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인간과 괴물, 두 종족이 지구를 통치했다.
어느 날, 두 종족간에 전쟁이 발발했다.
길고 긴 싸움 끝에, 인간이 승리했다.
그들은 마법 주문을 이용하여 괴물들을 땅속에 봉인했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전설에 따르면 에봇 산에 오른 이는 절대 돌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지금 그 산에 올라가기로 했다.
떨어지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듯한 낭떨어지 앞에서 웅얼거렸다.
'죄송해요.'
이미 말버릇이 된 말을 웅얼거리며 아래를 향해서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이걸로 된 것이다. 나의 죄책감, 나의 죄악감.
모든게 끝나는 것이다.
*****
*************
"Howdy!!"
죽은줄로 알았던 당신에게 노란 꽃이 말을 걸었다. 당신은 어른들이 말하던 천국 또는 지옥으로 가면 말하는 꽃이 나타나 말을 거는지에 관해 생각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꽃이 말하는거 자체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떨어져 죽었다고 생각했다.
"내 이름은 플라위! 노란 꽃 플라위야!!"
플라위가 당신에게 인사를 했다. 당신도 인사를 건냈다.
"너 이 지하세계는 처음인가 보구나, 그렇지?"
당신은 플라위가 말한 '지하세계'란 인간이 죽으면 천국도 지옥도 아닌 지하세계로 가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정말 정신없겠네. 이곳이 어떤 곳인지 누군가 알려줘야겠는데! 작고 힘없는 나라도 알려줘야겠네."
당신은 플라위가 꽃이면서 내게 무슨 도움을 줄지 생각했다. 플라위가 당신에게 꿀물을 주는 상상을 하니 살짝 입꼬리가 올라갔다.
"준비됐니? 간다!"
당신의 앞에 보이는 붉은 하트 모양이 눈앞에 둥둥 떠다녔다. 이게 뭔지 호기심이 생겨 당신은 손으로 하트를 건드렸다. 말랑거리고 부드럽다고 생각했다.
"하트 모양이 보이지? 저게 네 영혼이야! 지금 가진 네 영혼은 엄청 강해! 그리고 LV과 SOUL을 올리면 더 강해질 수 있어."
당신은 플라위에게 죽은것이 아니냐고 물어봤다. 플라위는 당황한 기색으로 '너 같은 강한 영혼을 가진 애가 왜 죽겠어!' 라고 대답하며 안죽었다고 소리쳤다. 당신은 뭐가 미안한지도 모르겠지만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플라위는 흠흠 거리며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아무튼.. LV은 바로 LOVE지. 물론! 그러고보니 LOVE가 좀 필요한거 같은데 그렇지?"
당신은 플라위에게 LV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라위는 말을 끊고 걱정말라며 나눠준다고 말했다.
"여기 지하세계에선 LOVE를 작고 하얀.. '친절 알갱이'로 서로 나누지."
플라위 위로 조그마한 새알 같은 것이 둥둥 떠다녔다. 당신은 신기해 친절 알갱이들을 바라봤다. 작고 하얀 것이 당신에게로 날아간다.
"움직여! 친절을 최대한 많이 받는거야!"
당신은 당신의 하트와 함께 친절 알갱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하트에 친절 알갱이가 닿는 순간 몸이 부숴질듯한 아픔에 당신은 비명을 질렀다. 당신은 플라위를 바라봤다. 플라위는 아까와 다른 무서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멍청하긴. 이 세상에선 죽이지 않으면 죽는거야. 누가 이런 강한 영혼을 가진 애의 영혼을 뺏어가는 기회를 놔 두겠어?"
당신은 낭떨어지로 떨어져 못 죽은 것도 서러운데 꽃에게 죽는건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어짜피 죽는데 꽃이든 나뭇가지든 그냥 달려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플라위가 말한 친절 알갱이들이 당신의 영혼을 둘러쌌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신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해 가만히 있었다.
"죽어."
플라위의 웃음소리에 당신은 죽음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당신은 어디서 불꽃이 날아온다는 것을 봤다?
"우앗!!"
당신은 불꽃에 맞은 플라위가 저 멀리 날아가는 것을 봤다. 이제 죽는다고 생각했는데 죽지 못해 아쉽고 진짜 죽은세계에 가면 죽은 사람들에게 뭐 때문에 죽었어? 라고 물어 볼 때, 꽃이 내게 친절알갱이를 날려서 죽었어 라고 대답하는 상황이 오지 않아서 당신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쁜 생물이구나, 이런 가여운 아이를 괴롭히다니."
당신은 상냥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사람처럼 걸어다니는 키가 큰 염소를 보고 당신은 오늘 무엇을 잘못 먹고 왔는지, 상한 음식이나 약 복용을 잘못 먹었는지에 관해 곰곰히 생각했다. 아니면 내가 미쳤나?
"아, 무서워하지 마렴. 아가야. 내 이름은 토리엘. 폐허를 관리하는 자란다."
당신은 플라위에게 당했던 것처럼 토리엘을 의심했다. 무엇보다 당신은 토리엘을 더더욱 의심했다. 이런류의 사람은 이제 더이상 믿지 않겠다고 생각해 당신을 일으키려는 토리엘을 밀치고 안쪽으로 달려갔다.
"아가야!! 잠깐만!! 많이 다쳤잖니!! 돌아오렴!!"
당신은 등 뒤로 들리는 토리엘의 목소리를 무시했다.
어두운 길을 지나니 갑자기 들어온 밝은 빛이 눈이부셔 잠시 얼굴을 찡그렸다. 당신은 눈을 뜨고 양 계단 사이에 있는 밝은 빛과 계단에 올라가면 있는 또다른 입구를 발견했다. 당신은 호기심으로 밝은 빛을 건드렸다. 체력이 올라갔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당신은 이곳을 빠져나가야 겠다는 의지를 가졌다.
당신은 계단으로 올라가 입구에 들어갔다. 앞에 있는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열리지 않았다. 당신은 바로 옆에있는 스위치를 눌렀다.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그러는 중 바닥에 있는 스위치를 발견했다. 당신은 이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했다.
"....."
당신은 바닥의 버튼만 계속 바라봤다. 누를려고 시도하다가 건드리면 안될거 같은 생각에 포기했다. .....? 어떤 목소리를 들었다?
"폐허에서 사는 법에 대해 알려줄게."
당신은 보이지는 않지만 인기척이 느껴 소름 돋았다. 당신은 스위치 위에 방금 밟은 듯한 발자국을 발견했다. 발자국을 따라 밟고 마지막으로 문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눌렀다. 문이 열렸다.
"폐허는 퍼즐로 가득해. 퍼즐을 통해 고대의 잠금장치를 풀 수 있지."
당신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어째선지 그 목소리 주인공이 바로 앞에 있는 거 같다고 생각했다. 귀신인가?
"그럴 수 도?"
?! 당신은 깜짝놀라 문으로 바로 달려갔다. 당신의 등 뒤로 '잠깐만!! 돌아와!' 라고 들리는 거 같지만 무시했다. 달려가다 당신은 물 흐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다 옆에 개울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부서지고 먼지가 많을 터인데 물이 깨끗하다고 당신은 생각했다. 당신은 저 멀리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복도 바닥에 가시가 올라와 있어 건너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 방에서.... 헥....다.....른 방....헥....으로 가려면 퍼....퍼즐을 풀어야 하니까, 허.....퍼즐에 익숙해 지도록 해."
당신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숨을 헐떡인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이곳을 지나가려면, 여러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해. 일단 내가 눌러야 할 스위치를 표시했으니 누르고 와. 나는 좀 쉴께."
당신은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많이 지쳤구나라고 생각했다.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들리는거 같지만 무시했다. '....너무해.' 라고 들리지만 당신은 한번 더 무시했다. 일일히 상대해주기 싫었다. 얼굴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사람일 수록 더!
당신은 개울을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 얼마 가지않아 '이걸 눌러.' 라고 적힌 스위치를 눌렸다. 스위치를 누르라고 얼마나 강조했는지 스위치 주변으로 매직으로 쓴 화살표들이 스위치를 가리켰다. 당신은 누르고 난 뒤, 다시 한번 개울을 건넜다. 이번엔 스위치가 두개 였다. 왼쪽에 있는 스위치 주변에 화살표가 많이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그 옆에는 '이것도 눌러.' 라고 적혀있었다. 당신은 조금 장난쳐보기로....
"하지마!!"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장난치지 말라고 소리쳤다. 당신은 무시하고 계속 오른쪽 스위치를 눌렀다. '그거 눌러봤자 열리지 않아 그만 눌러!!' 라고 소리치지만 당신은 계속 무시하고 스위치를 눌렀다. 오른쪽 스위치 옆에 못보던 글짜가 적혀있다.
'이제 그만해. 재미없어. 부탁이야..'
장난은 그만하기로 했다. 다시 오른쪽...이 아닌 왼쪽 스위치를 눌렀다. 당신의 등뒤로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고 생각했지만 무시했다. 이제 보이지 않는 사람은 체념했는지 한숨을 쉬었다.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복도가 열렸다. '다음방으로..' 뒤에 뭐라 말하려고 했지만 무시했다. 뒤에서 '아! 쫌!!' 이라고 들리는 듯 하지만 무시했다.
"계속 무시하고 장난치는 건 좋은데 이건 중요하니까 잘 들어."
당신은 보이지 않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사람이 조금씩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이내 아까부터 말하는 사람의 모습을 봤다. 당신은 눈을 감고있고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빨간 눈으로 당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당신과 닮았다.
"아까부터 네가 무서워하니까 숨어서 보는 것 보다 나을거 같아서 말이야."
이제와서 말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행동과 생각을 읽는 걸 그만두라고 했다. 낭떨어지에 떨어진 이후, 생각과 행동을 하나하나 읽고 있다는게 짜증난다고 대답했다. ....나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 사람은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지하세계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다 보면, 괴물이 공격할 수 도 있어. 아까 플라위한테서 들은 것처럼 네 영혼이자 소울은 다른 괴물들 보다 강해. 그것을 노리는 괴물들이 많거든. 그러니 그런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필요해. 만약 괴물을 만나 전투가 시작하면 전투를 벌이는 도중에, 친절한 말로 시간을 끌어 봐. 그러면 내가 도와줄께."
나는 그 사람에게 공격하려고 달려드는 괴물들한테 왜 내가 친절한 말로 해야하는 지 물어봤다. 그 사람은 네게 달려들긴 하지만 꼭 죽일 필요는 없다면서 질문을 회피했다. 내가 내몸을 지키겠다고 괴물한테 덤비는 것도 안된다는건가?
"일단, 저기 앞에있는 인형 보이지? 연습용 인형과 대화하는 걸 연습해 보는게.."
"그만."
나는 이런 유치한 장난에 질렸다. 죽이려고 달려드는 괴물한테서 내 목숨을 지켜야 하는데 친절한 말로 시간을 끄는게 말이 되는지. 차라리 죽으라는 거와 같다. 아, 상관없다. 나는 어짜피 죽으러 왔으니까.
"왜 죽으려는 거야? 그럴 필요는.."
"내가 말했을텐데?"
아까부터 생각 하나하나 읽으면서 대답하는 녀석을 바라봤다. 정말이지 무례하다.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생각을 멋대로 읽으면서 나를 평가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내가 알아서 할꺼야. 네 조언따위는 필요없으니까 꺼져."
"그럴 수 없..."
"아가야!!"
등 뒤 너머로 토리엘의 목소리가 들렸다. 꽃 다음으로 나와 닮은 유령, 이제는 염소 아주머니가 나를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원하는 선택도 못하게 막는것은 위에나 여기나 똑같다고 생각했다. 쫓아오는 토리엘을 피해 계속 앞으로 달려갔다. 달려가다 앞에 무언가 부딫쳐 넘어졌다. 바보같다. 나도.
정신차리고 앞을보니 개구리가 있다. 그것도 엄청 크고 배쪽에 눈 두개가 더 있는. 얘가 아까 유령이 말한 괴물인가 보다. 괴물은 아까 부딪친 충격이 컸는지 정신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야옹' 거리며 일어났다. 정신적 충격이 컸나보다 '개굴' 대신에 '야옹' 이라니.
"프로깃. 이 아이에게서 떨어져주세요."
"(미안, 갑자기 인간이 올꺼라고 생각 못 했어.) 개굴."
다행이 돌아온거 같다.
"개굴.(나는 네 SOUL엔 관심이 없어 인간.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없거든.) 개굴."
프로깃은 미안하다고 하며 제 갈길을 갔다. 남겨진 토리엘과 나는 멍하니 서로를 보다가 토리엘이 미소를 지엇다.
"미안하구나. 괴물은 처음 봤을텐데 내가 네게 겁을 줬을거란 생각을 못했구나. 날 따라오렴. 네가 머무를 장소를 안내 해줄께."
토리엘은 내가 잘 따라오는지 뒤를 한번 보고는 앞장서서 걸어갔다. 나는 말없이 토리엘의 뒤를 따라갔다.
길을 따라 걷다가 온 바닥이 가시로 뒤덮힌 길이 나타났다. 토리엘은 잠깐 멈추더니 '이길은 위험하겠구나.' 라고 하며 내 손을 잡았다.
"아.."
안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손을 잡고.. 길을 걷다가.. 싫어. 싫어. 싫어요. 그만해요. 제발. 싫어요. 싫어!!!
"으아아아아아!!"
가시가 내발을 찌르든 피가 나와 바닥을 적시든 상관없이 계속 뛰어갔다. 생각나버렸어. 잊고싶은 기억인데. 생각나버렸어. 아 싫어. 싫어. 정말로 싫다. 이런 나도 싫고 그 상황도 싫고 이 현실 자체가 싫다. 정말로...
"야! 정신차려!! 지금 너 상태가 어떤지 알고나 있어?"
"...."
정신차리고 보니 토리엘은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생판 모르는 복도에 서 있었다. 발바닥은 신발 밑창이 너덜너덜해져 이미 피로 흥건했다. 이제서야 발이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점점 미쳐가는 구나 라고 느꼈다. 발바닥이 아파 더이상 걸을 힘도 없이 주저 앉았다.
"있잖아. 토리엘한테 가자. 다른 괴물은 몰라도 토리엘이라면 믿어도 괜찮아. 응?"
"아니, 필요없어."
나는 낙옆 사이에서 빛나는 곳을 발견하고 손을 뻗었다. 다리가 아픈 것이 다 나았다. 무릎에 붙은 낙옆을 털고 일어나 아까의 수치스러운 기억을 잊기위한 의지가 차오른다.
우선 1~2화 올리는데
지금은 19화 까지 썼어
연속으로 3~19화 까지 올릴까?
19화까지 다썼다고? - dc app
다 올리면 도배됄테니 그냥 하루에 하나씩 투고해 - dc app
19??
어쨌든 추천
열심히 해봐라 읽어줄게
19화 오메;
미쵸..하루에 2개씩이 분량 좋을듯.지금 올린것처럼.
천천히 올려 ㅇㅇ
프리토리엘말고 한명이더있나
19화 기준으로 스노우딘에서 지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