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인가 비오는날에 새끼고양이가 얼어 죽을라 하더라고.
정말 불쌍해보여서 집에 데려다가 드라이어로 말리고
집에 있던 참치캔을 따서 먹이고 비그치면 보내줄라 했는데 아기가 구토를 하더라고.. 놀라서 동물병원에 뛰어 달려갔는데 뱃속에 기생충이 있던거래.. 불쌍한녀석.
그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어..
그거때문에 밖에 다시 놔줄 타이밍을 놓친거같아..
결국 난 기를 능력이 없어서 친구한테 보네주긴 했는데
내 방이 너무 커진거같아.. 근데 난 너무 작아진거같고..
하지만 능력 없는 주인 밑에서 계속 키울 순 없잔아..
그래도 보고싶네..
그래도 한 생명을 살렸잖아 잘했어
나 데려다 키울래?
능력없는 사람이 다른 생물과 함께 산다는건 다른 생물한테도 고문이라 생각해...
그래서 난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없을거야 ...
정말 최소한의 것들을 해주지 못한다면 동물도 괴롭겠지. 하지만 걔네도 알 건 다 알아. 적어도 주인이 자기를 괴롭히려는 것인지 더 해주고 싶지만 못해주는지 정도는. 네가 그 동물에게 진짜 애정을 주었다면 너무 그렇게 비관하지 마.
정서적인 유대감만으로 충분히 큰 것을 나누었을테니까. 무엇보다 그 작은 고양이는 네 관심이 없었다면 네 말대로 길바닥에서 얼어 죽었을 거잖아. 넌 충분히 동물과 함께할 자격이 있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