짹짹이에 썰풀다가 내가 뽕차서 쓴다.
언갤에 먼저쓰는건 이번이 처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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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고 죽어가고 죽어가고
그래도 웃던것은 내가 아니다.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그것에 웃건것도 내가 아니다.
나는 죽이는것 이외에는 웃는것밖에 모른다.
어줍잖은 양심으로 죄악감을 그러모아 자신을 괴롭히는것.
그런것밖에 모르는 내게, 너는 너무나 이질적이다.
당신은 목적을 위해서라며 등뒤의 죄악감을 아예 모르는듯하다.
항상 웃는 얼굴로 나를 마주보며, 내게 손을 내민다.
네 새하얀 손과, 네 반짝이는 의지가 점점 물들어가는게보인다.
모든게 내탓이야.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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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와 만났을때의 기억은 희미하다.
그것은 분명 꿈이였고, 나는 그저 세상을 벗어나고싶은 현실도피의식중 하나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손을 맞잡은순간 꿈은 현실이되어 날카로운 비수들을 꽂아갔다.
감정없던 시절을 떠올리면, 그것은 마치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이 들곤한다.
정말로 무미건조한 시간들.
그가 귀찮다며 내다버린것은 감정인가, 기억인가.
어찌되었든 그시절의 나는 기억이라는것은 정보를 쌓는것뿐이였고, 감정이라는 기분은 기록되지 않았다.
그저 누가 어떤반응을 하더라도, '아, 이런반응이네' 라고 흘려보낼뿐이였다.
여느날처럼 아직 온전하게 명령수행이 미숙한 나와, 그것을 보조하기위한 가스터가 어딘가를 거닐고있을때다.
다른 괴물은 그를 인식하지 못했고, 그도 간섭하지 못했기에, 외부의 잡일은 자신이 해야만했다.
어둑어둑한 동굴안을 걸으며 붉은 메아리꽃을 찾고잇을무렵, 누군가가 외쳤다.
"프리스크!"
그것은 누굴 지칭하는지 몰랐으나, 가스터의 손짓에 고개를 돌렸다.
그가 가리켰으니 쳐다본다. 그것이 내 안의 제일 기초적인 반응.
그 손끝이 가리킨곳에는 파란색의 빛이 일순 보인듯했다.
아니, 그것은 빛이아니다.
파란 머플러를 두르고, 파란 후드집업위에 새하얀 가운을걸친, 새하얀 해골일 뿐이다.
그런 해골이 다시한번 불렀다. 해골은 올곧게 자신을 바라보고있음을 알았고, 그게 자신을 부르는호칭이라는것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언제나 가스터가 불러오던 호칭이 아니였다.
"박사님, 그가 나를 프리스크라 부르고있어요. 프리스크가 누구인지 알고있나요?"
"네 이름이란다. 실험체."
그래, 실험체..
그것이 가스터가 불러주던 개체명.
그리고, 이름이라는 것에대한 정보를 그제서야 떠올렸고, 그것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있는 해골임을 알아챘다.
"뭣... 그에게서 떨어져 프리스크!"
그는 다급해 보였다.
그렇게 표정이 변하고, 격하게 반응할때마다 그의 가슴부근에서 언듯언듯 보이는 그빛이 아름다웠다.
무심코 미소라는것을 지어버린것을 알아채지도 못했다.
가스터는 잠시 침묵을 하더니,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켰다.
"처분대상이란다."
"..알겠어요."
칼을 만들어내어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평소보다도 몸의 반응이 느렸다.
그를향해 휘두른 칼은 맞지않았다.
그도 갑작스런 전투에 당황한듯 보였고, 그의 마법은 모두 자신의 공격을 막거나, 가스터를향해 공격시도를 하거나였다.
물론 가스터에게 공격이 통할리는 없지만, 그래도 몸은 그 공격마저 허용치 않을듯이 움직여 그의 마법들을 하나하나 부숴트렸다.
그와 마법이 부딪칠때마다 그는 이름을 부르며 영문을 모르겠다는표정이였다.
공격이 그치지 않자 그는 이내 포기한듯 사라져버렸다.
..아쉬웠다.
표정변화가 거의 없는 내게 그런 표정이 떠오른것이 가스터에게 있어서는 흥미로웠던듯했다.
그가 사라지고 없는 자리를 한참이나 눈을 떼지 못했다.
가스터가 부르는것도 알아차리질 못했다.
"...실험체. 얼마나 더 불러야 하는거지?"
"죄송..합니다.."
"그 해골이 무척 신경쓰이나 보구나? 어째서? 그가 흥미로웠나?"
그제서야 자신이 그에게 느낀게 무엇이였는지 정정할수 있을것만 같았다.
가스터에게 뱉은답은 자신이 표현하고자하는것과는 다르다는것을 알아챘지만, 단어선택이 어려웠다.
"흥미..로웠던 걸까요..? 박사님, 이건 호기심이랑은 뭔가 다른것같아요.. 그와 싸울때마다 파란색의 빛이 보였어요. 그것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솔찍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그뒤로 붉은 메아리꽃을 찾았고, 가스터가 몇개의 질문을 던졌다.
"이 꽃은 특별한 기능이있지.. 자, 대답해보렴.. 그가 흥미로웟나?"
"..네."
*아니요
"그 푸른빛이 무엇인지 알고있니?"
"아니요"
*네
"넌 네가 웃엇다는걸 알고있니?"
"...웃었다고요..? 그런감정, 제게 없잖아요."
*웃었다고요..? 그런감정, 제게 없을까요?
가스터가 빙그레 웃었다.
붉은 메아리꽃조차 따라하기 애매했던 대답.
그것에 가스터를 확신을 가진것이리라.
"좀더 너를 연구할 필요가 있구나."
그의 연구소에서 다시 몇일간의 실험이 시작되었다.
약물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질문과, 특정인물을 죽이는 임무..
그 모든것이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결론이 났다.
샌즈는 죽일수 없다.
공격이 죽일꺼같은 데미지라면 절대 그에게 맞지 않거나, 육체 자체가 멈추어 그가 피할 시간을 벌었다.
그때부터 말을 걸어오는것이 있다.
여리고 상냥한 목소리.
샌즈를 죽이지 말아달라는 간청.
그가 슬퍼할일을 하지말아달라는 부탁.
그 목소리는 때로는 슬퍼했고, 때로는 비명을질렀다.
결국 이실험은 무엇을 위한것인지 모르게 되었을쯤, 가스터가 질렸다는투로 중단했다.
"어쩔수없구나. 이 실험은 더 진전이 되지않겠군.. 네게는 쓸데없는 자극만 주고있어..."
그말대로다.
실험이 거듭될수록 자신에게 표정이 비춰지고 있었다.
괴물을 죽여도 눈썹하나 흔들리지 않던 표정이, 약간 불쌍하다는듯한 표정으로 바뀌어버렸고.
최근에 들어서는 가스터에게 망설이는 표정으로 질문까지 해버렸다.
"..이것에서 뭔가 얻을수있는건가요..?"
"글쎄. 왜질문하지? 평소처럼 하지않고?"
가스터를 거역한다는 선택지는 없다.
그것이 그시절의 나다.
이런.... 문학은 개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