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리 이거 안 풀어? 죽여버린다!

"왜, 살짝만 만져보겠다는데."

* 살짝이고 뭐고 손만 대봐! 칼로 니 내장에 칼집을 내줄 테니깐!

"손 안 대고 풀어주면 살려줄 거야?"

* 그럴 리가 없잖아! 빨리 이거 풀란 말이야!

"그럼 손 대도 죽이고 안 대도 죽이겠다는 거네?"

* 당연한 거 아니야? 너 같으면 살려둘 것 같애? 그러니깐 빨리...

"그럼 어차피 죽을 거 덮쳐야지."

* ...뭐?

"아니, 손 대도 죽이고 안 대고 풀어줘도 죽인다면서. 그럼 어차피 죽을 거 한번 박아보고 죽어야 하지 않겠냐? 상식적으로."

* 그, 그런 상식 들어본 적도 없어! 헛소리 집어 치우고 이거 풀기나... 해...!?

"아 섰다 섰어."

* 자, 잠깐, 진짜로 할 셈이야...?

"당연하지.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라는 말 모르냐?"

* 기, 기다려. 죽이지 않을 게. 그러니깐 그, 그, 그거 당장 치워!

"싫은데. 네가 날 죽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딨냐? 됐고 힘 빼라."

* 정말이에요죽이지않겠습니다칼도휘두르지않겠습니다그러니깐제발풀어주세요안돼싫어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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