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혀 주의

약간의 캐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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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흐르는 집 안.파피루스는 순찰을 나갔다.아마 몇시간 동안은 집에 들어오지 않을 테지.전과 같이.

샌즈는 식은 땀이 흐르는 손뼈를 살짝 핥았다. 고개를 들자 더러운 방안이 눈에 훤히 들어왔다.그럼에도 샌즈는 방 안의 상태에 개의치않고 침대 위에 걸터앉아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바랜 색의 종이봉투를 조심스레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 보이는 종이봉투 안의 더 작은 종이봉투.샌즈의 손이 떨려왔다.그는 검지와 엄지로 살짝 그 봉투를 집었다.
바스락.하고 종이봉투 안에 들어있는 가루의 촉감이 느껴지는 듯해 그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미약한 금단증상이 벌써부터 느껴졌다.그는 이내 이 약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쉽사리 손에서 놓기가 힘들었다.

빨리.어서.

그는 이제는 심하게 흔들리는 그 손으로 봉투를 열어 그 안에 들어있는 작은 비닐 안에 들어있는 하얀색의 가루를 확인하고는 조금이라도 흘릴 세라,비닐의 지퍼를 조심조심 열어나갔다.

곧,활짝 열린 비닐을 바라보던 그는 그대로 비닐의 입구를 자신의 입에 가져가 대고 그대로 털어넣었다.

하얀 가루가 그의 입 속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져갔다.그는 비닐에 묻어있는 가루도 놓칠세라 혀로 구석구석을 핥았다.

툭.하고 그의 입과 손에서 비닐 쪼가리가 떨어졌다. 그는 그대로 침대 위에 드러누웠다.

그리고 곧 느껴지는 몽롱한 기분.
이 죽거나 죽이거나의 세계 안에선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이 황홀경에 샌즈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모든 감각이 무뎌지고 어지러히 열이 올라왔다.기분이 좋았다.훨훨 날아갈 것만 같았다.온 몸의 모든 세포가. 뼛조각 하나하나가 탁 트이며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약간의 신음이 그의 입에서 으.하고 울려퍼졌다.

"으으..."

약간의 황홀경.꽤나 중독성이 강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게 구할 수 있는 약들 중에 제일 나은 편이였다. 적당한 정도에서 끊을 수 있다.

샌즈는 침대에서 몸을 꼬물거렸다.그러다 침대 아래로 순간 그는 미끄러졌고,꽤나 큰 소리와 함께 몸이 바닥에 엎어졌다.평소에는 욕설을 한 마디 내뱉을 상황이었지만,지금은 이상하게도 색다른 자극에 몽롱함의 황홀경이 가져가주는 쾌락이 느껴졌다.고통에 섞인 쾌락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었다.

"으..으으..아아.."

입에서 그의 타액이 주륵 새어나왔다.샌즈의 타액으로 질척거리는 혀가 축축하게 흘러내렸다.

평소에는 싫어하던 그 느낌이 왜이리 좋은지 도저히 모르겠다.그는 얼굴을 바닥에 처박고 헤헤거렸고 마치 쓰레기와 같은 느낌을 느끼며 쾌감에 몸을 떨었다.

그 순간 들려오는 이질적인 소리.

"이 돼지가!"

파피루스? 아니,그가 오려면 아직 좀 멀었을텐데..아닌가? 몽롱한 느낌이 정상적인 사고를 방해했다.

파피루스는 그에게로 성큼 다가와서는 퍽.하고 자신의 단단한 부츠로 그의 갈비뼈의 중간 부분을 걷어찼다.

샌즈는 나가떨어지며 숨을 들이키려 헉.하고 숨을 들이쉬었고.그와 함께 느껴지는 이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몽롱함 속에서 느껴진 고통으로 인한 쾌감.

어째선지 약에 취한 지금은 이런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오늘따라 행동이 수상쩍다 했더니.."

이젠 하다못해 약까지 하다니! 어쩐지 돈이 조금 빈다 했더니! 파피루스의 고함이 그를 꿰뚫듯이 지나갔고 샌즈가 어물거리자 파피루스는 샌즈의 해골을 발로 지긋이 밟았다.

"으..으윽..크헉.."

그대로 얼굴이 바닥에 눌리며 괴로움.답답함.구속감과 함께 느껴지는 쾌감.어째서? 라 할 생각도 없이 그는 쾌감에 흐흐 하고 신음을 흘렸다.

파피루스는 그런 그를 경멸감이 섞인 시선으로 보다가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그대로 문 밖으로 나갔다.

어지러이 멀어지는 듯한 멍멍한 소리가 주변을 감싸들었고,샌즈는 그대로 바닥에 처박힌 채 몽롱한 꿈에 빠져들었다.




원래는 더쓰려 했는데 힘들어서 보류.
나중에 되면 계속 쓰던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