌즈의 팔을 움켜쥐었다.





 " 헤헤... 뭔가 말하고 싶은가 보네? 좋아... "




 샌즈는 입을 풀어줌과 동시에 양 무릎에 뼈를 박았다. 프리스크는 이를 악물고 침을 흘리면서도 정신을 차리고는 샌즈를 바라보았다.



 " 그러게 팝. 드디어 미쳤나봐. "



 " ㅁ... 마지막... "



 

 샌즈는 그녀의 다리에 박힌 뼈를 잡고는 휘젖으며 웃었다. 이런 행동에도 프리스크는 힘들게 말을 이어나갔다.

 

 


 " 마지막... 나에게 무슨 말을 했어...? "



 " 헤... 있다가 들어도 될텐데... "



 " 아... 아아아악!! 아아아..! "



 샌즈는 다시한번 뼈를 잡고 휘젖었다. 프리스크는 그 행동에 결국 참고 참았던 비명과 함께 눈물을 터뜨렸다. 그런 모습을 웃으며 쳐다보는 샌즈는 이내 입을 열었다.


 



 " Thank you, ki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