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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엔 그냥 다 귀찮아서 렙업 대충하고 알피스만 죽인 뒤 폐허 앞 감시카메라에 뭔가가 감지되면 알람 울리게 만들고 잤으면 좋겠다. 

알람이 울려서 깼는데 모니터에 보이는게 인간이 아니라 파피루스였으면 좋겠다. 

도대체 어디간거냐고 투덜대는 소리가 모니터를 보기만해도 눈에 선해서 머샌이 피식 웃었으면 좋겠다. 

파피루스가 전화거는 모습이 보이고 머샌의 핸드폰이 울렸으면 좋겠다. 전화를 받자 파피루스가 땡땡이치고 어디로 튄거냐며 화냈으면 좋겠다. 

머샌이 의자에 앉아 빙글빙글 돌면서 지금도 감시하고 있다며 웃으며 받아치는데 핸드폰을 통해 끼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으면 좋겠다. 

놀라서 모니터를 보니까 문을 열고 나온 인간이 보였으면 좋겠다.

인간이 파피루스를 보고는 놀란듯 잠깐 눈을 깜박거리더니 곧 상황파악을 한 듯 웃으면서 카메라로 다가와 렌즈를 깨버렸으면 좋겠다. 

샌즈가 놀라서 달려갔지만 이미 그 자리엔 웃는 인간만 있었으면 좋겠다. 


폐허 앞으로 달려갈 때 폰을 떨어뜨리고 그냥 놔두고 가서 머샌이 파피루스의 마지막 말을 못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