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인간도 오지 않게 된 지하에서 홀로 살았으면 좋겠다. 해골 괴물도 생물인지라, 어쩔 수 없이 무언가를 먹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그릴비에서 먹다 다른 지역에 가서 먹기도 하고, 결국 상한 음식이나 쓰레기통까지 뒤져서 먹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인간이 언제 올지 몰라 자살은 안했으면 좋겠다. 마실 물이 없어서 스노우딘의 눈을 몸으로 녹여 마시고, 먹을것이 없어 나무 껍데기를 벗겨 먹다 흙까지 먹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다 굶어 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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