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새겨지지 않을 정도로 무뎌진 칼로 차라의 솜털이 보들보들한 피부를 가볍게 난도질하고 싶다

겉으로 피가 새어나오는 상처는 없지만 그 뻐근한 것 같기도 하고 쓰린 것 같기도 한 미묘한 통증 때문에

신경 안 쓰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미묘한 표정으로 그었던 부위를 계속 문지르는 차라에게 

의외로 네 피부도 연약하다면서 도발을 던지고는 난도질한 피부를 가볍게 깨물고 빨아내서 인상을 찡그리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