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샌즈! ...... 좋아해! 나랑 사귀어줘!\"
\"좋아, 잘 했어.\"
언다인은 뒤에 선 알피스에게 메아리꽃을 건넸다. 알피스는 다시 옆에 선 메타톤에게 꽃을 건넸다. 메아리꽃은 프리스크의 말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새, 샌즈! ...... 좋아해! 나랑 사귀어줘!\"
\"잘 했어요, 우리 자기! 목소리에 좀 더 자신감이 들어가면 최고점이 될 거에요.\"
메타톤의 분석에 프리스크의 얼굴이 붉어졌다.
\"정말? 샌즈도 좋아할까?\"
그 말을 하며 프리스크는 준비한 선물을 꼭 안았다.
\"물론이지 인간! 이 위대한 파피루스 님이 보증할게.\"
파피루스는 그런 프리스크가 귀여운 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아.......\"
좋아하긴 개뿔이나.
\"아, 저, 저기 샌즈다.\"
알피스가 내 쪽을 보며 속닥였다.
\"아, 샌즈! 잠시 이쪽으로 와 보겠어요? 우리 자기가 오늘 할 말이..\"
쾅.
문을 닫아버렸다.
\"...... 또 저러네.\"
\"방금 내 말 무시하고 간 거 맞죠?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지, 진정해, 메타톤.......\"
\"아 어...... 혀, 형이 그릴비에 뭘 놓고 온 게 생각났나봐. 걱정 마, 인간! 금방 다시 올 거야.\"
모두가 한마음으로 프리스크를 위로했다. 이제는 파피루스까지 합세해서 수선을 떨고 있다. 젠장, 집까지 와서 저러면 뭐 어쩌라는 거야.

프리스크는 지치지도 않는다.
그래, 그 길고 험난한 여정을 헤쳐나간 힘이 그냥 나온 게 아니시겠지, 응? 그 힘으로 계속해서, 끊임없이 고백해 온다. 좋게 돌려 말해도, 회유해도, 다른 말로 화제를 돌려도 끊임없이, 지겨울 정도로 계속해서!
이제는 지겨워, 아무리 나라도 짜증이 난다고.
내가 어떻게 거절해도, 다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나타나서는
\"샌즈, 좋아해! 나랑..\"
지겨워. 귀찮은 건 제일 질색이야. 그렇게 세상에서 네가 제일 간절하다는 듯이, 진심인 얼굴로 말하지 말라고.
네가 그래봤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