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뭐야. 기분 나쁘게.
"? 내가 뭐."
* 아닌 척 하네, 지금 이쪽 보고 있었잖아.
"아뇨, 안 보고 있었는데요."
* 뱃가죽이 아깝지 않은가 봐?
"무섭네……뭐 그냥, 좋은 목이라고 생각해서."
* (당신은 소녀가 차를 뿜어내는 소리를 들었다)
"아깝게."
* 케헥, 큭, 켁……뜨, 뜬금없이 무슨 헛소리야?!
"아니, 문자 그대로인데."
"좋은 목이라고."
* ……쓰레기 같다 진짜. 이제 목에까지 욕정하는 거야?"
* 아주 그냥 계속 놔두면 목에 싸기까지 하겠다?
* 구제불능인 건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 병신인 줄은─
"무슨 착각을 하는 거야. 그냥 목 예쁘다고."
* 하?
"너 전체적으로 하얗지만, 목은 항상 가리고 있어서 그런가 특히 더 하얗고."
(* 움찔)
"거기에 목 쭉 뻗은 편이니까 별로 신경 안 써도 눈에 띈단 말이다."
* ……흥.
* 네 성욕에 찬 시선으로 평가받아 봤자 기분 더러울 뿐이니까 닥쳐.
(* 목 민감한 거, 안 들켰겠지……?)
"너무한걸 너."
* 뭐 됐어, 칭찬에까지 과잉반응하긴 싫으니까.
* 책 읽는 데 방해될 정도로 변태같이 바라보지만 마.
"오우, 그런 의미에서 말인데."
* ?
"그런 예쁜 목이니까 한 번만 물어 보자."
* 지금 뭐라고─
"압."
* 히꺄아아아아아아아아?!
"어, 이건 예상 못한 반응인데."
더 덧붙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책을 잘 안 읽어서 그런가 안 되겠다
(감동)
(기립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