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크는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기에 고통스러워 하고있다.
메아리처럼 말하는 걸 고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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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의 메아리처럼 말하는 걸 없애기 위해 메아리 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물론 사정을 알고 있는 알피스도 협력해 연구를 도와주고 있었다. 과거 꼬맹이가 메아리꽃을 보고싶다고 하자 워터풀에서 자라는 꽃은 꽃을 가져온적이 있는데 지상으로 나가는 순간 시들어 버려서 오로지 씨앗으로만 가져와야 한 적이 있었다. 워터풀에서만 존재하고 있는 메아리꽃의 씨앗을 구했지만 문제는 이 꽃을 키우는 것. 워터풀만의 특이한 기후와 온도, 습도 등이 맞지 않으면 싹은 트지 않고 싹이 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 썩어버리기까지 한다. 꽃을 피우는 과정까지 키우는게 힘든데 어떻게 꼬맹이 한테서 메아리꽃이 자란건지 의미불명이다. 씨앗을 구하는건 쉽지만 자라질 못하니 알피스도 나도 지쳐간다.
"샌즈. 그냥 워터풀에서 연구하는게 낫지 않을까?"
"그럼 우리 연구진행이 편하지. 하지만 꼬맹이가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
"음.. 그건 그렇네."
알피스는 조그맣게 한숨을 쉬었다. 아무리 워터풀과 비슷한 환경이라도 금방 시들어버리는 것 때문에 연구에 발전이 없으니 지친듯하다. 마음같아선 꼬맹이 머리위에 있는 메아리꽃을 조사하고 싶지만 잘못하면 꼬맹이가 다칠거 같아 고개를 저었다.
"알피스! 샌즈!!"
"샌즈 형!! 좋은 소식이야!!"
언다인이랑 파피루스가 연구실로 뭔가 놀랄만한 소식을 가져왔는지 문을 완전히 열리지 않아 부수고 들어왔다. 알피스는 놀래 어버버 거리고 있고 나는 문을 수리해야하는데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머리에 있는 계산기를 두드렸다. 언다인의 손에 얼마나 세차게 흔들었는지 파란색 꽃이 너덜거리고 있었다.
"우리가 지상에서 자란 메아리 꽃을 찾았어!! 이걸로 프리스크의 병을 고칠 수 있어!!"
파란색 꽃은 가엽게도 언다인이 달려오면서 흔드는 바람에 꽃잎이 거의 떨어져 있어 이 꽃이 파란 꽃잎을 가졌구나라고 생각했다. 파피루스랑 언다인은 서로 손을 치며 '우리가 해냈어!!' 라며 좋아하고 있었다. 알피스와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실망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알피스가 한참을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저기.. 언다인.. 파피루스."
"알피스 왜?"
"멋지고 쿨한 파피루스와 더 멋지고 쿨한 언다인이 프리스크를 고칠 꽃을 찾아낸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지!"
"그게.. 이건 메아리 꽃이 아니야. 수레국화라고 인간세상에 있는 꽃이야."
언다인이랑 파피루스는 충격을 받았는지 자리에 주저앉았다. 알피스와 나는 두 사람을 일으켰지만 아직도 충격이 큰지 다리가 후들거렸다.
"이게 메아리 꽃인줄 알았어... 도움 못 된거 같아 미안해."
"지상도 메아리 꽃이 있는 줄 알고 얼른 달려왔는데.. 이런."
실망하고 있는 두 사람을 달래주고 돌려보내기 까지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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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피루스랑 꼬맹이와 같이 산책하기로 했다. 메아리 꽃 때문에 집안에 있어서 답답했는지 꼬맹이가 먼저 밖에 나가서 놀자고 제안했다. 오랜만에 밖에 나온다고 신난 꼬맹이가 공원에 도착하니 새로 산 원피스에 샌달까지 한껏 꾸미고 왔다. 정말로 예뻐 하마터면 속마음을 얘기 할 뻔했다.
"프리스크!! 오늘 예쁘게 하고 왔네?"
"프리스크!! 오늘 예쁘게 하고 왔네?"
"오..이런."
"오..이런."
파피루스가 꼬맹이가 똑같이 말을 반복한다는 걸 잊고 입을 막았지만 꼬맹이는 수첩을 꺼내 '괜찮아' 라고 웃으며 보여줬다. 파피루스는 프리스크 수첩에 '뭐하고 놀까?' 라고 적자 프리스크는 '그냥 공원에서 산책하고 싶어' 라고 적었다. 나는 '그럼 중앙 분수대에 늦게 도착한 사람이 나이스크림 사기.' 라고 적는 순간 꼬맹이랑 파피루스는 중앙분수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예쁘게 입은 옷이 망가질텐데 그렇게 먹고 싶었던 걸까? 내가 졌다고 생각하고 그냥 걸어갔다.
"녜헤헤!! 샌즈가 꼴찌!!"
"녜헤헤!! 샌즈가 꼴찌!!"
프리스크와 파피루스는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형을 기다리는 동생과 나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찬 꼬맹이 둘 다 귀여워서 가까운 밴치에서 앉도록 했다. 마침 근처에 나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어 양손에 나이스크림을 들고 파피루스와 꼬맹이한테 줬다. 둘다 좋아하는 나이스크림을 들고 파피루스랑 꼬마는 뭔가 망설이는거 같았다. 좋아하는 맛이 아닌가 싶어 다시 사올까 생각하는 중에 꼬맹이가 수첩을 꺼내 '샌즈는?' 라고 적은 글을 보여줬다. 배려심 깊은 꼬맹이네. 나는 꼬맹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꼬맹이 수첩 여백에 글을 적었다.
'나는 괜찮으니까 둘이 맛있게 먹어.'
파피루스랑 프리스크는 서로 마주보다가 파피루스가 뭔가 좋은 생각이 났는지 종이컵을 구해 들고있는 나이스크림을 반으로 덜어 내게 건냈다. 파피루스가 수첩에 '이러면 괜찮지?' 라고 보여줬다. 꼬맹이는 수첩에 '좋은 생각이야 :D !!' 라며 반을 덜어 내게 건내줬다. 뺏어먹는 느낌이라 고개를 저어 괜찮다고 했다.
"그냥 먹어!!"
"그냥 먹어!!"
둘다 동시에 말해 마지못해 종이컵을 들고 나이스크림을 먹었다. 시원달달하니 맛있었다. 파피루스는 벌써 다 먹었는지 언다인에게 볼 일이 있다며 먼저 갔고 꼬맹이랑 나만 둘이서 나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꼬맹이가 수첩을 꺼내 '나이스크림 맛있어!! ^//^' 라고 적었는데 이미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입가에 다 뭍힐정도로?"
"입가에 다 뭍힐정도로?"
조그맣게 말했는데 똑같이 말을했다. 꼬맹이가 당황스러웠는지 양볼이 빨갛게 변해 입을 얼른 닦아냈다. 그 모습이 귀여워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데 꼬맹이는 비웃는걸로 생각했는지 수첩에 웃지말라고 적고 갈비뼈를 두드리고 있었다. 장난 좀 쳐볼까?
"으헉!?"
"으헉!?"
가슴을 부여잡고 밴치에 누웠다. 실눈으로 보니 꼬맹이가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를 깨우려는 듯 흔들고 뺨을 살짝 때리고 말을 할 수 없으니 안절부절한 모습이 보였다. 귀여워서 더 하고 싶었는데 그 이상하면 상처받을테니 장난은 여기까지 치고 벌떡 일어났다. 꼬맹이가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눈물을 쏟아내더니 아까보다 더 아프게 때렸다.
'아프ㅏ아프ㅏ아파'
수첩으로 아프다고 적으려고 해도 꼬맹이가 계속 갈비뼈를 치는바람에 글씨가 흔들려 뭐라고 적었는지 못 알아보는거 같았다.
"꼬맹아 아파!!"
"꼬맹아 아파!!"
결국에 아프다고 말하니 씩씩거리며 멈추고 수첩으로 크게 '샌즈 미워!!' 라고 적어 보여주고 자리에서 일어나 반대쪽으로 뛰어갔다. 장난이 심했다는걸 깨닫고 곧바로 달려가 달래주었지만 단단히 삐졌는지 가는 길 내내 수첩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미안하다고 5번 정도 글로 적자 기분이 풀렸는지 수첩에 글을 적기 시작했다.
'파피루스가 샌즈가 체력이 안좋다는거 알려 준 적이 있어. 다른 장난은 몰라도 앞으로 그런 장난치지 말아줘. 샌즈가 갑자기 죽는거 싫어.'
글을 보고 정말로 사랑스럽고 착한 꼬맹이한테 내가 무슨짓을 했는지 죄악감이 등을 타고 오르다 못해 나를 집어 삼켰다. 꼬맹이한테 미안하다는 의미로 공원 한바퀴를 돌고 좋아하는 비싸다며 못 먹고 있는 별 파르페를 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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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도착할거 같으면 무조건 내가 꼬맹이가 다닐거 같은 골목을 둘러보는 일이 많아졌다. 그 이유는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토리엘이 꼬맹이가 잠시 심부름을 갔다오는 사이에 불량배를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무시하고 큰길로 다녀 피했지만 자꾸 막아 방해를 했다고 말했다. 자기 표현을 하면 모를까 메아리처럼 말하는 것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도 못하고 그대로 당하고 있었다고 했다. 마침 지나가던 아스고어가 발견하여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고 하니.. 연구를 빨리 성공해야겠다. 몬스터 키드랑 숙제해야 한다며 토리엘에게 전화를 하고 숙제 끝났으니 다시 집으로 간다는 전화 이후로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꼬맹이가 다니는 길목을 찾는 중이였다.
"얘 어디로 간거야?"
꼬맹이가 보이지 않았다. 몬스터 키드집부터 그 골목 구석구석 둘러보는데 보이지 않아 큰길로 빠져나오려는 중 꼬맹이가 당황한 눈으로 낯선 남자의 손에 끌려가는 걸 봤다.
"집에 가자니까?"
"집에 가자니까?"
"너 정신나갔으니까 내가 집에서 있자고 했지?"
"너 정신나갔으니까 내가 집에서 있자고 했지?"
"당장 따라 오지 못해?"
"당장 따라 오지 못해?"
꼬맹이는 무서워 눈물을 쏟아 도와달라고 말하듯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지만 그 아무도 꼬마를 도와주지 않았다. 곧바로 달려가 남자의 손목을 낚아채 밀쳤다. 그제서야 사람들이 시선이 집중되었다. 남자가 괴물주제에 이게 무슨 짓이냐면서 말하자 어린 꼬마애를 납치하려고 했으면서 말이 많다고 생각해 뼈를 날려 벽에 고정시켜버렸다.
"아까부터 애가 정신나갔다고 표현하는데. 그럼 넌 얘 이름 아냐? 어째서 애 이름 부른 적 하나도 없다?"
"아까부터 애가 정신나갔다고 표현하는데. 그럼 넌 얘 이름 아냐? 어째서 애 이름 부른 적 하나도 없다?"
"걔는 정신이 이상.."
"걔는 정신이 이상.."
"원한다면 얘 부모님 불러줄 수 있는데 전화 걸게."
"원한다면 얘 부모님 불러줄 수 있는데 전화 걸게."
꼬맹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말을 똑같이 말하는 동안 꼬맹이가 가진 휴대폰을 꺼내 아스고어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 통화를 마치고 들리는 말소리를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어하는 꼬맹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꼬맹이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주저 앉아 업고 가는 중에 뭐라 할말이 있는지 어깨를 꽉잡았다. 근처 앉을 곳이 없나 둘러보는 중에 가로등 아래에 있는 밴치가 적당할거 같아 조심스럽게 내려놨다. 꼬맹이가 훌쩍이면서 공책에 적었다.
'샌즈. 미안해.'
눈물에 번진 잉크가 그동안 얼마나 무서웠는지 표현해주고 있었다. 수첩에 괜찮다고 썼지만 꼬맹이는 뭐라고 적었는지 길게 써내려 가더니 서럽게 울음을 터트렸다.
'내가 다른사람들의 말을 따라하면서 엄마도 아빠도 다 힘들어 하셔. 학교에선 내가 똑같이 말을 하는것 때문에 다른 애들이 수업에 방해된다고 하고, 저번엔 가게에서 준비물을 사려고 하는데 말을 똑같이 반복하는거 때문에 가게에서 쫓겨나고 오늘처럼 비슷한 일 때문에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려는데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그동안 서러운게 많았는지 그 이상은 적지 못했다. 힘들어하는 꼬맹이에게 할 수 있는거라곤 안아줘서 토닥여주는게 다니 미안해져서 더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힘들지? 조금만 참아. 어떻게해서든 샌즈가 도와줄게."
"힘들지? 조금만 참아. 어떻게해서든 샌즈가 도와줄게."
"프리스크는 괜찮아질거야."
"프리스크는 괜찮아질거야."
꼬맹이를 위해서라도 메아리꽃 연구를 좀 더 진행시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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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하! 곧 있으면 시험인데 연재하고 싶어서 썼다.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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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문학) 프리스크가 죽어 메아리가 되었다. -1-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555626
장편문학) 프리스크가 죽어 메아리가 되었다. -2-
몰입감 쩐다..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