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눈을 꾹 감았다가, 다시 떴다. 눈앞에는 노란 꽃밭.
세상을 부수자며 손을 뻗었던 너를 기억한다. 남겨진 잿더미들을 보며 잠시 움츠렸던 손을 거칠게 잡아끌며,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부터 네게 선택권이 있었지?” 하고 소름끼치게 입 꼬리를 끌어 웃던 너를 기억한다. 칼을 세게 휘둘러 세상을 조각내면서도 멈추지 않고 크게 웃던 너를 기억한다. 그리고 세계가 온전히 사라져 바람 소리만 가라앉을 때, 뒤 돌아 사라지며 떨어지던 눈물방울을, 기억한다. 차라. 너는 왜 울고 있었어?
사실 세계를 부수고자 한 건 무슨 큰 이유가 있었다던가 하는 건 아니었다. 인간 세계는 더럽고, 그렇다고 해서 떨어진 지하 세계에서도 별 다를 건 없었다. 좆같은 그 코미디언 새끼라던가, 멍청하게 웃는 해골이라던가, 바보 같은 염소 괴물들이나, 별 시답잖은 이유로 웃고 눈물짓던 바보 염소 꼬마라던가, 멍청이라던가, 너라던가, 너. 씨발. 넌 왜 도대체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질 않는 건데? 빌어먹을 꼬맹이. 노란 꽃을 언젠가 너에게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너는 마냥 신기해했었지. 그래, 순진한 어린 꼬마처럼 말이다. 지하에는 메아리꽃 말고는 없는데! 너희 세계에도 메아리꽃이 있어? 아니라고? 그럼 내가 신기한 거 보여줄게! 자, 이거 봐. 이게 메아리꽃이야! 이제 여기다가 이렇게 말하면 돼. 나는, 차라를…….
좋아했어.
아스리엘. 사실 이렇게 세계를 전부 내 손으로 부숴버렸다가 돌아가면, 너를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 문득 생각했어. 바람 소리 들려? 내가 조종하던 그녀의 칼날에 찢겨져갔으니 너에게는 닿지 않으려나? 하하하. 있잖아, 나 다시 한 번 돌려볼까 생각중이야. 물론 더 이상 그녀는 그녀가 아니겠지만, 나일 테지만, 그래도, 아스리엘. 한 번 더 같이 놀자? 하하…….
“참 웃기네. 흥미로워. 넌 네가 파멸로 몰아넣은 세계를 돌리고 싶어 하는 거구나. 좋아, 조건이 있어. 넌 아직 내가 원하는 걸 가지고 있거든. 네 영혼을 나에게 줘. 난 네 영혼으로 할 일이 많아.”
기다려, 곧 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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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다! 그리고 난 글을 잘 못 쓰지
그냥 혹시라도 운 좋으면 밥 사먹을 돈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써 봤다... 재미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다
세상을 부수자며 손을 뻗었던 너를 기억한다. 남겨진 잿더미들을 보며 잠시 움츠렸던 손을 거칠게 잡아끌며,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부터 네게 선택권이 있었지?” 하고 소름끼치게 입 꼬리를 끌어 웃던 너를 기억한다. 칼을 세게 휘둘러 세상을 조각내면서도 멈추지 않고 크게 웃던 너를 기억한다. 그리고 세계가 온전히 사라져 바람 소리만 가라앉을 때, 뒤 돌아 사라지며 떨어지던 눈물방울을, 기억한다. 차라. 너는 왜 울고 있었어?
사실 세계를 부수고자 한 건 무슨 큰 이유가 있었다던가 하는 건 아니었다. 인간 세계는 더럽고, 그렇다고 해서 떨어진 지하 세계에서도 별 다를 건 없었다. 좆같은 그 코미디언 새끼라던가, 멍청하게 웃는 해골이라던가, 바보 같은 염소 괴물들이나, 별 시답잖은 이유로 웃고 눈물짓던 바보 염소 꼬마라던가, 멍청이라던가, 너라던가, 너. 씨발. 넌 왜 도대체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질 않는 건데? 빌어먹을 꼬맹이. 노란 꽃을 언젠가 너에게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너는 마냥 신기해했었지. 그래, 순진한 어린 꼬마처럼 말이다. 지하에는 메아리꽃 말고는 없는데! 너희 세계에도 메아리꽃이 있어? 아니라고? 그럼 내가 신기한 거 보여줄게! 자, 이거 봐. 이게 메아리꽃이야! 이제 여기다가 이렇게 말하면 돼. 나는, 차라를…….
좋아했어.
아스리엘. 사실 이렇게 세계를 전부 내 손으로 부숴버렸다가 돌아가면, 너를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 문득 생각했어. 바람 소리 들려? 내가 조종하던 그녀의 칼날에 찢겨져갔으니 너에게는 닿지 않으려나? 하하하. 있잖아, 나 다시 한 번 돌려볼까 생각중이야. 물론 더 이상 그녀는 그녀가 아니겠지만, 나일 테지만, 그래도, 아스리엘. 한 번 더 같이 놀자? 하하…….
“참 웃기네. 흥미로워. 넌 네가 파멸로 몰아넣은 세계를 돌리고 싶어 하는 거구나. 좋아, 조건이 있어. 넌 아직 내가 원하는 걸 가지고 있거든. 네 영혼을 나에게 줘. 난 네 영혼으로 할 일이 많아.”
기다려, 곧 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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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다! 그리고 난 글을 잘 못 쓰지
그냥 혹시라도 운 좋으면 밥 사먹을 돈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써 봤다... 재미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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