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샌즈! 오늘도 좋은 하루!
- 샌즈를 좋아하는 사람이

집 문 앞에 카드가 끼워진 황금꽃다발이 놓여있던 적이 있었다.

\"와아, 세상에! 누가 이렇게 예쁜 꽃다발을 두고 갔을까?\"

파피루스는 호들갑을 떨며 자기도 받고 싶다느니 어쩌니 했었다.

\"왜, 부러워하지만 말고 너도 꼬맹이한테 가서 달라고 하지 그래?\"

정곡을 찌르자 파피루스는 말을 더듬거렸다.

\"아, 아, 그, 그게 무슨, 누, 누가 준 거라고 써 있지도 않았는데.......\"
\"여기 써 있네, \'사람\'\".

카드는 다시 꽃 속에 끼워 두었다.

\"아.......\"

꽃다발은 냉동실에 대충 집어 넣었다.

\"으음, 근데 형, 꽃은 꽃병에 두는 게..\"
\"내가 알아서 할게.\"

프리스크, 내가 이런 것도 잘 알고 있겠지? 파피루스가 그대로 보고해 줬을 테니. 그런데도 꽃다발이 두 번이나 더 왔어. 황금꽃과 다른 색색깔의 꽃을 섞어서 만든 꽃다발이. 카드 내용은 나이스크림 포장지에 써 있을 법한 것들이었지. 뒷면에는 빨간색으로 칠한 하트가 그려져 있고.
물론 그것들도 다 어디 있는지는 말 안 해도 알겠지? 프리스크, 내가 조금이라도 친절할 때 포기하지 그랬어.


띵- 동.
초인종 소리가 생각에 잠겨있던 파피루스를 깨웠다.

\"응? 누가 이 위대한 파피루스 님을 찾는..\"

문을 열자 큰 갑옷을 입은 거구가 먼저 눈에 띄었다. 시선을 위로 옮기자 귀여운 강아지의 얼굴이 있었다.

\"그레이터 도그!\"

그레이터 도그는 갑옷 몸에서 뛰어내려와 파피루스에게 안겼다.

\"하핫, 간지러워! 그런데 무슨 일로 온 거야?\"

그레이터 도그는 갑옷 몸을 바라보며 왕왕 짖었다.

\"어?\"

갑옷 몸의 비어있는 머리 부분에서,

\"후아!\"

프리스크의 머리가 솟아났다!

\"까, 깜짝이야!\"
\"헤헤, 파피루스 안녕!\"
\"거기는 어떻게 들어간 거야?\"
\"응, 잠깐 빌렸어. 저...... 그런데 샌즈는?\"
\"형은 아직 안 왔어. 들어와서 기다릴래?\"

프리스크는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아니야, 괜찮아. 고마워, 파피루스.\"

프리스크가 머리를 갑옷 속으로 숨기자, 그레이터 도그가 다시 갑옷 위로 올라갔다.

\"조심히 가, 인간!\"

파피루스는 프리스크가 이번에는 무엇을 하려는지 궁금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이거 참 어쩔 수 없구만. 이 위대한 파피루스 님이 사랑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는 수밖에!\"

파피루스는 몰래 그들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