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크, 왜 하필 나야?
넌 모두의 사랑을 받잖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네가 그렇게 원하는 특별한 관계도 될 수 있을 텐데.
왜 하필 그 중에서 날 고른 거야?
난 게으른데다가, 사실 겁쟁이이기까지 한 해골인데.
\"......!\"
갑자기 느껴진 기척에 뒤를 돌아봤다.
\"멍멍!\"
언제 왔는지 그레이터 도그가 서 있었다.
\"아, 너구나. 놀랬잖아.\"
그레이터 도그가 갑옷에서 뛰어내려왔다.
\"그래, 그래 착하지.\"
몇 번 쓰다듬어주는데, 고개를 돌리더니 갑옷 쪽을 바라보며 짖었다.
\"응?\"
갑옷의 빈 머리 부분에서,
\"후아, 짜잔!\"
...... 그토록 두려웠던 너의 모습이 나타났다.
\"휴, 진짜 덥다.\"
넌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활짝 웃어보였다.
\"놀랐지? 미안해. 이렇게라도 안 하면 안 만나줄 거 같아서.\"
넌 갑옷 몸에서 나와 내 앞에 섰다.
\"이거...... 선물이야! 여기 들어가느라 좀 찌그러졌지만 괜찮을 거야, 헤헤.\"
등에 맨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빨간 하트 무늬 포장지로 싸인 상자를 꺼냈다.
\"안에 편지도..\"
\"헤, 꼬맹아.\"
\"응?\"
프리스크, 부탁이야.
\"작작 하지 그래?\"
제발 이제 그만 둬.
\"샌즈......?\"
\"이러는 거 지겹지도 않아? 지금 네 모습을 봐. 얼마나 꼴사나운지 생각은 해봤어?\"
\".......\"
\"꼬맹아, 잘 들어. 난 말장난을 아주 좋아하지. 왜 그런지 알아? 난 뭐든지 가벼운 게 좋거든. 그냥 듣고서 웃고 넘기는 거. 머리에 남지도 않고 없어져 버리는 게 난 좋아.
그런데 넌.......\"
넌 땅에 박힌 화살도 주워서 꽂는 거 같아.
\"너무 끈질겨. 신물이 날 정도로. 좋게 좋게 얘기하니까 내가 만만해 보여?\"
\"아, 새, 샌즈, 그런 게..!\"
\"아니면 뭔데, 응?\"
\".......\"
\"내가 이런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네가 얼마나 귀찮은지 알기나 해? 네 철없는 말, 행동 하나하나가 날 성가시게 한다고.
혼자 진지하게, 지겹게 그러지 마. 어차피 나한텐 다 귀찮은 거밖에 안 되니까.\"
프리스크,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했어?
\"형!\"
갑자기 파피루스가 나타났다.
\"듣자듣자 하니까, 인간한테 말이 너무 심하잖아!\"
넌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만 같은 얼굴이다. 더는 못 보겠어.
\"또 어디 가? 형! 샌즈 형!
괜찮아, 괜찮아.......\"
파피루스가 위로해주고 있다.
프리스크, 이미 많이 아팠잖아? 이제 그만 두자고. 다 잊어버리자. 제발.
프리스크으ㅠㅠㅠㅠㅠㅠㅠㅠ 찌통ㅠㅠㅠㅠㅠㅠㅠ
ㅠㅠ과정이 너무 슬프지만 훈훈하게 끝날것을 알기에 의지가 차오른다....ㅠ
ㅊㅊ 두개주고싶다ㅠㅠ
어서 다음편을...
으어엉ㅇㅠㅠㅠㅠㅠ니가 쓴 소설 너무 좋음 연재해줘서 고마워!
다음편이 시급합니다!!
샌즈 너정말 왜그래 너무 못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