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벗어날수가 없다.
하고싶은걸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나는 경쟁력이 없는 쓰레기 자원이고
세상에는 나 대신 사용될 부품들이 많다.
내가 하던 일들을 모두 부인당하는것은 고통스럽다.
무가치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나 자신조차 나를 믿어주지 못하고
주변인들의 기대는 나를 괴롭게 한다.
노력이나 해봤냐는 말에는 감히 답할수도 없다.
하루 하루 지날수록 무가치의 이유는 자명해진다.
절실하게 자살하고 싶은데 못할걸 알고 있고.
나는 웅크려서 이 시간이 지니가길 바란다.
나를 위해서 하는 소리겠지만 하나도 안들리고.
다들 소음같은 시끄러운 소리로 떠드는데.
죽어서 사라지고 싶다.
현실을 봐 병신아 라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삶의 의욕이 뚝뚝 떨어진다.
절실하게 죽어서 없어지고 싶다.
내 몸조차 챙길수 없는 병신인데
왜 다들 나한테 기대를 품는거지.
그러면서 왜 아무도 날 못믿는거지.
태어나지 말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예 아무것도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
나가서 뒤질수 있는 용기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속부터 부패하고 있다.
썩어가고 있다. 나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몸 성하고 아픈데 없이 나는 건강한데.
살아갈 꺼리가 도통 없다.
나같은 새끼가 지금껏 다른 사람들을 잘도 위로했다는게
너무 우스워서 눈물이 난다.
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