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봇산을 올랐다.
두번다시 돌아올수 없는 에봇산을 올랐다.
지금의 삶을 버리고, 새삶을 기원하며..
아래에는 모든걸 삼킬듯한 새까만 구멍이있었다.
아니, 조금 노란색의 뭔가가 보이는듯했지만..
..신경쓰지말자. 나는 이곳에 지금의 삶을 모조리 버리러 온것이니까..
밴드와 붕대 투성이의 몸을 구멍아래로 내던졌다.
"..으..윽..."
살아 남은걸까..?
머리가 지끈거렸다.
정신이 들면서부터 폐속을 유린하는 달콤한 향기가 정신을 일깨워주기 시작했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고 상체를 힘겹게 일으켰다.
푹신거리는 꽃잎너머 어둠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안녕? 인간이구나?"
"..누구..?"
"걱정마. 나도 인간이야. 음.. 조금 다르겠지만..? 이미 죽어서 몸이없거든."
빛으로 한걸음더 나온 그녀는 붉은눈을 가지고 공중에 조금 떠서 생글생글 웃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슴위로 손바닥을 올리며 지긋이 눈을 반쯤 감으며 웃었다.
"아, 맞아.. 자기소개부터 하는게 좋으려나? 내이름은 차라야. 너는?"
"...저기, 이름을 말하기전에.. 조금 물어봐도됄까?"
"물론이야. 내가 아는 범위라면 얼마든지."
"난.. 아직 살아있는거야?"
그녀는 잠시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쓴웃음을 내비췄다.
"....하긴. 이런곳에 누가 좋아서 올까.. 네 바람과는 멀지도모르지만.. 살아있어."
"..그래.."
나는 몸을 추스르며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아직 조금 울리는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생각하듯 시선을 아래로 내던졌다.
"아, 그 꽃들이 너를 받쳐줬어. 이런말하긴 뭐하지만.. 다행이야."
"... 그래.. ... 내이름은 프리스크야.."
"반가워, 프리스크. 여기는 지하세계야. 괴물이 가득한곳이지."
"..괴물이..? 책에나오는.. 마법을쓰고, 사람을 잡아먹는..?"
그녀는 조금 씁쓸하게 웃으며 시선을 돌리다가, 이내 다시 내게 시선을 던졌다.
"맞아. 하지만 교과서가 모두 맞는건아니지.. 하지만 아주 틀린말도아니야. 너는 지금부터 경계할 필요가있어."
"..괴물을?"
"응. 마침 너와 함께 떨어진 적당한 나뭇가지도 있고.. 당장 네몸을 보호하기엔 괞찮을꺼야."
차라는 발밑에 있는 나뭇가지를 가리켰고, 나는 그녀의 의견에 동의했다.
여기가 괴물이 있는곳이라면 이런 조그마한 나뭇가지로 시선이라도 돌리고 도망칠수있겠지..
첫시간선은 그녀의 말을 따라 누군가를 죽이기도 했고, 자비를 하기도했다.
괴물들은 어딘가 그저 겁을 먹었을뿐이라는것을 안것은 폐허를 나가고나서였다.
그이후는 차라의 말을 듣지않고 점점 나아가, 혼자서 지상에 돌아왔다.
기뻣다.
자신이 이렇게 힘을 낼수인간이라는것에, 순수하게 기뻤다.
하지만 지상은 만만하지 않은 세계였다.
여전히 지상은 겉을 예쁘게 포장한 약육강식의 세계였고,
나를 내버려둘 생각은 없어보였다.
결국 또다시 얼마안가, 이번에는 어딘가의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선택했다.
퍽 하고 수박이 깨지는듯한 소리와, 고통속에서 두눈을 감았다.
그게, 첫번째 리셋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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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학은 순수하게 AU 기본스토리의 초석을 다루는 소설이고
AU 스토리진행인 본편쪽은 다루지 않을꺼야.
즉, 이 소설자체가 AU프롤로그라는거지.
정리가 끝나면 노말루트 연재 끝난 소설도 가져와볼까 생각중이야.
.. 36편인가 37편이나 돼서 짜증나지만..
탈선이라는 제목의 프롤로그소설은 아마 10~20화내로 끝낼꺼야.
더빨리끝날수도있고.
프리 불쌍해....
재밌어 보이네, 앞으로 꾸준히 봐야할게 하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