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이 없어 마을 주변을 떠도는 작은 새는 가엽게도 SOUL 사냥꾼과 보초병을 피해 몰래 들어가려다 걸려 물어뜯기고 깃털이 뽑히고 말았다. 겨우 살아남았지만 반쯤 꺾인 날개론 멀리 날아갈 수 없었다. 그래도 친구를 위해 맛있는 걸 가져오겠다는 스노위의 의지는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꼭 성공해야 해."
스노위는 보초병들이 잠드는 시간을 노려 마을로 들어갔다. 잠든 보초병과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눈앞에 있는 상점으로 들어가 쌍고드름 한 개, 시나몬 빵 두 개, 마지막으로 얼음사탕을 가지고 간 뒤, 상점 바닥에 돈을 놓았다. 괴물들의 힘의 원천인 SOUL이 없으면 마을에서 쫓겨나고, 소유한 SOUL 이 많으면 많을 수록 왕궁과 가까운 부와 명예의 상징인 핫랜드로 가니 SOUL 사냥꾼이 하루가 지날 수록 많아지고 심지어 영혼을 가져가려는 사냥꾼이 늘었다는 것을 스노위를 포함한 괴물들이 알고 있다.
'제발!!'
스노위는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보초병과 SOUL 사냥꾼을 만나지 않기를 빌며 달려가고 있었다. 부러진 날개가 아프지만 행여 자신을 진심으로 칭찬 해준 괴물에게 아무런 보답을 못해줄까봐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겠다며 다친 날개를 감쌌다. 스노위의 다친 날개 위로 차가운 손길이 느끼자 고개를 돌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갑작스런 해골 얼굴에 놀란 스노위와 그것을 보고 놀란 파피루스는 서로를 마주보고 몇초동안 비명을 질렀다. 얼마나 크게 질렀으면 마을에서 숲 속에 무슨일이 있는지 다같이 고개를 돌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스노위!! 미안해!! 샌즈 형이랑, 같이 있던 꼬마가 안오길래 걱정되서.. 혹시 뿔을 달고 해골이 그려진 옷을 입은 꼬맹이 못 봤어?"
"프....프리스크를 말하는 거야?"
맞다며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파피루스에게 스노위는 자기 집에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파피루스는 골똘히 생각하는 듯하더니 말없이 떨어뜨린 물건을 챙기는 스노위를 번쩍 들고 얼른 가자며 달려갔다. 어깨에 스노위의 배가 부딫치는지도 모르고 뛰어가는
파피루스는 꼬마의 이름을 여태까지 물어보지 않았다는 거에 골똘히 생각했다.
'파피루스님의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꼬마의 이름을 왜 물어보지 않았지?'
어깨 너머로 들리는 비명을 듣지 않고 달리는 파피루스 덕분에 스노위는 결국 기절했다.
......
.........
수근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흐릿하게 보이던 시야가 점점 자세하게 보여 주변을 둘러싼 괴물들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일어나는 나를 보고 뒤로 물러섰다가 다시 모여 구경하고 있었다. 동물우리에 같혀 인간들의 구경거리가 된 동물이 이런 기분이 들겠다고 생각했다.
"있지. 너, 정말로 인간이야?"
본인의 키 보다 큰 모자를 쓴 괴물이 내게 물어봤다. 인간이란 것을 밝히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인간이라고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몇명이 있을까? 고개를 저어 부정의 의미를 표현했다. 괴물들이 수근 거리더니 그 중, 인간 세상에서 사슴과 순록을 닮은 괴물이 말했다.
"인간 맞아? 우리랑 별반 차이가 없는데?"
"그 골초 개가 개껌을 피우다 코가 안좋아서 오해했나봐. 보시다시피, 난 괴물이야. 너희는 뿔 달린 인간을 본 적있어?"
괴물들은 머뭇거리다 고개를 저엇다. 일단 인간이란 것을 밝혀지지 않았으니 이곳을 빠져나올 생각을 하고있었다.
"그럼 너의 SOUL을 보여줘."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 나왔다.
"인간의 SOUL이랑 괴물의 SOUL은 다르다고 들었어."
문어처럼 다리가 많고 기분 나쁜 괴물이 말했다. 차라가 나타나 쟤가 한 말은 무시하라고 했지만 이미 괴물들은 어서 보여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내가 보여주면 너희는 알아? 내가 그냥 특별한 소울을 가졌는지, 아니면 인간 소울을 가졌는지?"
어느새 차라가 내 몸에 들어와 제멋대로 말했다. 이걸 어쩌자고 말한 거야?? 차라가 괜찮다는 듯이 앞을 보라고 했다.
"인간의 SOUL은 엄청 반짝인다고 들었어!!"
"아니야!! 무지개 빛이라고 했어!!"
"둘 다 아니야. 인간의 SOUL은 투명해서 안보인다고 했어."
"그럼 어떻게 알라는 거야?!"
괴물들은 자기가 들은 인간의 소울에 관해 토론을 하다가 서로 의견이 다 틀리자 결국엔 우선 괴물이라고 가정하고 도고가 오면 판별을 내리자는 이상한 결론을 내렸다.
"도고가 올 때 동안 편히 있어. 우선 다리는.. 다리는 우리가 어떻게든 고쳐 볼게!!"
다리를 보니 아까보다 더 파래졌다. 심각한 수준임에도 아프다는 감각이 없는 걸 보면...당장 목발이나 지팡이로 걷는 연습을 해야겠다.
"불 피우면 돼?"
"안돼!! 모자는 물론...내가 녹아!!!"
"그럼 밖으로 나가면 되잖아?"
"바깥이 추워서 싫어."
"원래 스노우딘은 춥거든?!"
괴물들은 불을 지펴야한다와 불을 지피지 말고 같이 뭉치자는 의견으로 갈려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그냥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괴물들은 불가에 있고 그 외는 멀리 있으면 되는 것을.. 빨리 끝냈으면 하는 의지가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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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를 갖고 연재한다
읽어줘서 고마워
질문할거 있으면 심한 스포를 제외하고 답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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