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8b3d423f7c639aa6b&no=29bcc427b38577a16fb3dab004c86b6fb8c469a51a466a5583032af17309d3b1345d82296354b61bd814ab8f15a339d666be39d728368a21529c396b43a9fb9b48fb76783b49f427c38196a1b3116f3e

내가 8개월만에 딱 이번 수목금 휴가를 쓴건데 갑자기 심한감기에 걸려서 집에서 계속 빌빌대기만 하고있는게 너무 짜증난다. 이번 기회에 친구들이랑 그냥 존나게 놀고싶었을뿐인데 내가 뭘 했다고 갑자기 이렇게 심한 감기가 든거지. 새벽에 산책 한번 나갔다고 이렇게 바로 감기가 올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나가지도 않았을텐데.

아침마다 목이 아파서 물도 못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목이 텁텁해서 가래를 뱉으면 핏덩이만 서너번 나오고
그것뿐이랴 시도때도없이 가래가 끓고 목아프고,

그러다 해지고 밤이되면 슬슬 두통이 오기 시작하더니 머리가 이 글을 쓰고있는 순간에도 지끈지끈하고, 목은 점점 더 아파오고, 이젠 귀마저도 먹먹하다.

사람이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리먼 두통이오고, 목이아프고 귀가 막힌걸 넘어가면 이제 이유없이 이빨도 아픈데, 이게 사람의 신체기관이 다 연결되있다는걸 알아야 하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도 싫다.

분명 이거 다른사람한테 말하면 푹 쉬고 잠자라 하겠지만, 내가 이걸 어떻게 얻은 휴식기간인데, 잠만자기 너무 아까워서 못잔다 내가. 나도 밤새도록 놀고싶고 갤질도 출근 생각안하고 새벽까지 계속하고 싶었을뿐인데, 근 8개월, 걸려봤자 그저 가벼운 감기만 걸렸던 나인데 왜 갑자기 이 타이밍에 이렇게 된 거지. 뭐때문에. 그렇게 큰 잘못을 지었다고 어쩌다 이렇게된거야. 난 그냥 새벽에 산책 좋아하는데 다음날 출근에 지장갈까봐 안하다가 이번 기회에 공원이나 한 바퀴 돌고온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거였나.

집에있는동안 댕댕이도 계속 끌어안고 자고싶은데, 행여나 감기 옮길까봐, 쟤도 아플까봐 내 옆에 누워서 팔베게하고 자려는거 밀어내고, 다른데로 옮겨도 계속 내 품으로 오는거 밀어니고. 댕댕이는 무슨생각을 할까.

그냥 서럽다. 몸도 마음도 그냥 다 서럽다.
약먹어도 효과도 미미하고 그냥 다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