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살루트 이후에 샌즈가 감기몸살 걸리는 문학.
해골은 병에 안 걸려, 꼬맹아.
라고 실실 웃으며 말했던 게 고작 일주일 전이었다. 둘둘 말린 시트에서 뼈 뿐인 몸을 일으키려는데, 욱신욱신 쑤시는 데다 도저히 힘이 들어가질 않아 다시 베개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생 처음이었다. 이걸...이런 걸 꼬맹이가 뭐라고 불렀더라. 그래, 감기. 감기... 몸살? 그래. 그거. 기름칠 안 한 기계마냥 뻑뻑한 머리를 겨우 굴려 결론을 내리고서는, 겨우 몸을 뒤집어 허연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허연 천장을 올려다보며, 눈구멍을 느리게 감았다 뜰 때마다 주변이 타는 듯 뜨거웠다. 분명 얼굴도 파랗게 달았을 것이다. 이쯤 되면 병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아무리 요 며칠 무리했기로서니, 평생을 없던 병에 걸리는 게 말이 되나? 실컷 원망을 띈 생각을 흘리다가, 이내 한숨쉬고는 구겨진 이불을 끌어다 둘둘 몸에 말았다. 말이 안 되면 어쩌라고. 이미 걸렸잖아... 생각을 끝내자마자 콜록콜록, 기침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제대로 있지도 않는 목구멍이 근질거렸다. 지독하다. 기침 사이에 겨우 한숨을 푹 내쉬고는 몸을 옆으로 돌려 웅크려 누웠다.
* *
형!!!!!! 아직도 자는 거야?! 이 게으른 뼈다귀 같으니!!
쌔액, 새액.
..형?
기운차게 샌즈의 방 문을 열어젖힌 파피루스가, 잠시 멈칫했다. 아무리 눈치가 없을지라도, 지금 제 형이 심상치 않은 상태라는 것 정도는 짐작했을 것이다.
얼른 침대머리로 뛰어가서 몸을 숙인다. 이불을 둘둘 만 채 퍼렇게 열이 올라서는 쌔액 쌕 유독 큰 소리로 숨만 쉬고 있는 제 형제를 발견하곤 크게 소리를 지르려다, 흡 하고 잠시 멈추었다가 작은 소리로 소곤거린다.
형! 왜 그래? 어디 아파?
그제서야 샌즈가 느릿하게 한쪽 눈구멍을 열었다.
* *
문이 벌컥 열리더니,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머릿속에 누가 메아리라도 울리는 것 같다. 크게 울리는 소리의 박자에 맞춰 욱신대는 두통이 끔찍하다.
이불을 더 끌어 덮고는 천천히 숨을 내쉬자, 파피루스가 어느 새 침대머리에 뛰어와 소곤거린다.
형! 왜 그래? 어디 아파?
평소같이 농담을 던지려다, 밀려오는 두통에 포기하고는 이불로 입을 막고 기침을 몇 번 했다.
*별 거 아냐.. 팝. ..지금 몇 시야?
이런. 목소리를 조절 못 했다. 평소보다 한껏 가라앉은 소리에 파피루스의 얼굴 전체에 걱정하는 빛이 떠오른다.
열 시쯤일 텐데. 형 아픈 거 맞지?
*괜찮아.
거짓말! 내가 다른 친구들을 불러올 테니 거기서 꼼짝 마!
어차피 꼼짝할 기운도 없지만. 말을 하기도 전에 파피루스가 들어올 때만치 기운차게 방을 나간다. 이거.. 골 울려서 죽겠는데.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 애썼다. 뼈 마디 하나하나가 욱신댔다.
-----
쓰다가 졸려져서 드랍. 나중에 생각나면 이을듯
해골은 병에 안 걸려, 꼬맹아.
라고 실실 웃으며 말했던 게 고작 일주일 전이었다. 둘둘 말린 시트에서 뼈 뿐인 몸을 일으키려는데, 욱신욱신 쑤시는 데다 도저히 힘이 들어가질 않아 다시 베개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생 처음이었다. 이걸...이런 걸 꼬맹이가 뭐라고 불렀더라. 그래, 감기. 감기... 몸살? 그래. 그거. 기름칠 안 한 기계마냥 뻑뻑한 머리를 겨우 굴려 결론을 내리고서는, 겨우 몸을 뒤집어 허연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허연 천장을 올려다보며, 눈구멍을 느리게 감았다 뜰 때마다 주변이 타는 듯 뜨거웠다. 분명 얼굴도 파랗게 달았을 것이다. 이쯤 되면 병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아무리 요 며칠 무리했기로서니, 평생을 없던 병에 걸리는 게 말이 되나? 실컷 원망을 띈 생각을 흘리다가, 이내 한숨쉬고는 구겨진 이불을 끌어다 둘둘 몸에 말았다. 말이 안 되면 어쩌라고. 이미 걸렸잖아... 생각을 끝내자마자 콜록콜록, 기침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제대로 있지도 않는 목구멍이 근질거렸다. 지독하다. 기침 사이에 겨우 한숨을 푹 내쉬고는 몸을 옆으로 돌려 웅크려 누웠다.
* *
형!!!!!! 아직도 자는 거야?! 이 게으른 뼈다귀 같으니!!
쌔액, 새액.
..형?
기운차게 샌즈의 방 문을 열어젖힌 파피루스가, 잠시 멈칫했다. 아무리 눈치가 없을지라도, 지금 제 형이 심상치 않은 상태라는 것 정도는 짐작했을 것이다.
얼른 침대머리로 뛰어가서 몸을 숙인다. 이불을 둘둘 만 채 퍼렇게 열이 올라서는 쌔액 쌕 유독 큰 소리로 숨만 쉬고 있는 제 형제를 발견하곤 크게 소리를 지르려다, 흡 하고 잠시 멈추었다가 작은 소리로 소곤거린다.
형! 왜 그래? 어디 아파?
그제서야 샌즈가 느릿하게 한쪽 눈구멍을 열었다.
* *
문이 벌컥 열리더니,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머릿속에 누가 메아리라도 울리는 것 같다. 크게 울리는 소리의 박자에 맞춰 욱신대는 두통이 끔찍하다.
이불을 더 끌어 덮고는 천천히 숨을 내쉬자, 파피루스가 어느 새 침대머리에 뛰어와 소곤거린다.
형! 왜 그래? 어디 아파?
평소같이 농담을 던지려다, 밀려오는 두통에 포기하고는 이불로 입을 막고 기침을 몇 번 했다.
*별 거 아냐.. 팝. ..지금 몇 시야?
이런. 목소리를 조절 못 했다. 평소보다 한껏 가라앉은 소리에 파피루스의 얼굴 전체에 걱정하는 빛이 떠오른다.
열 시쯤일 텐데. 형 아픈 거 맞지?
*괜찮아.
거짓말! 내가 다른 친구들을 불러올 테니 거기서 꼼짝 마!
어차피 꼼짝할 기운도 없지만. 말을 하기도 전에 파피루스가 들어올 때만치 기운차게 방을 나간다. 이거.. 골 울려서 죽겠는데.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 애썼다. 뼈 마디 하나하나가 욱신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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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졸려져서 드랍. 나중에 생각나면 이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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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더써와
더써줘
개새끼야 왜 끊고 지랄이여 너도 샌즈처럼 아프게 만들어주랴? 더써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