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항상 그래왔듯이 평소와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숙면을 취했음에도 오늘따라 유난히 이른 새벽에 일어났다. 시간을 보니 대충 5시… 다시 자기에도 애매하고 지금 당장 나갈 준비를 하고 있자니 너무 긴 시간이다.
이 애매하게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해결하지 생각하다가, 결국 나는 이참에 새벽 산책이나 나갈 양으로 대층 츄리닝을 걸쳐입고, 운동화의 줄을 단단히 여미고서 문 밖으로 나간다.
산책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 까닭이였을까, 아직 미쳐 동도 트지 못한 태양에 길거리는 드문드문 켜진 가로등에 의해 겨우 빛이 확보되었지만 역시 전체적으로 어두움이 감싸 돌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마져 느껴지는 듯하다.
아침이 되기 전 새벽다운 약간의 쌀쌀함과 을씨년스러운 풍경,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실로 나를 공포에 몰아넣기는 충분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왕 나오기도 했으니 산책을 하며 시간을 허비하고자 추위 때문인지 공포 때문인지 모른채 온몸을 벌벌 떨면서 산책길을 나선다.
산책길을 나서고 시간이 흐르고 어느 정도 이 새벽 공기에 익숙해지자, 방금보다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로 위를 걷자, 희여멀건 것이 보이더니 내가 있는 쪽으로 자츰자츰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당신은 곧장 걸음을 멈추고서 다시 집으로 있는 힘껏 달리고 싶었지만, 몸은 당신을 따라주지 앉고 그저 걸음만을 멈춘채 마치 누군가 붙잡기라도 한 듯이 경직되었기에 그저 저 귀신처럼 보이는 약간 흰색을 띄는 투명한 물체가 내 앞을 지나가는 것을 빌 수 밖에 없었다.
잠시 후 그 물체는 당신에게 다가오더니 일반적인 유령이라면 짓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는 그런 울상을 하고서 당신에게 말을 건넨다.
"오… 안녕… 난 그저 이 새벽길에 산책하는 너에게 인사를 하려고 힜을 뿐이였는데… 널 무섭게 만든 것 같구나… 내가 괜한 짓을 한 것 같아 미안…."
그 유령은 그렇게 말하고선 뒷걸음질 치듯이 슬슬 내게서 멀어지며 사라지기 시작했고, 방금까지만 해도 굳어있던 나의 몸은 그 유령에게 가지 말라는 듯이 손을 내밀며 나도 모르게 말을 내뱉었다.
"아니, 그냥 처음 보는 광경이라 놀랐을 뿐이야."
"오… 넌 정말로 친절하구나… 평소에는 아무도 없는 조용함이 좋아서 산책하는데… 정말로 친절한 사람을 만났어…."
그 유령은 그렇게 말하더니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인 것인지 눈물 같은 것을 한 두 방울 씩 떨어트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 유령을 달래고자
"혹시… 같이 산책하지 않을래?"
"오… 나라도 괜찮다면… 같이 산책해도 괜찮아…."
유령은 그렇게 말하면서 눈물을 멈추고 나를 따라오겠다는 듯이 내 곁으로 왔고, 유령답지 않은 이 유령이 궁금해져 다시 말을 건네본다.
"내 이름은 OOO야, 네 이름은 뭐야?"
"오… 내 이름은 냅스타블록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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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기 힘든 부분은 내가 재량 껏 수정해서 싸봤어… 오… 재밌게 읽어주길 바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549457
박고, 부수지 말고 제발 좀 애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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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애낌이허쉴?
허 미친 세세하게 잘써줬네 기뻐서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었다 고마워!
ㄴ 괴발개발하게 급하게 날려 쓴 이런 문학으로도 좋아해주다니… 고마워 -같이 애낌이허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