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끝부터 무릎까지 정강이의 선을 따라 핥을 때는 외모를 착각할 정도로 고혹적인 표정을 짓다가
허벅지부터 가랑이 사이까지 혀를 놀릴 때는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고 살짝 몸을 떨면서도 억지웃음을 가장하고
비부부터 배꼽까지 일직선으로 쭉 핥으면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몸을 튕겨올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척추와 갈비뼈의 굴곡을 하나하나 음미하면 그 간지러움에 눈썹을 끊임없이 찡그리다가
가슴을 소용돌이처럼 빙글빙글 핥으면 더 이상 열기를 감추지 못하고 가쁜 호흡을 내뱉고
어깨에서 쇄골을 타고 반대쪽 어깨까지 쭉 그어서 목으로 올라가면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신음을 토하면서
턱선을 따라 오른쪽 귀 끝을 농락하면 그 한 순간에 귀 전체가 꽃이 피듯 발갛게 물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