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은 그녀를 발견 했을 때였다.

 

저 수줍운 자태 몸을 조심스럽게 모으면서도 소녀의 치맛 자락마냥 옆으로 퍼진 매끈한 표면을 보자니 몸이 울렁였다. 그대는 너무도 먼곳에 있어 가끔이나마 출렁이는 반동으로 흐르다가 고개 한번 내밀어 그 수줍게 모은 몸의 늘씬함 만이 눈앞에 살짝 아른거리다 이내 눈앞에서 사라진다.

 

거센 회오리가 몸을 휘젓듯 깊게 가라앉은 몸은 침침한 어둠에 담겨 그저 그 수줍게 모아진 몸이 내 눈앞에서 열렸으면 하는 생각 뿐이였다.

 

그리고 얼마나 되었을까 갈색빛 아니 보라빛인가? 오늘도 그 수줍게 모은 몸만을 아른거리며 보다가 이상한 색의 조합의 누군가가 보이더니 그녀가 내게 떨어졌다.

 

풍덩!

 

그녀와의 첫 스킨십 늘 애닳던 몸이 잘게 부숴져 내마음마냥 폭팔해 솓구쳐 그녀를 나에게 데려다준 천사같은 이의 몸에 조금 튀었지만 그것이 대수겠는가.

 

내 몸위에 올라탄 그녀의 치맛자락을 스르륵 파도마냥 스치자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너무 두려워 하지 마소"

 

달큰하게 올라탄 그녀를 보며 속삭이니 그녀가 나를 보았다.

 

"하..하지만 당신은 처음인걸요? 늘 같은 이만 만났는데"

 

늘 오무리던 그녀가 다른 놈에 앞에서 그 매끄러운 몸을 펼쳤을 생각을 하니 속에서 불이 홧홧올라 끓어 수증기가 되는것 같았다.

 

"내가 당신의 처음인 줄 알았건만"

 

그 아름답고 고상한 그녀가 남에게 몸을 벌렸을 생각을 하니 와 닿는것 조차 불쾌할 지경이 되어 몸을 들어 그녀를 밀쳐내려 했다.

 

"아앗! 그러지 마세요 전 당신에게 몸을 보이고 싶어요!"

 

"그게 무슨말이요! 천박한 꽃이로군!"

 

너무 천박해서 더러움에 몸안의 탄소가 자꾸 빠져나갔다. 몸이 열을 받은듯 했다.

 

"당신은 이런제가 싫은가요?"

 

바르작 끓는 수증기에 치맛자락을 달달 떨던 그녀 내게 물었다. 싫냐고? 그녀가 싫진 않았다.

 

그 오랜 기간 다른 꽃 한번 보지 못하고 가끔가다 모퉁에 들리는 놈이 그녀를 한번 옮겨줄까 했지만 그 얼굴처럼 머릿속도 새하얀건지 그녀 한번 옮기지 않고 모퉁이로 가는 모습에 안그래도 애닳던 마음이 더 들끓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긴했다. 그래도 그녀의 열린 몸을 처음 봤을 놈을 부수고 싶은 마음만 들었다.

 

"하지만 어째서 저를 거부하세요.제 몸은 당신에게 열리는걸요?"

"하지만 당신은 이미 다른 물과 만나지 않았소? 나는 그것이 마음에 걸리오 이번에 잠깐 만났다 다시 그 놈과 만나게 되지 않을지..."

 

그녀가 분홍빛 몸을 펼치는것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매일 규수마냥 단아하게 오무리던 몸은 그 살짝 벌어진 신비에 마치 창녀같은 천박함이 깃들어 요염한 그 속에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제가 어쩔 수 없는 걸요. 그렇지만 저는 지금껏 당신을 기다렸단 말이에요 늘 저도 당신을 보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녀가 소리치며 살짝 벌어진 몸을 더 벌리자 그림자속의 중심이 희게 빛났다. 아아. 눈을 땔수가 없었다.

 

"당신이 어찌 나를 본단 말이요 내가 하는 거라곤 고작 오리가 건너는 작은 물쌀에 아주 조금 몸을 띄었다 내리는 것이 다인데"

"사실 오래전부터 태어났을때 당신에게 처음 몸을 벌리고 싶었어요..하지만 왠 불한당 저를 다른 물에게..."

분홍빛 몸이 진동하며 그 진동이 아직 올라탄 그녀에게서 나에게로 진동이 넘어오자 몸은 떨려왔다. 아아 그럴 수가!

 

"그런..."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저는 이렇게 태어났는걸요 그저 물만 보면 몸을 벌려야 하는...비록 더럽혀진 저지만 그래도 당신에게 꼭 벌리고 싶어요 제발 저를 받아주세요"

 

애닳는 목소리가 귓가를 울리고 진동이 마음을 요동치게했다.

 

"역시...싫은거군요...저같은 꽃은"

 

"아니요!!! 그것이 아니요...사실 당신이 싫은 것이 아니라 당신의 첫 모습을 보았을 그 놈이 싫었던거요"

 

"그..그럼 저를 받아 주시는건가요?"

"물론이요.나의 꽃"

"아아!! 기뻐라!!"

 

"나도 기쁘오"

 

서로를 열정스럽게 쳐다보다가 내가 그녀의 초록 잎 아래에 손을 놓었다. 그녀가 몸을 활짝 벌렸다. 늘 숨겨왔던 오목하게 들어간 푸른빛이 보였다.

 

아아 아름답소

 

작게 감탄하며 잎아래를 찬찬히 훓자 울던때와 다른 간헐적인 진동에 나도 두근거렸다.

 

잎을 만지던 손을 들어 늘 언뜻 바라만 봐야했던 잎위를 방울 하나로 쓱 미끄러져 가니 중심에 젖어들었다. 그녀가 희열에 찬 신음을 내뱉었다.

 

"흐..흐앗"

 

몸을 벌린다는 것은 마음도 벌린다는 것인가. 참지않고 그대로 내뱉는 신음이 더 달아오르게 한다.

 

"거..거긴 흐흐흫"

 

늘 다른 놈이 만졌을 중심을 물방울 하나하나 거미줄을 타고 선율을 그리듯 내보내니 보낸 물방울 보다 더 많이 젖어들었다.

 

"금세 젓어버렸군"

"당신ㅇ..이니까요..흐으 늘 ..기대했으니까 하아-말이죠"

그말에 간신히 참았던 몸이 달아올랐다.

 

손을 들어 오목한 구멍을 채워넣었다.

 

"더.!!더..하핫!!읏,으으, 채워..줘요!! 더 많이..당신ㅇ..하아앗! 받고.시이잎..흣 어요!!"

애닳던 목소리는 쾌락의 고성으로 높은 목소리가 나를 떨리게 하고 그 소리에 맞춰 더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불룩한 몸을 쥐어짜듯 잡아내면서도 잎아래를 끊임없이 박아대며 구멍을 핥고 쑤시며 채워넣었다. 물은 넘쳤고 그것은 사랑의 증거와도 같았다.

 

"하아-하아-으윽-사랑..사랑하오"

"흐응-저-ㅎ,흐읏! 저도요!!!"

 

격정적인 몸은 더 빠르게 밀착해간다. 이미 젖어버린 구멍을 계속 해서 채워넣고 그속을 쑤실때마다 다르게 신음을 토해오는 그녀의 목소리와 둥근 곡선을 흔드는 몸집을 쥐어짤때마다 흔들리는 몸에 나는 더 빠르게 흔들렸다.

 

사랑해

 

사랑해요

 

너무 사랑해 가득채우다 못해 평생 넘쳐 흐르게 만들고 싶어

 

저도 당신의 것을 가득 채우고 채우고 또 채우고 싶어요

 

그저 사랑한다는 말을 되풀이 또 되풀이 하였고 이내 지친 그녀의 몸위에 살포시 누으면서도 구멍을 핥았다.

 

"거기..흐흣 너무 좋아요"

 

여기서 어떻게 더 달아오르게 하려는 속셈인지 너무 야스러운 목소리에 몸이 더 닳아올을듯 하지만 그때였다.

 

 

땡!

 

 

"안돼!!!!"

"아아아!!!!!!"

비명을 질렀다.

 

마법이 깨져가고 행복이 사랑이 깨져갔다.

 

"가지마!!!"

애달프게 잡으려해도 휘몰아치는 마법의 힘은 그녀의 몸속을 채우던 나를 그저 쏟아 보내며 그녀를 원래 있던곳으로 보내버렸다.

 

"아아아아아아아!!!!!"

괴성을 질러도 그녀 말고 누가 들어줄까 애달프게 울어도 허공속에 소리만 맴맴 돌뿐 그리고 그녀의 몸은 닫혔고 예전처럼 그녀의 입도 닫혔다.

 

우리의 사랑은 정말 환상의 한편이였을까?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가라앉혔다.

 

더이상 생각 하기 싫었다.

 

어둠속에 영원히 잠기고 싶어

 

고독속에 회오리치는 감각에 나는 그냥 눈을 감았다.

 

아아 나의 사랑..그건 그저 환상이였나봐요..

 

나의 꽃...다시...너무..보고싶어...

 

깊이

 

 

깊이

 

가라앉는다

.

.

.

 

이 설화는 에봇산에 전해지는 설화로서 이스터에그 버려진 키슈가 먹고싶었던 프리스크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입니다.

 

 

다리꽃과 물의 야설.

 

꽃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꽃을 주인공으로 야설을 써봄 그냥 3인칭 관찰자 시점이야.

 

이거 쓰고 나니까 후회되지만 열심히 30분동안 붙잡고 썼으니까 재밌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