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고된 야근으로 몸이 피곤할 상태일텐데도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싱글벙글 웃으며 어느 방 안으로 향하였다. 마치 누군가를 위해 사온 듯한 물건들을 잔뜩 담은 봉투를 한 손에 쥔 채.

당신은 방에 들어가기 직전 베란다에 들어가, 피와 먼지가 가득한 양복을 꺼내 먼지들을 툭툭 털어내고선, 흐르는 물에 피를 씻어내고선 세탁기에 고스란히 집어넣었다. 그러고선 무언가 해야할 것이 있다는 듯, 그 검은 봉투를 집어든채 어디론가 향했다.

당신은 안 방의 숨겨진 다락문을 열고선 기나긴 계단을 건너 지하실에 도착했다. 당신은 잠깐 주변을 돌아보다, 입가에 청테이프가 둘러지고 양 팔이 천장에 묶인채 발버둥을 치고 있던 프리스크를 보았다. 당신은 그런 프리스크를 귀엽다는 듯한 눈빛으로 그저 바라만 보다가, '내가 없어 많이 심심했구나?'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내며 프리스크의 입가에 둘러진 청테이프를 조심스레 뜯어냈다.

당신은 프리스크의 옷을 살짝 뜯어내, 프리스크의 팔을 보았다. 니퍼로 겹겹히 찢겨나간 듯한 흉터와 여러 마약을 주사하며 생긴 주사 자국으로 흉한 몰골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프리스크의 팔을 붙잡으며 '역시, 사랑스러워...'라며 미친듯이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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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씨발 손가락 아프네 이걸 도대체 어떻게 쓴다냐
채찍질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