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난 차라와 프리스크는 나무 끝 의자에 앉아 자신들의 하인이 음식을 내오길 기다린다.


"아스리엘~, 빨리 빨리~"


"알았어. 진정하고 기다려."


차라가 독촉하자 곧 주방에서 얼굴에 검은털이 특징인 염소괴물, 아스리엘이 나왔다. 원래의 어린 모습을 돌아가지 못한 아스리엘은 차라와 프리스크랑 같이 살며 각종 집안일 및 셔틀이 되었다.하지만 그래도 일을 안해도 먹고살게 해주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는 듯 하다. 돈은 아스고어왕과 토리엘이 매달 보내주기 때문이다.


아스리엘은 식탁위에 베이컨과 계한후라이, 작고 노란 치즈 여러조각이 담긴  커다란그릇을 올려놨다.


그러자 프리스크와 차라는 그 그릇에 달려들어 자기가 먹을만큼의 양을 자신의 접시에 담더니 동시에 외쳤다.


"잘 먹겠습니다!"


"그래그래, 맛있게 먹어라."


아스리엘은 다시 주방에 들어가더니 자신 몫이 담긴 그릇을 가지고 나왔다. 그런데 방금전 가져왔던 그릇에 있는 것들과 달리 두 종류 더 많은 음식이 있었다.


"아! 치사해. 아스리엘 혼자 뭔갈 더 먹잖아!"


"콩이잖아 콩! 차라 너 이거 싫어해서 안 먹잖아."


"그 옆에건?"


"브로콜리. 네가 사달라고 졸라놓고 한입 먹고 안 먹는... 야!"


차라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해 아스리엘의 접시에서 콩 몇개와 브로콜리 몇 조각을 능숙하게 뺏어왔다. 한두번이 아닌 상습범인 듯 하다.


"하하! 이건 이제 짐의 것이다!"


마치 보물이라도 집은듯 포크에 찍힌 브로콜리를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차라... 제발 밥 먹을 때만큼은 프리스크처럼 얌전히..."


아스리엘은 차라를 타일르며 프리스크를 보다가 프리스크의 그릇에 잠시 눈이 멈췄다. 프리스크는 고개를 옆으로 까딱이며 자신을 바라보는 아스리엘을 바라봤다. 그 표정과 몸짓은 마치 머리 위에 물음표가 생겼을 것 같은 행동이었다.


아스리엘이 프리스크의 그릇에 눈이 멈춘 이유는 다름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베이컨 몇 조각과 계란 후라이... 그리고 또 있어야 했던 것.


아스리엘은 작은 치즈 몇 조각을 프리스크 접시위에 올렸다. 그러자 "쿠궁!"하고 효과음이 나올듯한 표정을 프리스크는 지었다. 프리스크는 항의의 표시로 애절한 눈빛(감긴 눈으로 어떻게 하는건진 모르겠지만.)으로 아스리엘을 바라봤지만 아스리엘은 그저 고개를 좌우로 저을뿐이었다.


아스리엘이 단호하게 나오자 프리스크는 한숨을 한번 쉬더니 치즈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언다인과 결투를 하기 직전과 같은 긴장하며 치즈를 포크로 찍었다. 그리고는 마치 사약을 먹는 듯 손을 덜덜 떨며 포크에 찍힌 노란 치즈를 입으로 가져갔다.

이윽고 입 안에 집어넣고 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번... 두번... 하지만 몇번 움직이지 못하고 고장난 장난감처럼 턱이 열리며 치즈가 섞인 노란 침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프리스크는 치즈때문에 입안이 끈적이는지 이상한 혓소리를 냈다.


"맛없쪄..."


그런 프리스크를 아스리엘은 왠지모를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아스리엘이 프리스크 괴롭혀놓고 웃는다! 자기도 못 먹는거 있는 주제에!"


"안 웃었어, 안 괴롭혔어. 그리고 난 대부분 다 먹거든?"


"이건 싫어하면서!"


차라는 언제 가져왔는지 커다랗고 흙이 군데군데 묻어있는 생단근을 들고 있었다. 차라는 그 생당근을 있는 힘껏 아스리엘의 접시 위로 던졌다. 당근은 그대로 그릇을 죽였고 죽은 그릇은 쨍그랑 하며 자신의 죽음을 모두에게 알렸다.


"차아아아아라아아아아!"


"우아! 아스리엘이 화낸다! 노예주제에!"


"누가 노예냐아아아아!"


아스리엘은 차라를 잡으려고 뛰어다니고 차라는 재빠르게 아스리엘의 손길을 피하며 이방저방을 돌아다녔다. 그런 혼란을 틈타 프리스크는 슬그머니 자신의 접시에 있던 치즈들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고 있었다.


그들의 아침은 이렇게 항상 소란스러웠다.

























폰으로 썼었는데 폰으로 올리니까 짤리더라... 이뭐병...


아무튼 재밌게 봤으면 좋겠고 어리면 한번씩은 해본 편식을 주제로 사망봤다. 앞으로도 이렇게 짧은 일상+백합+내 취향 조금   이렇게 해서 쓸 생각이야.


설정은 그냥 청년 아스리엘과 어린 프리스크, 차라가 같이 살 뿐이고 프리스크는 차라는 연인사이.


다음편을 기다려줘라!


p.s컴으로 쓸때 황급히 써서 오타가 좀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