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따는 완벽한 방법 -1-

 

 

 

 

마른 하늘 본지 가 얼마나 되었다고 어느새 비가 다시 둑 터진듯 콸콸콸 쏟아져 땅에 입을 맞추는게 아니라 땅을 집어삼키는 빗줄기가 쏟아지는 날이었다.

 

비가오는 날은 하루 정도 농사에 손을 떼고 일을 잠깐 쉬는 날이 될 수도 있었지만 생각 보다 많은 비에 걱정이 들어 뛰쳐나간 어른들 뒤로 하루를 가만히 있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의 몸은 답답함에 이리저리 비틀어 댄 날이기도 했다.

 

이런 날이면 학교에 가지 않아서 좋지만 심심한 불만에 입이 비쭉 나온 초롱이는 이내 도리혜 선생님 즉 엄마가 내주신 그림숙제나 하고 있는 숙구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야 숙구 너 계속 숙제나 하고 있을거야?"

 

초롱이가 숙구가 앉은 탁자에 턱을 괴며 엎드려 묻자 숙구는 그저 크레파스를 쥔 손으로 묵묵히 칠하며 고개를 끄덕일 뿐이였다.

 

답답함에 초롱이의 입에서 한숨이 나왔다.


"있잖아 요근래 비만 온단 말이지"

 

*당신은 알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밖에 나가지를 못한다고 한다는 말이지"

숙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초롱이는 마음에 안든다는듯 입을 또 다시 삐죽이며 말했다.

 

"그럼 나가고 싶지 않아?"

 

"나가고 싶어!!"

 

초롱이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득이와 짝짜꿍 하며 늘 빼앗긴 구슬을 되찾으려고 시도하던 승리가 귀를 팔락이며 외쳤다. 초롱이는 한심함에 승리를 무시하며 숙구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나가자"

 

"에 어디를?"

"넌 빠져 안승리 기득이랑 놀지 그래?"

"에에에에 나도 나도 놀고 싶어!!"

"입다물어"

"으브브 읍으으읍읍?(숙구는 안가고싶어?)"

 

*당신은 이렇게 가끔 쉬는것도 좋다고 말한다.평화 만세

 

"뭐야 숙구 너는 새준이 아저씨 같아. 안그러냐? 안승리?"

초롱이의 말에 승리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기득이도 어느새 끼어들어 그들의 행동 대장인 숙구를 보았다. 아무리 무사태평한 숙구라지만 3명의 아이들이 반짝이는 눈빛에 숙구는 까만 밤을 빛나게 만드는 달을 칠하던 노란 크레파스를 놓았다. 항복이였다.

 

"좋아 나가는거야!!"

 

승리가 신나서 손을 번쩍들며 외치고 기득이도 따라 하려하지만 손이 없다는 사실에 꼬리를 잠깐 들었다 내렸다.숙구도 잠깐 들떴고 초롱이는 계획을 짜고있었다.

 

"그러면 어디를 가는게 좋을까?"

비가오는 날 물도 불어나 개울도 위험하고 딱히 갈곳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이내 축 늘어져 버렸다. 2인자라지만 잔머리와 계획 하나 만큼은 타고난  초롱이가 포기해 버리자 그들도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그때 숙구는 자신이 숙제로 그린 풍경의 달을 잠깐 보다가 이내 급히 뛰어갔다.

 

"야 숙구!!"

"숙구야!"

"에 숙구 어디가는거야?"

 

초롱이 승리 기득이가 차례로 말해 보았지만 그들로서는 숙구의 행동을 알 수없었다. 갑작스럽게 톡톡 튀나가는 숙구의 행동이란 뒷산의 강승덕이라는 정체불병의 이상한 인간보다 더 이상했기 때문이였다.

 

그렇기에 골목대장이 될 수 있는것이지만

 

그들이 숙구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찰나 방금 문을 박차고 나갔다 온 숙구는 하나의 책을 들고 왔었다. 숙구의 몸은 젖어있었다.

 

"야뭐야!"

"야 숙구야 어디갔던거야?"

"수건!"

푹 젖은채로 들어온 숙구가 비닐봉지에 쌓인것을 초롱이에게 건내며 기득이의 수건으로 머리를 털었다. 초롱이는 봉지를 어이없게 쳐다보다가 이내 빗물에 젖은 봉투를 열었다.

 

봉투안에서는 책이 나왔다.

 

"어 책이다?"

"그런데 그림책인가?"

"오 그림책!"

숙구가 가져온것은 다름아닌 동화책이였다.

 

"음 [달을 따는 남자]?"

 

숙구가 다 젖은 머리를 탈탈 털며 현관에서 그들을 거실로 데려갔다. 그들은 책에 눈을 떼지 못한채 숙구에게 밀려 거실로 들어섰다.

 

*당신은 이 책은 앞으로의 계획의 밑거름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달을 따자!

 

"우와!"

"오오!!"

"하?"

기득이와 승리는 뿌듯해 보이는 숙구의 말에 환희에 찬 미소를 지으며 동조했지만 그 말을 들은 초롱이는 그저 비웃었다.

 

"달을 따기는 무슨 달은 우주에 있는거잖아"

 

*당신은 안다고 대답했다. 일단 들어

 

"야! 너 내가 2인자라고 무시하는거냐!"

*당신은 표정을 굳혔다.결투인건가? 

 

"으윽!"

초롱이가 숙구의 얼마 안되는 표정중 정색하고 굳힌 표정에 놀라 꼬리를 내리며 조심스럽게 앉자 분위기를 파악 하지 못한 승리가 외쳤다.

 

"푸하! 역시 초롱이는 만년 이인자구나!"

"입다물어 안승리 어디 네 이름처럼 평성 밑바닥을 기게 만들어 줄까 앙?"

그말에 당연히 초롱이의 먹잇감이 된 승리는 초롱이의 발길질과 귀를 잡아당기는 손에 깨갱거리며 빌어야 했고 만족 스러운 표정을 짓는 초롱이를 보던 숙구가 책을 들었다.

 

*당신은 이책에 대해 설명했다.

(스킵)

[달이 있었다. 세상의 밤하늘을 별과 함께 비추고 어둠속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볼 수 있는 빛을 내는 달에게 사람들은 소원을 빌었다. 별에게도 비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럼에도 더 많은 사람들은 소원을 빌고 또 빌었다. 그 마음에 보답하는 걸까 그 누구보다 간절한 소원을 빌던 어느 한 부모에게 달은 아이를 내려주었고 그아이는 달의 공주라고 불리워 졌다. 달의 공주는 정말 새하얀 달을 닮은 듯 은은한 노랑빛이 도는 하얀 머리카락과 검지만 빛나는 두눈을 가진채 태어났고 그 소식에 사람들을 달을 따고자 했으며 달에게 더 많은 소원을 빌려고 들었다. 그리고 어느날 달의 공주에게 반한 남자는 달의 공주와 혼인을 하고자 했고 달의 공주는 그렇다면 달을 따달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을 남자는 몇십년동안 달을 따지 못했는데 어떻게 달을 따는가에 대해 걱정하며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간다. 그 지혜로운 노인은 남자에게 부드러운 솜을 주면서 화려한 여인을 찾아가라 했고 남자는 저 100리 밖에 숲에 있다는 화려한 여인을 찾아간다. 그리고 화려한 여인은 솜을 받고는 구름으로 만들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호리병을 주면서 가장 게으른 노인을 찾아가라하고는 구름을 타고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남자는 호리병을 들고 또 100리를 걸어 노인을 찾아가 호리병을 건내자 노인은 호리병의 술을 마시고는 표주박에 깨끗한 물을 가득 담아 주고는 잎을 한장 건내고는 숨어사는 어린아이를 찾으라고 한다. 남자는 몇년이 걸쳐 아이를 겨우 찾아내 잎을 건냈고 아이는 갖가지 화려한 보석중 가장 수수한 돌을 건내주었다. 그리고 지도를 한장 준다. 그거면 달을 찾을거야.라고 말하고 잎으로 모습을 바꾸더니 숨어버린다. 남자는 지도를 들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돌고 돌아 다시 몇년만에 원래대로 돌아온다. 남자가 도착했을때는 공주의 집이였고 남자는 공주를 보며 말했다. 달을 찾아왔소. 그러자 공주는 말했다. 달이 어디있죠?. 공주의 말에 남자가 말한다. 이 표주박에 담아왔소.이상한 소리하지 말아요 표주박에 어떻게 달을 담는다는거죠 저 크고 아름다운 달을?. 글쎄 이렇게 하는건 어떻소 저녁에 내 달을 보여드리라. 남자는 그렇게 장담하며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그날 밤은 지도대로 월식이 있는 날이였고 어둠에 놀란 공주가 당황하자 남자는 가장 맑은 물을 담고 수수한 돌을 담은뒤 초롱불을 비추며 말했다.

 

"자 이것이 달이요"

 

어둠속 초롱불에 비치는 매끄러운 하얀 돌은 물의 빛반사에 더 아름답게 빛났고 그 달을 본 공주는 감사하다고 하며 남자와 결혼했다]

 

라는 이야기야

 

숙구의 말이 끝나자 지루한 표정의 초롱이가 엑 하고 말했다.

 

"뭐야 그게. 남자가 여자에게 가져온 달은 결국 돌이라는 소리잖아"

"그러게 맞아 고생은 다하고 달은 못따는 거잖아"

"우린 달을 따야지"

*당신은 고개를 저었다. 달을 따자는게 아니야 우리가 하는것은 달과 비슷한것을 찾을 때 까지의 과정이라고 했다.

 

"오 탐험이다!"

 

"오!!!!!"

"흠..그럼 어디서 부터 시작하는 건데?"

 

*당신은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지혜로운 노인?"

 

"고손 할아버지?"

"고손 할아버지다!"

 

승리의 말에 따라 기득이가 따라 외치자 승리가 일어섰다. 고손할아버지가 지혜로운 노인이야!

 

승리가 당장이라도 엉덩이를 들썩이려고 하자 초롱이가 발로 승리의 다리를 걷어차고는 말했다.


"계획은 세워야지 멍청아"

 

"히잉.초롱이는 나만 때려!"

"입 닫아라"

 

초롱이가 승리를 위협하는 사이 숙구는 종이를 펼쳤다.

 

*당신은 이제 계획을 세우자고 했다. 달을 따는 가장 완벽한 방법을 말이다.

 

 

 

 

 

 

 

-아 장편이 될것 같지만 최대한 끊어야지. 목표는 최대한 많은 인물들을 만나는것 일단 첫번째는 고손!

 

참고로 동화 내용은 달을 찾으려고 이차저차 사람들 만나서 깨달음을 얻고 공주에게 돌을 달이라 하고 결혼에 성공한 이야기 남을 만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거라 대충 즉석으로 뽑아낸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