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는 이거 참고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521627



좆망갤이라 이글도 묻히고 이어쓴다는 인간도 없을까봐 씹후달리지만 일단 올려본다


이어쓰고 싶은 사람은 댓글로 내가 쓰겟다 하면됨.

선착순이고 문체/설정/세계관 이딴거 신경안써도 된다. 제목도 시리즈는 아님. 다음 주제는 영 딴판이라도 노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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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출근길이라는 것은 직장인들에게 그리 환영 받지 못하는 시간이다. 다음 날이 휴일이거나 주말이라고 변함이 없다. 아침잠의 유혹은 강렬하고, 출근 시간 교통은 고단하다. 해서, 오피스에 자리를 잡고 자기 서류를 정리해 놓고 노트북을 열어 놓으면 벌써부터 몸 전체가 뻐근하다. 어깨는 천근만근이고 분명 술을 마신지도 오래됐는데 숙취에 시달리듯이 골통이 정신을 못 차린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겪는 고통에 빠져 살다가, 요즘엔 출근 후에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는 일이 생겼으니 다행이다. 에봇 산에서 올라온 괴물들이 점차 사회에 정착해 나가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창업 대박을 일군 사람들이 많다. 사업이야 열정과 전략만 가지고 알아서들 하겠지만서도, 어째 기업에 들어와 인간들과 부대끼면서 샐러리맨 노릇을 할 만한 언더리언이 있을까 싶었다. 반대로, 내가 에봇 산 밑에 내려가 괴물들 기업에서 재무제표를 떼거나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한다면 물음표를 띄울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상반기에 수준 높은 논문 스펙과 알찬 면접으로 공채에 덜컥 붙은 샌즈는 굉장한 녀석임이 틀림없다. 인재개발원에 왠 해골이 들어와서 압박 면접이고 팀플이고 죄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해내었다기에 연수 직전부터 각 부서에서 눈독을 들이던 찰나였다. 어차피 R&D 부서에서 연구원 신세로 갈려나갈 것이 뻔하지만, 해외 저널에 등재될 정도의 실력이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아무래도 우리 부서는 인력난이다. 분명 직렬은 연구개발 부서인데 신제품 기획에 재무구조 개선, 본래의 직무인 제품 개발과 시험판매 등 종합적인 업무를 도맡아 하는지라 야근과 특근을 밥먹듯이 해도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갈아 넣을 사람이 생겼는데 인간이든 해골이든 들어와준다면 오케이다.

 

동그란 머리통을 흔들면서 오피스를 통통 걸어다니는 해골을 보면 아직도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어쨌든 저 해골은 내 부사수다. 그저 몸값만 높여서 차후 박사과정 위탁교육이나 공짜로 벌어보려는 3년차 대리급 연구원이지만, 그래도 내가 맡은 분야에서는 잘 나가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당장에 샌즈를 이리 저리 잘 교육시켜서 매니저 승진하고 내 프로젝트에 갈아 넣을 생각을 하니 옆에 붙어있는 해골의 머리통이 이리 시원하지 않을 수 없다.

 

연구동 바로 옆 방에 갖다 놓고 일이 없는 날에도 같이 놀다 보니 어느 정도 궁합이 맞는 것 같아 다행이다. 무엇보다도 코딩이나 연구 노트 작성에 있어서 이렇게 습득이 빠를 줄은 몰랐다. 물론 얘도 사람인지라 가끔 이상한 실수를 할 때가 있지만, 능청스럽게 눈을 쩍 감아버리는 통에 화를 낼 기운도 없어지고 만다. 머리통을 쓱싹 쓰다듬어주면 다시 제대로 해올 테니 별 문제는 없다. 흰소리를 몇 번 나누고 보니 지상에 자리잡고나서 동생 먹여 키우느라 고생이란다. 뭐 나름대로 삶에 치여사는 게 보통 인간들과 다를 것이 없구나 싶은 마음에 씁쓸하기도 하다. 뭔가 에봇 산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특별한 맛을 가지고 살아갈 줄 알았다. 그렇다고 샌즈가 다른 인간들마냥 뜨뜻미지근한 성품은 아니지만.

 

기어코 하반기 8개월 연구 프로젝트를 따온 팀장이 의기양양해서 미팅을 소집했다. 모 대학 연구교수를 거쳐 왔다고는 하는데 아직 40줄도 안 넘긴 노총각이라 그럭저럭 자기 커리어도 챙기고 능력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해왔다. 그런데 요즘에는 저 사람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업무 시간에 늘 자기 방에서 꼼짝도 안 하던 축이 이제는 틈만 나면 밖으로 나와서 샌즈를 쓰윽 쳐다보고 간다. 아무리 해골 녀석이 신기하기로서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툭 건드리고 가거나 어깨를 쓰다듬고 가는데 꼭 침을 묻힌 것 마냥 입꼬리가 올라가 있어서 소름이 돋는다.

 

아무래도 팀장이 샌즈를 데려가는 순간 내 계획은 어그러지고 만다. 당장 직급 유지도 해야 하고 연구 성과를 결재 받으려면 팀장에게 밉보일 수도 없는 노릇이라 내 부사수 건드리지 말라는 식으로 말했다가는 좋지 않은 꼴을 보게 되리라. 이럴 바에야 샌즈를 좀 더 내 편으로 만들어놔서 저 이상한 아저씨한테 빠져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가뜩이나 옆에 붙어 있는 경영지원부 여직원들이 점심 시간만 되면 샌즈에게 몰려와 갈비뼈를 쿡쿡 찔러대는 통에 해골 머리통에 식은땀이 마를 줄을 모르는데, 더러운 팀장놈까지 샌즈에게 엉겨붙으면 정작 사수인 내 체면이 서지 않는다.

 

직속 상급자인 차장은 신혼인 유부남인데다가 신입사원 챙겨줄 요량도 없어 보이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처음 입사했을 때 나를 지도해 주던 자상함은 없어지고 그저 자기 업무나 마무리 짓고 빠르게 퇴근해서 마누라와 아이를 보는 재미로 사는 게 낙이다. 몇 년째 주임으로 있는 선배 한 명도 조만간 좋은 남자를 만날 거라는 점을 보고 왔다면서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 이 사람도 나름 경계 대상이지만 딱히 해골에 관심이 있을리가.

 

덕분에 샌즈는 웬만하면 내 차지다. 얻어걸린 프로젝트를 구실로 랩 섹션을 하나 잡아서 하루 종일 이 녀석이랑 붙어 있을 심산이다. 팀장이 오전 미팅에 잡혀 들어간 틈을 타서 차장에게 결재를 올렸더니 보지도 않고 날인이 들어온다. 앞으로 일주일은 숨막히는 사무실을 벗어나 좀 더 시원한-에어컨 뿐만이 아니라 해골이 시원하니까-섹션에서 부사수 가르치는 재미로 일을 해야지. 연구노트랑 개인 노트북 두 개, 모니터는 방에 있으니 그대로 쓰면 될 것이고 기타 잡다한 것들을 샌즈에게 덜컥 들려놨더니 눈이 동그래지면서 어딜 가냐고 묻는다. 일주일 동안 사무실 올 일이 거의 없을 거라고 했더니 씨익 웃으면서 졸졸 따라온다. 샌즈 말대로 빠지게 연구를 시켜주겠다고 말해줬다. 거부할리가 없지.

 

회사에서 연구소 예산 배정을 크게 잡아놔서 새로 지어놓은 랩 섹션은 정말 쾌적하다. 문제는 고위 매니저들이 미팅을 하는 장소랑 별로 멀지 않다는 것. 연구 계획을 설명하고 노트북을 툭툭 건드리던 찰나에 방문이 열리면서 불쑥 머리가 하나 들어왔다. 팀장이 그새 눈치를 채고 샌즈를 보러 온 모양인데, 역시나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 사실 팀장 입장에서는 랩을 잡아서 일주일 동안 스스로 갈리겠다는 부하 직원을 싫어할 이유는 없다. 단순히 덕담을 건네고 가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팀장이 물어보는 말에 회사를 려줄 만한 제품을 개발해주겠다는 등 마주 웃어주는 샌즈를 보니 배알이 꼴리지 않을 수 없다. 뭔가 기분이 이상하지만 그래도 저 팀장만 나가면 샌즈는 내 몫이 될 테지만, 가슴속에서 울분이 터지는 걸 끙끙 앓고 있다가는 아무리 해골에 에어컨이라도 등허리에 땀이 주르륵 흐를 것이니 답이 없다. 곧바로 정곡을 찌르기는 어려우니 변죽부터 울려보는 식으로 팀장의 좋은 면을 추켜세워줬다.

 

그래도 나랑 붙어있는 시간이 많으니 별 시원찮은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해골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가관이다. 이미 저녁밥도 많이 얻어먹었고 심지어 지난 연휴에는 팀장이 집에서 재워주기까지 했다니. 언제부터 그렇게 가까워 졌나 싶다. 아니, 동생이 집에 혼자 있다고 매번 일찍 들어가는 주제에 노총각 침대를 꿰어 차? . 물론 이 녀석을 우리 집에 데려 온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뭔가 배신감을 숨길 수가 없다. 기가 막혀서 샌즈 머리통을 붙잡았는데 또 눈이 동그래지면서 쳐다보는 통에 할 말을 잃었다. 이렇게 멋진 녀석을 팀장에게 뺏길 수는 없다. 당장 연구 성과를 내야 하니까 이 보고서에 들어갈 이름은 나고, 어쨌든 샌즈는 고과평가 상 나에게 매인 몸이니 얘는 내 말을 들어야 한다. 고개를 끄덕거리긴 하는데 어째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이 녀석을 내 해골로 만들어 놓으려면 좀 더 강렬한 것이 필요하다.

 

냉큼 샌즈를 테이블 위로 올려 입을 막아버렸다. 머리를 감싸고 다른 손으로는 척추를 척 감아주니 샌즈가 하악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미칠 것 같다. 슬며시 넥타이를 풀고 샌즈를 품에 스윽 안아놓으니 조금 안심이 된다. 어차피 동생 먹여살리려면 이 녀석은 회사 때려 치기 힘들다. 그리고 나 같이 유능하고 자상한 사수를 어디 가서 만나겠어. 해골은 곧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뭐가 난감해? 당장에 셔츠를 뜯어버리고 하얗게 드러난 갈비뼈를 핥아주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셔츠가 펑퍼짐해서 그렇지 샌즈의 나신은 생각보다 여린 편이다. 슥삭슥삭 구석까지 혀로 문질러주고 쇄골에 침을 넣어주자 해골이 거품을 물고 내 목을 양손으로 잡아왔다. 뭔가 입으로는 그만하라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인데 숨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가 않는다.

 

어차피 미팅은 끝났고 오전 10시에 아무도 없는 연구동에 누군가 올 일은 전혀 없다. 생각보다 이쪽이 방음도 잘 되는 편이고 바깥에서 볼 수 있는 구조도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찌됐든 대낮에 업무 공간에서 샌즈를 요리하고 있으니 짜릿하지 않을 수 없다. 대번에 앞섶을 풀고 샌즈를 바닥에 내려 막대기를 들이밀었다. 고개를 슬쩍 뒤로 빼던 녀석이 눈을 가로로 찢고 나를 올려다보길래 평가자료를 쓱 보여주고는, 일주일 후에 맛있는 것들을 양 손에 들고 동생을 보러 가고 싶으면 냉큼 물어주는 게 좋을 것이라 쏘아주었다. 해골의 머리통이 좌우로 흔들리더니 순간 아래쪽에서 뿌리까지 강렬한 쾌감이 터져 나왔다. 입 속이 텅 빈 듯하면서도 허공에 좆질하는 느낌은 아니다. 나름대로 끈적한 혓바닥이 이곳 저곳을 휘몰아치고 바닥에 침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더욱 자극적이다.

 

의자에 그대로 눌러 앉아 해골을 가볍게 들어올려 무릎 위에 올려놓고 보니 이미 눈이 조금 풀려 있다. 불쌍해 보이기는커녕 이 때가 아니면 샌즈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없을 듯 하다. 바지를 훌렁 내려버리고 골반 뼈 안쪽에 막대기를 쑤욱 집어넣었다. 머지 않아 허연 머리통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숨 넘어가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있는 힘껏 샌즈를 내리치는데 워낙 가볍다 보니 오히려 리듬이 살지 않는 느낌이다. 잡고 있던 팔을 놓고 허리만 튕겨보니 샌즈가 알아서 중심을 잡는 듯 하다. 관성으로만 피스톤 운동이 가능하다니 신세계다. 인간이었다면 이런 구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스쿼트를 엄청 해야 했으리라.

 

애초에 손이 자유로워졌으니 엉치 뼈를 양 손으로 잡고 안 쪽을 자극해 보았다. 사타구니 쪽에 진득한 것이 흘러내리는 느낌인데 샌즈가 얼굴을 찡그리며 계속 신음소리를 낸다. 무언가 계속 말하려고 하는데. 그만두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으니 입을 열 때마다 손가락을 넣어버렸다. 해골 입 천장이 훵 뚫려있지만 거기 보다는 목구멍까지 들어가는 손가락이 신기해서 손을 끝까지 넣었는데도 해골은 숨쉬기에 별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갈비뼈를 주무르다가, 어깨선을 따라 손톱으로 긁어내리다가 다시 샌즈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피치를 올렸다. 온몸이 체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동그란 해골에게 몸을 넣어놓은 상태인데, 이쯤이면 AV배우가 와도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거다. 사정없이 허리뼈를 끌어당겨 안 쪽을 적셔주니 샌즈가 맥이 풀리는 소리를 내며 테이블에 뻗어 버렸다.

 

간신히 숨을 고르는데 샌즈 보여주려고 꺼내들었던 평가자료가 젖어버려서 잉크가 번져있다. 뭐 일단은 내 알바가 아니다. 저거야 다시 뽑으면 되지. 그래도 기분이 좋다. 저 자료를 통해 샌즈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건데, 내 체액이 묻어있으니 얼마나 큰 정복감을 주는지 모른다. 아직도 눈이 풀려 있는 샌즈의 몸을 닦아주면서 다시 한 번 말을 건네본다. 샌즈는 내 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