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플라위의 조언에 따라 모두와 친구가 되고, 알피스의 편지를 따라 화장실에 들어가서는 엘레베이터의 버튼을 눌러 깊고 어두운 지하로 들어간다.
'우우웅'하는 굉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내려가던 엘레베이터는 갑자기 이상한 신호음을 내더니 갑자기 추락하는 듯이 방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서는 마침내 끝에 닿은 듯 '쿵!'하고 큰소리와 함께 정지했다.
*엘레베이터의 갑작스러운 충격에 당신은 엉덩방아를 찧고 다시 일어나 얼얼한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밖으로 나가보니 어둠이 당신을 에워싸듯이 깜깜하다.
*벽을 짚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자, 벽들과 다르게 겉은 금속이고 안 쪽은 유리인 창문과도 같은 재질이 느껴진다. 당신은 이게 무엇인지 싶어서 그것을 어루만지다가 이내 버튼을 발견하고서는 조심스럽게 '꾹'하고 눌러보자, 갑자기 불빛이 켜지더니 알피스가 적은 기록으로 보이는 것들이 이 어두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면서도 당신에게 그다지 좋지 않은 글귀들을 볼 수가 있었다.
*당신은 조금씩 온몸이 떨리는 것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나아가기 시작한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눈에 어둠이 조금씩 익숙해질 무렵, 짙게 깔린 음산한 안개와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어두운 방이 당신을 반겨준다.
*당신의 등 뒤로 공포감이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알피스에 대해, 진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당신은 가까스로 공포를 억누르고 스스로 "괜찮아."라고 다독이며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딛기 시작했고, 돌아다니는 중에 무언가 물컹한 감촉이 느껴지는 꽤나 불쾌하고 꺼림칙한 것이 당신의 발에 밟히는 것이 느껴진다.
*당신은 놀라면서 대체 뭐가 밟혔는지 유심히 쳐다보았고, 이내 지금까지 이 지하에서 볼 수 없었던 소름끼치게 부자연스러운 무언가가 당신의 눈에 비춰진다.
*그럼에도 당신은 그 뭐라 말하기 힘든 흉칙한 괴물의 모습에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 항상 그래왔듯이, 자비를 보여준다. 뭐? 아니라고?
*……결국 당신은 도망쳤다.
"…네 각오는 이 정도야 파트너?"
차라의 물음에 프리스크는 말없이 주저앉고서는 고개를 푹 떨구고서 곧 울음을 터트릴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 프리스크의 모습에 차라는
"뭐, 좋아. 그럼 이제 리셋할래?"
라고 말하고서는, 프리스크에게 지금까지 이 지하를 여행하면서 익숙했던 버튼을 내밀었지만, 프리스크는 그런 차라의 물음에도 대꾸없이 몸을 떨면서 점점 모두를 살리고자하는 의지가 떨어질 뿐이였다.
"…엘레베이터는 고장났고, 앞으로 나아가면 저 괴물들이 있어. 파트너, 선택의 시간이야. 의지가 바닥나서 아무것도 못한채 이대로 주저앉아 있다가 어딘가의 코미디언처럼 해골이 되던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서 저 괴상망측한 괴물들에게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자비를 보여주던지."
차라의 말에 프리스크는 뭔가 말하려는 듯이 고개를 올렸다가, 이내 다시 고개를 떨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그저 현상황을 유지할 생각인 것처럼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런 프리스크의 행동에 차라는 답답한지 평소보다 더 프리스크에게 다가와 마치가 악마가 속삭이듯이 유혹하는 투로 말을 건넨다.
"그럼 이게 무섭다면 차라리 모두를 죽이는 건 어때?"
"…싫어,"
프리스크는 양팔에 고개를 파묻은 채 차라에게 대답했고, 그런 프리스크의 대답에 차라는 별수 없다는 듯이 프리스크 앞으로 움직이고서는 유령이라 닿지도 않을 텐데도 프리스크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입을 연다.
"알고 있어 파트너, 나도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니야. 넌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을 보고 싶잖아? 나도 너와 같은 생각이야."
차라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뭔가 중요한 말을 하려는 듯이 크게 숨을 들이쉰 다음에 내쉬고서는 다시 말을 잇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파트너, 넌 분명 할 수 있을 꺼야. 조금만 더 의지를 가져봐, 이제 곧 모든게 끝나. 확실히 이 깊고 깊은 실험실은 굉장히 무섭지만, 이걸로 약해져서 포기하기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너무 아깝잖아?"
차라의 말에 프리스크는 고개를 푹 숙인채 약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프리스크의 모습에 차라는
"힘내 파트너, 이게 마지막이야."
라고 말하고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프리스크의 등 뒤로 갔고, 프리스크는 차라의 위로에 다시 일어나며 공포를 누르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
*당신은 의지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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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간만에 문학 써서 그런지 상당히 필력이 날림이네....
차라가착해졌네
차칸차라...넘나 매력적인것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