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네글리제 하나만 걸치고 곤히 잠들어 있는 차라를 프릴이 달린 붉은 리본으로 감아 포장하고 싶다

그리고 그 부드러운 팔다리를 안아들고 미리 준비해 둔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충전재 위에 앉힌 다음 

그 위에 초콜릿을 뿌리고 장식해서 발렌타인 상자 안에 들어가 있는 초콜릿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그 다음 그걸 대량으로 복사해서 아직 자고 있는 차라를 조심스럽게 흔들어 깨우면

차라가 상황을 파악하고 그 눈 색깔만큼이나 빨갛게 얼굴을 물들이기 전에 집을 뛰쳐나와

찍어 놓은 사진을 지하세계 전체에 마구 뿌리면서 옷도 제대로 못 갈아입고 쫓아오는 차라로부터 도망쳐다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