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성해서 써왔다ㅎ 제발 오류만 나지 마라
할거 존나많은데 너네들의 폭발적인 조회수에 화답하고자 바로 메모장 켰어 내 노력을 봐서 댓글좀
읽기 귀찮은 놈들은 마지막에 세 문장으로 요약해놨으니 그거 보렴

우선 내가 생각하기에 몰살프리는 한마디로 걍 또라이임... 프리 팬들 화내지 말고 잘 들어봐봐 나 프리 안티 아니야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과연 불살 프리가 또라이 까지는 아니어도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선 우리가 볼 건 표정이야. 프리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지. 프리스크는 몰살이든 불살이든 노멀이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표정을 드러낸 적이 없어. 여기서 가설을 두개 세워봤는데
하나는 프리스크가 감정을 느낄 수 없다는 가설
나머지 하나는 프리스크가 감정을 숨기는 데에 굉장히 능숙하다는 가설이야.
보면 알겠지만 둘 중 어느것도 정상적인 아이가 가질 만한 특징이라고는 할 수 없지.
먼저 프리가 감정을 느낄 수 없다는 가설로 가보자. 근데 그렇게 되면 불살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야.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프리로선 산에 올랐다가 떨어졌더니 인간은 어디가고 염소가 인간처럼 행동하고, 심지어 말까지 하는 장면을 목격하지. 심약자들은 잘하면 기절까지 갈 수도 있는 광경이야. 근데 거길 지나오니까 염소보다 훨씬 이상하게 생긴 괴물들이랑 마주쳐. 그래 여기까진 에봇산의 소문을 듣고 각오해서 어찌어찌 견뎠다고 치자. 근데 마주치는 거의 모든 괴물마다 자기를 공격해오고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과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프리스크가 지상에 나가야 하는 그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동정심을 품고 자비를 베풀며 불살을 볼 수 있을까? 전혀 아니지. 답은 백퍼 몰살이야. 그러니까 일단 감정을 느낄 수 없다는 가설도 저리로 치워두자. 우리는 불살루트의 프리스크를 보고 있으니까.
그럼 남은 가설은 "감정을 숨기는데 굉장히 능숙한"프리스크야. 프리스크의 나이는 도트지만 키로 보나 여러 팬들의 인식으로 보나 성숙한 모습보다는 거의 10살 안팎의 꼬마의 모습을 하고 있어. 그래서 나도 프리가 대략 열살쯤 되는 애긔라고 가정할거야. 솔직히 키 작은 합법로리여도 결과는 별 차이 없을 것 같거든. 하여튼 프리스크가 감정을 숨기는데 익숙하다는건 딱 봐도 정상적이지 못한 생활을 해왔다는 걸 알 수 있지. 여기서 키포인트는 이런 애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까야. 이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자 불살 배드설의 이유이기도 하니 빨간색이나 형광펜으로 줄쳐두면 아주 좋아. 그래서 이렇게 우리는 프리스크가 "정상적이지 못한"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럼 우리가 또 봐야 할 것은 불살 루트의 프리스크도 결코 정상이 아니라는 거지.
사실 위엔 내가 억지로 추측한거고, 위의 이유 없이도 불살 프리는 충분히 미친새끼라고 볼 수 있어. 너네는 살인범이 눈앞에 나타나서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간당간당하게 공격만 피하는 주제 자비를 베풀 수 있겠니? 난 못한다 ㅅㅂ 자비고 나발이고 벽돌을 주워서 찍어버려야지. 그게 정상이야. 그런데 프리스크는 이런 상황에서 단 한번도 공격하지 않고, 자비를 베풀었어. 세이브 로드 리셋이 있다고 한들 그 랜덤 인카운트를 백퍼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죽지 않는 것도 아니야. 사실 이 세이브 로드 리셋이 아주 미치고 팔짝 뛸 물건이란 말이야.
생각해보면 세이브 로드 리셋은 프리스크를 살려주는 게 아니라 "살리는"거야. 이해했어? 프리스크의 의지가 아니라고. 물론 처음에는 프리스크가 의지를 가지고 사용했겠지. 그런데 의지라는건 원래 가면 갈수록 약해지는 법이야. 근데 불살 세이브 포인트에서는 세이브 시에 항상 이 대사가 뜨지.
"당신의 의지가 가득 찼다"
이 의지는 과연 프리스크가 "채운" 걸까,
아니면 세이브 포인트에게 "채워진" 걸까?
이런 점을 생각해서라도 우리는 프리가 또라이인걸 인정해야해. 정상적인 새끼라도 이따구인 환경에 처하면 또라이가 되기 마련이니까. 사실 프리가 또라이가 아니면 이 글이 성립하지 않기도 하지만 넘어가자. 이 글은 프리가 또라이라는 전제로 쓰여지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보아다오.
음 잠깐 이야기가 샜었군. 하여튼 내가 말하고 싶은건, 정상적이지 못한 프리스크가 과연 불살 루트를 타서 모두와 지상에 나갔다고 정상이 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아니다"야. 위에서 말했었지? "정상적이지 못한 아이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까"라고. 이 사고라는건 바꿔 말하면 "가치관"이야. 프리가 아무리 어리다지만, 10살 안팎이라고 생각하고 봤을 때 살아온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아. 거기다 가치관이라는게 쉽게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좀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불살루트 이후 지상으로 돌아온" 프리스크도 결국엔 "정상적이지 못한"아이에 불과하다는 거지. 2차 창작에서 프리가 괴물과 인간의 대사로 활동하는 내용이 많은데, 실제로 그렇게 되면 괴물들은 더욱 심각해져. 프리는 정상이 아니니까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어.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고. 확실한건 그 행동이 결코 정상적인건 아닐 거고, 그 정상적이지 못한 행동이 괴물에게는 독이 될 거라는 거지. 예를 들어 "괴물들의 주거지는 어디로 하느냐"를 주제로 이야기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정상적인 답변은 "에봇산의 근처"정도가 되겠지. 이제 막 지상에 올라온 괴물들을 무작정 인간들 속에 집어넣을 순 없는 노릇이니까. 그런데 프리는 "나라의 수도 한가운데" 같이 정상적이지 못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거지. 이유는 뭐 여러가지 있을 수 있어. 괴물들을 수도에서 좀더 풍족하게 살게 하고 싶다던가 하는 단순한 이유부터,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장황한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 뭐 이건 좀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큰 상황 아니더라도 프리는 자잘한 문제는 반드시 일으킬거고, 내 가설대로만 간다면 그게 쌓이고 쌓여 폭발해서 반드시 괴물들은 배척받게 될거야. 인간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괴물들의 삶은 과연 해피엔딩이 맞을까? 그 대사부터가 인간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존재인데 말이야.
개인적으로 불살루트는 해피한 엔딩이 아니라 해피의 엔딩, 그러니까 행복한 결말이 아니라 행복이 끝난 결말인 것 같아.
물론 내 썰에서만이지만ㅎ

------요약-------
1.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모두에게 자비나 베풀고 다니는 프리는 정상이 아니다
2. 물론 불살로 지상에 나가서도 프리스크는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3. 이 정상이 아닌 프리스크는 반드시 문제를 일으켜 결국 괴물이 배척받게 될 것이다

쓸모없는 억측과 흙필로 점칠된 글을 여기까지 읽어준 갤러들 모두 고마워! 기왕이면 내 노력을 봐서 댓글도 써주면 더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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