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게임의 대화가 대사로 많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생략은 했지만, 귀찮으신 분들 혹은, 내용을 다아는 분들은 훅훅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1. "언제나 의심하고 경계하여야 한다." -손자병법
아주 먼 옛날, 지구는 괴물과 인간이 지배했다. 전쟁이 났다. 승리한 인간은 괴물들이 자신들에게 반란을 할 것을 생각해 그들의 마법으로 괴물을 지하에 가두었다. 그들은 더 이상 나올 수 없게 되었다.
201x년 한 아이는 에봇산을 올랐다. 그리고는 큰 구멍에 빠졌다. 그곳은 인간들이 괴물이 나오지 못하게 결계를 만들어 들어갈 순 있어도 나올 순 없는 곳이었다.
*당신은 눈을 떴다.
눈을 뜬 꼬마가주변을 둘러보니 어두컴컴하고 자신의 아래에는 노란 꽃밭이 있었다. 자신은 떨어졌는데 어째서 살아있는가? 아마도 그 꽃들 덕에 살아 있는것 같았다. 꼬마는 이곳이 어딘지 알 수 없었지만, 흐릿하게 길이 나있었다. 이길로 가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아이는 일어나서 길을 걸어갔다. 몇 초가 체 지나지 않아 아이보다 큰 문이 있었다. 이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의심하지 않고 아이는 문을 넘어갔다.
문을 넘어가니 아까 자신이 본 꽃과는 다르게 생긴 꽃이 있었다.
"반가워! 내이름은 플라위. 노란 꽃 플라위야!"
꽃이 말을했다! 이곳은 확실히 아이가 살던 세계는 아님이 분명했다. 그 사실만으로도 아이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흐음... 너 이 지하세계는 처음인가 보구나,그렇지? 이런, 정말 정신없겠네. 이곳이 어떤 곳인지 누군가 알려줘야 겟는데! 작고 힘없는 나라도 알려줘야겠네. 준비됐니? 간다!"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가슴팍에 작은 빨간색 하트가 생겼다.
*당신은 이게뭔지 궁금해졌다.
"하트모양이 보이지? 저게 네 영혼이야. 네 존제의 정수지! 네 영혼은 약하지만, LV를 많이 올리면 강해질 수 있어. LV가 뭐냐고? 바로, LOVE지, 물론! LOVE가 좀 필요한 것 같은데. 걱정하지마 내가 좀 나눠줄게!"
꽃이 윙크를 하자 하얀 꽃잎같은 것들이 흩날렸다. 처음보는 광경에 아이는 감탄했다. 게다가, 이곳이 어디인지 알려준데다, 자신의 긴장을 풀어주려 선물을 준것도 모자라서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려 하다니! 꽃이 친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꽃이 하는 말은 뭐든 믿어도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 지하세계에선, LOVE를...작고 하얀...'친절 알갱이'로 서로 나누지. 준비됐어? 움직여! 친절을 최대한 많이 받는거야!"
아이는 꽃이 주는 사랑과 친절을 한몸에 받으려 했다. 하지만, 꽃의 친절이 과했던걸까? 사랑이 넘쳤던 걸까? 친절과 사랑을 한몸에 받은 아이의 몸은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일일까?
*당신은 당황했다.
"멍청하긴. 이세상에선, 죽이지 않으면 죽는 거야. 누가 이런 기회를 내다 버리겠어!? 죽어."
아이는 자신이 들은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믿을 자신이 없었다. 자신을 살려준 꽃이 갑자기 자신을 죽이려 덤비는 것을 아이는 믿을 자신이 없었다. 분명 이 꽃이 자신에게 농담을 던지는 것이다.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거란걸 알려주려 하는것이다. 라고 애써 생각해내려 했다. 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선 이미 좋지 못한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난 먼저 해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난 그저 이곳에 떨어진 것 뿐인데. 난 잘못한 것 없는데!!!' 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낮선 장소에서, 낮선 인물에게 속았다 그사실 만으로도 아이는 허탈감에 빠지기엔 충분했다.
*당신은 허무해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꽃잎들은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중이었다. 아까 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친절을 배풀던 꽃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무서운 얼굴로 웃고있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있었다. 남들을 해하려 하는 자들, 남들을 속이려 하는 자들의 자신이 살던 세계의 무서운 인간들과 같은 얼굴이었다.
누구도 믿으면 안되는 걸까...?
라는 작지만 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점점 자신에게 꽃잎이 다가올 수록 두려움을 느낀 아이는 꽃잎이 자신의 몸에 닿기 직전,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아프지 않았다. 역시 농담이었을까? 친절한 그의
얼굴을 보려 눈을 뜬 아이 앞엔 한 여인이 있었다. 염소의 모습을 한 괴물이었다.
"나쁜 생물이구나, 이런 순수하고 가여운, 아이를 괴롭히다니... 아, 무서워하지 마렴, 아가야. 내이름은 토리엘, 폐허를 관리하는 자란다. 떨어진 아이는 없나 매일 이곳을 둘러보고 있지."
꽃은 어디로갔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고 인자한 여인이 있었다. 안도 보다는 불쾌한 찝찝함 이 먼저 들었다. 결국 그 꽃은 자신을 속인것이고, 자신은 그 꽃에게 속은 것이다. 이 괴물도 나를 속이려고 할까? 라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네가 오랜만에 여기에 떨어진 첫 인간이로구나. 이리오렴! 지하를 구경시켜줄게. 이쪽이란다."
토리엘은 먼저 길을 나섰다. 아이는 여인을 믿어도 되는지, 혹시 또 나를 속이려는 괴물이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이곳에서 가만히 있어봤자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어두컴컴해서 길을 잃으면 나가지도 못할 것이다. 아이는 토리엘의 뒤를 쫒아갔다.
문을 나가니 눈앞엔 장미꽃밭과 또하나의 큰 문이 있었다. 여기저기 폐허의 그림자가 보이고 꽃잎이 흩날려져 있었다. 토리엘을 따라 가다가 장미꽃밭앞에서 아이는 다짐했다.
*당신은 더이상 누군가에게 속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2. 疑心暗鬼(의심암귀):의심이 생기면 귀신이 생긴다.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면 대수롭지 않은 일에까지 불안해 한다.
토리엘을 따라 문에 들어가니 발판 여섯개가 놓여있었다.
"새 집에 온걸 환영한단다, 착한 아가야. 폐허에서 사는 법에 대해 알려줄게."
토리엘은 그렇게 말하곤 발판중 네개를 밟고 앞에 래버를 당겼다. 그러자 앞에있는 문이 열렸다. 흡사 '게임'같다고 아이는 생각했다.
"이곳을 지나가려면, 여러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한단다. 걱정하지 마렴, 내가 눌러야 할 스위치를 표시해 두었단다."
이말을 믿어도 될지 의심이 들었지만 믿지않아도 바뀌는건 없었다고 생각해 그녀가 시키는대로 스위치를 찾아 작동시켰다. 스위치에는 누가봐도 그것을 누르라는 듯이 주변에 설명과 화살표가 덕지덕지 그려져 있었다. 그녀는 어쩌면 정말 친절할 지도 모른다. 스위치를 작동시키자 그들을 가로막던 가시가 내려가 지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지하세계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다 보면, 괴물이 공격할수도 있어.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필요하단다. 하지만 걱정 마렴! 아주 간단하니까. 괴물을 만나게 되면, 전투가 시작된단다. 전투를 벌이는 도중에, 친절한 말을 해보렴. 그렇게 시간을 끌면. 내가 말리러 올 테니까. 연습용 인형과 대화하는 걸 연습해 보자꾸나."
*당신은 그녀의 말 대로 연습용 인형에게 대화를 걸어보았다. 인형은 대화하고 싶어하는 것 같진 않지만 토리엘은 기뻐했다.
"아! 정말 잘했어! 정말 잘했구나."
라고 말한뒤 그녀는 다음 방으로 넘어갔다. 아이는 계속 그녀를 따라다니며 폐허를 돌아다녔다. 도중엔 '프로깃'이라는 괴물이 공격해 왔지만 말을 걸자 토리엘이 괴물을 쫒아내 주었고, 손을 꼭 잡고 가시밭길을 넘어거나, 아이를 두고 잠깐 도망치듯 했지만 아이의 자립심을 위한 일이었다. 어쩌면 정말 그녀는 친절할지도 모른다. 마치 어머니같은 그녀를 아이를 점점 믿어가게 되었다.
"좀 중요한 일이 있어서, 널 잠시동안 혼자 둬야하거든. 꼭 여기에만 있으렴. 혼자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단다. 좋은 생각이 났다. 이 휴대전화를 줄게.뭐든지 도움이 필요하다면,내게 전화하렴. 착하게 있어야 한다, 알았지?"
그녀는 그렇게 말한뒤 혼자서 방을 넘어갔다. 왜 나를 두고 간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겼지만 곧 돌아 올거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5분, 10분, 30분 시간이 점점 지나도 토리엘은 오지 않았다. 전화를 해보아도 오겠다는 이야기는 하지않고 기다려달라거나 자신을 소개하는둥 도와준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번뜩 아까의 일이 떠오른 아이는 미친듯이 토리엘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다음방에 가자 토리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토리엘이란다. 그 방에서 나온 건 아니지? 그 방 앞에는 내가 말해주지 않은 퍼즐들이 있단다. 혼자서 푸는 건 위험해요. 착한 아이가 되어야한다, 알겠지?"
그녀의 통화가 끝나자마자 기다리라는 토리엘의 충고와는 반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프로깃과 마주쳤다.
"자비를 보여줘 인간. 개굴"
곧바로 전투가 시작되었다. 토리엘이 말한대로 대화로 급하게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엔 아까와는 달랐다. 개구리는 대화를 하려한 자신에게 뛰어들었다. 아이에게 먼저 든 생각은 자비가 아닌 아까 자신이 플라위에게 당한 장면이었다. 아이는 있는대로 나뭇가지를 휘둘렀다. 그 결과, 프로깃은 '죽었다'. 혼란스러워진 아이는 다시 생각난 '말'이 있었다.
'이세상에선, 죽이지 않으면 죽는 거야.'
머릿속이 온통 꽃이 해준 말로 가득찬 아이는 미친듯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모를 퍼즐들도 마구잡이로 풀어대고, 만나는 괴물마다 대화를 해보려하지만 공격을 받고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괴물들은 죽어가는걸 반복했다. 도중에 만난 유령도 죽지 않음을 알지만 도망칠 정도로 많은 괴물들을 죽였을 것이다.
마지막 퍼즐을 풀고나니 이번엔 커다란 나무와 집과같은 모습을한 벽이 있었다. 잠시후, 토리엘이 뛰쳐나왔다.
"아, 이런,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여기까지 어떻게 온거니, 아가? 다쳤니? 자, 자, 내가 치료해 주마. 너를 이렇게 오래 내버려두면 안 됐었어. 널 이렇게 놀라게 하다니 내가 무책임했었구나. 이런,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것 같구나. 이리오렴, 아가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는 어미를 쫒는 병아리마냥 토리엘을 쫒아서 집으로 들어갔다. '왠지모르게 익숙한 집으로.'.
3. 가장 소름끼치는 불신은 바로 자기 안에 있는 불신이다. -토마스 카라일
"저 냄새를 맡았니? 버터스카치 시나몬 파이란다. 네가 온 걸 축하하면 어떨까 싶었단다. 그래서 오늘 밤엔 널 위해 달팽이 파이는 안 구울거란다. 자 깜짝 선물이 하나 더 있단다."
그녀의 자비로운 말투와 성품에 고조되고 긴장되었던 아이의 마음이 점차 사그러들어갈쯤 토리엘이 아이의 손을 붙잡고 옆의 복도로 갔다. 이곳에서 믿을 수 있는건 오직 토리엘 뿐인 것 같았다.
"바로 이거야...너의 방이란다. 맘에 들었으면 좋겠구나!"
아이는 잠깐동안 이해하지 못했다. 이세계는 자신이 처음으로 와본 곳이고, 이 폐허도 자신이 처음으로 와본 곳이다. 그렇다고 이 집이 다르진 않다. 근데 어째서 자신의 방이 있는가?? 그리고는 토리엘이 자신에게 준 커다란 선물임을 눈치챘다. '어재서 내방이 있는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이곳에 와서 두번째로 감동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토리엘의 손에서 자신과 같은 온기가 있음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당신은 눈물은 나지 않지만,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타는 냄새가...? 음 , 편히 있으렴!"
아까 말했던 버터스카치 시나몬 파이가 타고있는 모양이었다. 아이는 가는 토리엘을 뒤로한 채 '이젠 자신의 방이 된 곳'으로 들어갔다. 방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곰인형들, 전등, 옷장과 수납장과 침대, 그리고 꽃그림과 여러켤래의 신발. 침대를 보자 그간 겪은 일들의 피로가 한순간에 몰려오는지 아이는 침대로가서 눕자마자 잠이 들고 말았다.
그로부터 몇시간이 지났을까 눈을떠보니 키고서 잤던 방의 불이 꺼져있었고 카페트 위엔 버터스카치 시나몬 파이 한조각이 접시위에 올려져 있었다. 버터와 시나몬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가 지친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 했다. 이게 '사랑'이고 '친절'임을 깨닳은 아이는 한참동안 파이의 향기를 맡았다. 자고일어나니 한층더 개운해 진거산 같아 아까와 자신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방에서 빠져나온 아이는 토리엘을 찾으려 옆방에 들어갔다.
*당신은 놀라고 당황했다.
토리엘의 방에는 노란색 꽃이 있었다. 마치 전에 자신을 속인 '플라위'처럼 노란색 꽃이. 아이는 당황을 금치 못했지만, 자신이 떨어진 곳에도 노란색 꽃이 있었고 오는길 내내 장미 꽃을 봤기에 그저 토리엘이 꽃을 좋아하는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래도 무서웠는지 아이는 집을 돌아다니며 토리엘을 찾아나섰다. 그러나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는 토리엘을 발견했다. 그러자 긴장된 마음에 생각난 것이 있다. '왜 자신의 방이 있는지' 이 세계에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자신이 거주할 방'은 필요가 없는 공간이엇다.
"벌써 일어났구나, 응? 음, 이곳에서 누군가와 함쎼 있는 다는건 정말 기쁜 일이지. 네겐 갑작스레 놀랄 일일 수도 있겠지만... 네가 여기에 있어줘서 정말 기쁘단다. 아무튼. 아, 하고싶은 말이 있었지? 무엇이니?"
"집에 가는 방법?
"뭐? 여기가... 이제 여기가 네 집이란다. 달팽이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은 어때? 정말 재밌지."
*폐허를 나가는 법
"해야할 일이 있구나. 여기 있으렴."
그말을 남기고 토리엘은 자리에서 책을접고 일어나 급하게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급히 뒤쫒아 가자 토리엘은 중앙 복도의 지하로 가는 계단에 내려가고 있었다. 그곳에서 토리엘의 뒤를 쫒아가며 토리엘은 아이에게 여러가지 말을 해줬다.
" '집'에 돌아가는 법을 알고 싶은 거지, 그렇지않니? 우리의 앞에는 폐허의 끝자락이 있단다. 지하세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문이지. 그 문을 부숴 버릴 거야. 다시는 아무도 나갈 수 없게. 이제 착하게 위층으로 올라가거라."
"이곳으로 떨어지는 인간들은 모두 같은 운명을 맞지. 보고 또 보아왔어. 들어와서. 나가려다. 죽어. 순진한 아가야... 네가 폐허를 떠나면... 그 자... 아스고어가... 널 죽일 거야. 널 지키려는 것 뿐이란다. 알겠니? ... 네 방으로 돌아가렴."
"막으려고 하지마. 마지막 경고야."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토리엘의 분위기에 아이는 다시금 긴장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떠나고 싶니? 흠. 다른 이들과 똑같구나."
그제서야 아이는 눈치챘다. 금세 준비한게 아닌거같은 방과 여러켤래의 사이즈가 맞지않는 신발들의 의미를. 이 여인은 이전에도 나와같은 아이들을 이곳으로 대려왔고 그 아이들은 모두 이폐허에서 나갔으며, 폐허에서 나간 후 아스고어라는 인물에게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토리엘은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어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분명 다신 아이를 보내지 않겠다고 폐허의 앞에서 의지를 다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토리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세계에서 나가고 싶어했다.
"한 가지 방법이 있지. 증명해보렴... 살아남을 정도로 강하다는 걸 증명해보렴."
*토리엘과의 전투가 시작됬다.
아이는 토리엘을 어떻게 해서든지 설득하고 싶었다. 자신은 나가서 죽지 않을 것임을 증명하고 싶었다. 대화할 여유따위는 없었다. 그저 그녀의 마법을 피해다닐 뿐이었다. 하지만 그러기엔 토리엘의 마법은 어린 아이에겐 너무나도 무자비했으며 강력했다. 이윽고 꽃, 여러 괴물들이 생각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증명하고 싶었다. 자신은 밖에 나가서도 죽지않고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음을. 그렇게 버티고 점점 몸이 아파오고 희망이 사라질 것 같을 때 토리엘의 마법이 자신의 몸을 빗겨서 공격하고 있음을 눈치챘다.
"뭐 하는 거니? 싸우거나 도망치란 말이야."
그녀의 마법은 그저 아이를 빗겨갈 뿐이었다.
"뭐 때문에 이러는 거니? 나랑 싸우거나 떠나버려!"
그녀의 마법은 그저 아이에게 닿지 않을 뿐이었다.
"그만해. 그런 눈으로 보지마."
그녀의 마법에는 자비가 있을 뿐이었다.
"저리가."
몇 차례를 반복해도 그녀의 마법은 아이에게 닿을리가 없었다. 그녀는 아이를 죽이는 일 따위는 할 리가 없었고, 그녀의 마법에는 자비가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토리엘의 마법에서 친절함을 느낀 아이는 마음속에 그녀의 불길보다 따뜻한 온기가 생기는 듯했다. 그렇게 수 차례를 반복했다.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지만..."
그녀가 대화를 시도했다. 그녀의 친절함에 이제 대화를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당신은 입을 때려 했다.
그순간 아직 남겨져 있던 작은 아지랑이가 아이를 덮쳤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토리엘의 방에 있던 '노란 꽃'과 방에 있던 여러 켤래의 신발들이 생각났다. 친절함에 당연히 감사해야 하지만 이전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아이에게 아지랑이는 의심의 불길로 커져 아이의 공포심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트라우마에 의한 심리적 불안감이었을 것이고, 그에 따른 반사적으로 움직인 것 뿐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손은 불안감과 공포심을 극복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서 팔을 휘둘렀다. 그리고 눈앞의 괴물은
"너... 내가 가장 방심한 순간에... 네겐 밖은 위험하다고 걱정해줬건만... 에헤헤헤!!! 너도 저들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 하..."
'죽었다'.
*당신은 절망에 빠졌다.
아이는 절망에 빠졌다. 자신이 의식이 잠깐 사라진 사이에 자신이 휘두른 팔에 친절했던 괴물이 죽었다. 자신을 친자식처럼 대해주던 어머니같은 여인이 부주의함으로 인해서 죽고말았다. 아이는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하지 않았다.
할 자신이 없었다.
4.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사람이 반드시 모두 속이지 앟더라도 자기가 먼저 스스로를 속이기 때문이니라. -채근담
그렇게 절망하고 본래의 목적만을 기억한지 무의식중에 괴물이 지키던 문을 지나자 아까 마주했던 꽃을 발견했다. 꽃은 이번에도 먼저 말을 걸어 주었다.
"하하하... 넌 인간이 아니야, 그렇지? 그래. 네 안은 공허해. 나처럼 말이지. 사실... 너 chara맞지, 그렇지?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데도, 우릴 못 떼어놓다니... 들어봐. 내게 정말 강해질 수 있는 계획이 있어. 네영혼과 네가 빼앗을 연혼들 보다도 말이야. 같이 이 저주받은 세상의 모든것을 박살내자. 쓸모없는 기억 속의 모든 사람들을, 모든 것들을... 모두 먼지로 만들어 버리자고."
하지만 그말들은 아이에겐 들리지 않았다. 충격에 휩싸인채 아이는 그저 무의식중에 걸어갈 뿐이었다. 무의식중에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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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손이 쓴 흙입니다. 아아아주 오래전에 글 잘쓰는 방법이 뭔지 무러보았고 그렇게 한편의 흙을 싸질렀죠. 그러고는 의지부족과 내용의 미숙함을 이유로 이야기가 다 끝나지도 않은체 흙은 쓰래기통에 집어 넣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다시 흙을 쓰게된 이유는 군대 입영날짜가 다음주 월요일이라 그전에 할 것도 없고 마음정리도 할겸 거하게 흙을 한번 싸질러 놓고 가볼까 생각해서 거하게 펐읍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분명 문맥도 안맞고 뜬금없이 나오는 부분도 있읍니다. 제가 저장안하고 날려먹어서 멘탈이 깨진 상태로 글을 써서 그렇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마 중간중간 불살몰살보통 다섞여있을 지도 모르는데 그건 그냥 내용상 이캐하면 좋겠다 싶어서그런거라서 ㅈㅅ!
또 내용이 틀린건 이겜 근 2달하고도 반가량을 안해서 까먹어서 위키및 유튜브를 참고해가면서 적은 대사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ㅈㅅ!
개인적인 몰살루트에대한 흙문학이었읍니다람쥐
재밌게 읽었고 다음편이 있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