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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식곤증 때문에 프리스크같은 표정 돼서 늘어져 있을 때 그 목을 내 무릎 위에 누이고 싶다

물론 기분 나쁘다고 눈 반쯤 뜨고 앙칼지게 꺼지라고 하겠지만 졸리니까 크게 저항하지 않는다면

매도에는 개의치 않고 가끔씩 머리를 쓸어넘기며 그 귀를 다정하게 만지작거리고 싶다

귓불에 느껴지는 포근하면서도 기묘하게 미지근한 특유의 감각 때문에 간질간질한 듯 몸을 뒤척이다가 차라가 잠들면

그 후에도 귓불이 빨갛게 달아오를 때까지 만지작거리다가 책이라도 읽으면서 오후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