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swap


1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590032&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스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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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허의 그림자가 어렴풋이 솟아오르니, 당신의 의지도 솟아오른다.

괴물의 발에 맞춰 걸어가다 보니, 보랏빛에 아늑한 분위기를 가진.. '폐허'라고 불리는 듯 한 곳으로 들어왔다. 그 이름에 맞지 않게도, 꽤나 청소가 제대로 되어있다. 다만 구석구석 숨어있는 붉은색 낙엽들이 좀 있다는 것 뿐. 폐허의 기둥과 천장이 그림자를 형성해 꽤나 좋은 풍경을 연출해낸다. 그런 주변을 감상하던 도중, 아이를 부르는, 자신을 아스고어라고 소개한 그 괴물을 따라서 계단을 다급하게 올라간다. 그는 아이가 계단을 열심히 올라오는 것을 보고 흐뭇하게 미소짓는다. 이후, 아스고어와 아이는 함께 문을 지나 다른 방에 도착한다.

"새 집에 온걸 환영하네, 인간이여. 폐허에서 사는 법에 대해 알려주마."

아스고어는 말을 마친 후, 천천히 걸어가 옆에 튀어나와 있던, 왠지 신경쓰이는 버튼같으 것을 하나, 둘, 네개를 간단히 밟고 레버를 당긴다. 이후 길목을 막고있던 폐허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스고어는 다시 걸음을 옳기기 전에, 헛기침을 한 두번 하더니 다시 한번 말을 잇는다.

"폐허는 퍼즐로 가득하지, 퍼즐을 통해 고대의 잠금장치를 풀어 앞으로 나아가는 거라네. 그렇게 해야 한 방에서 다른 방으로 갈 수 있게 되지. 퍼즐에 익숙해져야 하네."

아이는 그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아스고어는 다시 웃음을 짓는다.

"걱정하지 말게, 인간이여. 자네가 폐허에 있는 한 자네를 지켜주겠네. 그리고, 음.. 폐허의 퍼즐은 그렇게 어렵지 않네. 뭐, 이제 막 여기로 온 자네라면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군."

그는 분명 아이를 신경써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아이는 걱정말라고, 자신있는 눈빛을 지었다. 아스고어는 그런 아이를 보고서 다시 한번 걸음을 옳겨 다음 방으로 나아간다.

"이곳을 지나가려면, 여러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하네. 물론 자네가 퍼즐을 푸는걸 돕기 위해서 내가 약간의 표시를 해두었으니, 걱정하진 말게나. 그럼 가세."

아스고어는 먼저 징검다리를 건너 길목을 따라 쭉 나아간다. 아이도 아스고어를 따라잡기 위해 걸음을 빨리하여 나아간다. 아스고어가 한 말을 기억하며, 길목 왼쪽에 있는 벽으로 간다, 스위치에 노란 화살표와 글귀가 적혀있다.

* 이 스위치를 누르게.

            - 아스고어

역시 친절하게도 설명이 적혀있었다. 다만 아이는 이정도는 문제없다는 표정으로 살짝 스위치를 톡 친다. 스위치가 내려간다. 스위치의 매끄러운 움직임과 함께 스위치가 내려가고, 아이는 자신있는 표정으로 아스고어를 쳐다본다. 아스고어는 그것을 보고 난 후 또 길목을 따라 나아가고, 아이도 그를 따라간다. 이제 아이는 아스고어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 그리고 아스고어를 따라 간 길목 왼쪽에는 또다시 스위치가 있었다. 이번엔 두개였다.

* 이 스위치도 누르게.

            - 아스고어

아이는 다시 한번 아스고어가 한 말을 기억한다. 그리고 아스고어가 표시해 두었을 노란 화살표와 글귀를 바라보고, 좋은 생각이 난 듯이 웃으면서 스위치 앞에서 가만히 서있는다. 아스고어는 아이가 스위치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인줄로만 알고 아이에게 다급하게 말을 건넨다.

"아, 걱정하지 말게! 그 표시는 매우 정직하니까. 거짓말을 할 일은 없을거네. 이제 스위치를 누르게."

아이는 쿡쿡 웃으면서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표시가 되지 않은 스위치를 눌렀다. 역시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스고어가 또 당황하는 것을 보고, 아이는 장난이었다는 듯이 웃는다. 그를 보고 아스고어는 아이의 의중을 알아차린다. 아스고어 역시 웃음을 터뜨린다.

"허허허! 정말 재미있는 인간이로군. 자, 이제 진짜 스위치를 눌러주겠는가?"

아이는 이번에야말로 옳은 스위치를 누른다. 스위치가 내려감과 동시에 덜컹! 하는 소리가 난다. 아이는 이에 잠시 놀라고 아스고어가 있는 곳을 바라본다.

"잘했네! 자네가 정말 자랑스럽군. 다음 방으로 가세."

아스고어의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 아이는 휘파람을 불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다음 방을 향해 나아간다. 이번엔 무슨 퍼즐이 있을까? 이번엔 아스고어와 어떻게 놀까? 하며 나아간 방에는 작은 인형이 있었다. 그것도 표정이 있는.

"이 지하세계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다 보면, 괴물이 공격할 수도 있네.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필요하고,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아주 간단하니. 괴물을 만나게 되면, 전투가 시작되지. 전투를 벌이는 도중에, 가만히 있거나 대화를 해보게. 그렇게 시간을 끌면. 내가 말리러 오겠네. 연습용 인형과 대화 것을 연습해보면 되겠지."


"......"

그 전투를 지켜보던 아스고어는, 침묵을 지킨다.

"어, 아. 잘했네! 정말로 잘했어. 이, 이제 다음 방으로 가지."

..아무래도 아스고어도 어이가 없는 듯 하다. 인형이 아이에게 질려 날아가버리다니. 아마 지금까지 아이를 제외하면 이런 식으로 인형을 날려버리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다음 방으로 향한 아스고어를 따라 아이도 다음 방으로 향한다. 넓고 긴 길목이 펼쳐져있다.

"이 방에는 다른 퍼즐도 있네, 자네가 풀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

아스고어를 따라가던 아이는, 길목에서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다가 웬 곤충같은 괴물과 마주쳤다.

왠지 모르게 억지웃음을 짓고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괴물과 마주쳤다. 아스고어는 아직 아이와 이 괴물이 마주친 것을 못본 듯 하다. 아이는 이 괴물에게 친절한 말을 건네어 전투를 끝내도록 결심한다. 우선 아이는 이 괴물에게 날개가 아주 예쁘다는 칭찬을 했다. 이 괴물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고마워.."

그리고 괴물이 말한 순간, 아스고어가 괴물을 째려본다. 괴물은 놀라서 도망쳐버린다. 아이가 잡을 틈도 없이. 그들은 다시 한번 나아간다. 그런데 웬 가시들이 잔뜩 있는 퍼즐이 보인다.

"이게 그 퍼즐이네, 하지만.."

아이는 이 퍼즐을 풀려고 생각했지만, 아스고어는 고민하더니 곧이어 손을 건넨다.

"자, 손을 잡게나."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아스고어의 손에 이끌려 천천히 퍼즐을 지나간다. 풀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리라, 다만 아스고어가 베푸는 친절을 보고 이것이 위험하단 기분이 들었다. 아이는 천천히 그의 손에 이끌려 건너편으로 간다.

"이 퍼즐은 지금 자네에겐 조금 위험해 보이네."

건너편에 도착한 뒤, 아이는 아스고어가 약간 나아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아스고어는 뒤를 돌아보며 아까완 다른 표정으로 조용히 말한다.

"지금까지 아주 잘해왔네, 인간이여."

아이는 아스고어와의 작별인줄로만 알고 가지 말라고 말한다.

"..아니네, 부탁이 있어 그러네, 부디 이 방의 끝까지 걸어와 주겠나?"

* 당신은 아스고어에게 당신에게서 떠나려는 거냐고 물었다.

"아니, 아니라네! ..그저, 부탁을 들어주었으면 하네."

..아이는 순순히 응한다. 아스고어와의 이별을 원하지는 않았다. 친절하게 대해준 괴물이기 때문에, 날 돌봐주려 하는 괴물이기 때문에.

아스고어는 말을 끝내고, 복도 끝으로 천천히 멀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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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어 쓰다가 정전나서 겁나 빨리썼다

전투 사진넣은건 앞으로 전투는 저렇게 하려고, 전투는 아무래도 글로 묘사하기 힘들 것 같아.

윔선은 시간없어서 그냥 저렇게 했구

그럼 재밌게 읽었으면 좋겠어

아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