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다인은 활동적이여서 나처럼 집에박혀서 일은 못할것이다...
그럼 아침마다 출근하는 그녀를 위해 밤에 깨끗히씻은 쌀을 물에 자작히 재워두고 취사 타이머를 맞추고 잠자리에 든다
아침해가 아직 어두룩하게 산등에 걸려있을즘에 먼저 일어나 뜸이 잘 들어진 밥을 한사발 푸고, 밑반찬도 깔아채린다. 차가운 물 한잔을 가지고 그녀를 깨우러 가서 이마에 뽀뽀한번, 뺨에 한번, 아가미 한번 낼름핥아주면 짜증스럽게 낑낑대면서 눈뜨는 널 볼수있을것이다
입맛 돌게 물한잔 먼저 하라고 건네주고 먼저 식탁에 앉아 기다려야지
네 음식취향에 따라 뜨거운 음식이나 생선어패류는 하나도 없다. 차고 산뜻한 것들 뿐. 사실 난 몸이 차서 따뜻한것을 먹어야 좋지만 널 위해서라면 뭐든못먹으리
식사를 마치고 양치에 세수도 말끔히하고 온 너가 자연스레 거울에 앉으면 그 뒤에 서서 붉은 머리칼을 손끝으로 따라그리고 싶다. 아침마다 네 머리 묶는 것은 내몫이다. 훈련에 방해되지않도록 잔머리 없이 꽉꽉동여 묶어준다. 오늘도 예쁘다고 말해주고 윗통수에 뽀뽀를 할것이다. 향기로운 스시냄새가 나는것 같다.
너는 나갈채비를 마쳐가고 나는 먼저 현관을 열고 오늘자신문을 들여오고 네가 이제 현관으로 나오면 난 웃으면서 인사해야지. 오늘도 잘 다녀오고, 수고하고, 훈련중에 다치지 않도록 몸조심하라고 네 이마에 뽀뽀한번. 등 토닥 한번.
오늘도 너와함께하는 평화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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