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에봇 산에서 나온 지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에봇 산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에봇 시티에는 정말 여러 일이 있었지요.
괴물과 인간은 잘 지내는 듯 보였습니다. 아니, 실제로 정말 잘 지냈습니다.
메타톤 밴드의 성공과 머펫을 비롯한 여러 독특한 가게들.
에봇 시티는 순식간에 괴물들을 보러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바글바글댔습니다.
길가엔 온갖 다양하고 매력적인 괴물들이 돌아다녔지요. 마치 도시 전체가 코스프레 페스티벌 같았답니다.
게다가 괴물들은 사교성이 좋았습니다. 그들은 인간을 좋아했으며 친절히 대했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자며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싫어하는 기색 하나 보이지 않았죠. 오히려 포즈를 취하며 웃어 주었습니다.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괴물들에게 교육을 잘 한 거겠지요. 그렇게 괴물과 인간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터졌습니다.
인간 정부가 괴물들을 체포해 가둔 사건이 매스컴에 퍼진 겁니다.
정부는 서둘러 명목을 내세웁니다. '지능이 없거나 낮아 위험하기 때문'이었지요.
괴물 중에서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소위 말하는 '저능 괴물'들을 말하는 거였습니다.
그들은 괴물들을 가둔 게 아니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괴물의 왕 아스고어는 인간의 대표와 직접 만나 회담을 나눴습니다.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잘못만은 아니에요. 괴물들에겐 힘이 없었습니다.
수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인간과 너무 큰 전력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괴물과 인간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졌습니다.
괴물들은 자기 친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이전만큼 웃지 않았습니다.
괴물들은 자기 가족을 잃어버렸습니다.
에봇 시티에 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인간들은 웃지 않는 괴물의 얼굴을 무서워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한 연구소가 테러를 당합니다.
온통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인간들은 이 일이 괴물의 짓이라고 여겼습니다.
뉴스며, 인터넷이며 괴물의 위험성에 대해 떠들어 댔습니다.
정작 그 연구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선 별로 말이 없었습니다.
인간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나는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감히 괴물이 인간을 공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후자의 목소리가 훨씬 컸습니다.
인간들은 괴물을 괴물처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두 번째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 테러는 보통 테러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기 때문이죠.
연구소 안에는 그동안 실험에 쓰였던 괴물들이 있었습니다.
그 괴물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몰랐나 봅니다.
카메라를 보곤 포즈를 취하며 웃었으니까요.
그렇게 끔찍한 실험을 당하고도, 그들은 웃더랍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여기서 우리 이야기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이 테러의 범인이기도 한 그가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자는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보라색으로 눈이 빛나는 인간이었습니다.
여기서 눈이 빛난다는 뜻은 마법사라는 뜻이지요.
보라색으로 빛나니, 보라색 마법을 쓰는 마법사랍니다.
그 마법사는 그 자리에서 인간이 한 끔찍한 짓을 낱낱이 밝혔습니다.
그 마법사는 그 자리에서 모든 괴물과 인간은 평등하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여론은 괴물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방송으로 나간 광경이 워낙 지독했어야지요.
마침, 인간들에겐 선거철이었습니다.
정부는 뭐라도 대답을 내놔야 했답니다.
아니면 정권이 바뀔 기세였으니까요.
결국 결론은 이랬습니다.
정부는 그런 시설이 있는 줄 몰랐다.
모든 일은 펠 박사라는 자가 벌인 일이다.
국립 마법사들이 그 박사를 수사 중이다.
놀랍게도, 위의 말들은 사실이었습니다.
딱 하나만 빼고요.
'몰랐다'가 아니라 '모른 척 했다'였지만요.
그리고 그들이 가장 원하는 한 가지는 말하지 않았죠.
그건 바로 이거였습니다.
'그 보라색 마법사를 잡아와라'
재미썽
머펫 이야기 후속작이야? ㅊㅊ
후속작인가
머펫 제과점의 그 마법사인가
미친 졸잼
오....ㄷㄱㄷㄱ
크 AU의 시작인거신가
와 후속작인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좋다 노래도 글도 분위기도
짤좋타
크 머펫 후속작내주는구나ㅜㅜㅜ 존나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