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침대에 누워있는 파피루스의 몸 위로 뛰어들었고 파피루스는 그런 당신을 두 팔 벌려 받아냈다. 파피루스는 당신이 왜 자신의 방으로 찾아왔는지 물어봤고 당신은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들을 꺼내었다. 작아보이는 호주머니 속에서 뭐가 이리 많이들 나오는건지 똑같아 보이는 물건들이 쏟아져나왔다. 당신은 이것들을 로터라고 말하며 차분히 그의 두개골 척추뼈 빗장뼈 갈비뼈 골반뼈 등 이곳 저곳에 붙여주었다. 당신이 이것들을 붙이는 행위에 파피루스는 호기심 반 불안함 반의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그런 파피루스를 안심시키기위해서 이것은 그냥 단순한 장난이라며 같이 노는데 필요한 수단일 뿐이라며 이런 저런 말들로 안정시켰다. 파피루스는 진정이 됬는지 얌전히 당신이 그의 몸에 로터를 다는 것을 바라보기만 했고 당신 또한 말없이 그의 몸에 로터를 달았다. 어디에 달아야 좋을까 여기에 달아야 좀 더 좋을까 여기서 살짝 옮기는게 좋을까 당신이 로터 하나하나를 다는 손길은 매우 섬세했고 신중했다.

충분히 그의 몸에 로터들을 달았다고 느끼고 숙였던 허릴 펴보았다. 딱히 뭔가 한 것도 없는데 당신의 몸은 땀범벅에 시큼한 냄새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뭔가 엄청난 일을 하고 난 뒤에 느끼는 뿌듯함을 느끼며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당신이 몸을 더듬을 때 느끼는 이상한 기분 탓에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파피루스는 그런 당신의 뿌듯한 미소를 보며 이제 놀이는 다 끝난거냐고 물었다. 당신은 파피루스의 그 순진무구한 질문에 흥분되어버렸다. 당신은 흘러내리는 땀을 옷으로 한번 훑으며 그에게 말해주었다.
\"아니, 지금부터 시작이야.\"
당신은 파피루스의 몸에 달린 로터들을 하나 둘씩 켜나가기 시작했다.
\"흐끽?! ㅇ..이...인가아아아ㅏ안...? !!!! 이게 무슨! 흐...흐익?? 잠..잠시! 인간! 흐으으으으ㅡㄱ..그...그.....만...\"
파피루스에 몸이 받는 쾌감들을 쾌감인줄 모르는지 비명섞인 신음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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