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쯤 시도한 끝에 포기하고 그냥 스노우딘에 눌러앉았으면 좋겠다벤치에 앉아있으니 그동안 무의미한 반복을 지켜본 샌즈가 말없이 같이 앉으면 좋겠다둘 사이의 유감 같은 건 천번 반복된 리셋 속에서 닳아 사라졌으면 좋겠다샌즈가 거봐 포기하니까 편하지 꼬마 하면서 테이크아웃 버거를 내밀면 좋겠다프리스크가 허탈한 웃음을 띄우며 버거를 받아들면 좋겠다그렇게 버거 하나를 천천히 다 먹을 때까지 둘 사이에서 그동안 있었던 짓눌릴 정도로 무거운 이야기들이마치 가벼운 잡담이라는 듯이 무심하게 흘러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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