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그렇게 그립다고 해도, 추억할 뿐이에요. 라이브러리에 놓인 언더테일을 보며, 찍었던 스크린샷들을 보며 플레이했던 그 때를 회상하는 것이,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시 플레이 할 수도 있겠지요. 굳이 몰살이 아니더라도, 불살이던 노말이던 다시 진행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지금 멈춰있기에, 그대로 끝냈기에 얻을 수 있는 만족감들을 잃어버릴게 분명하니까, 제 호기심 같은 것은 여전히 한 켠에 묻어두도록 해야겠습니다 ^ㅅ^

제가 털이 북실북실한 캐릭터가 취향이 아닌 것을 확실히 알게 해줬던 언다인과 알피스, 그럼에도 취향을 넘어선 발정을 이끌어낸 토리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게임을 접하게 해준, 그리고 아직도 매력적인 근육을 가진 아론을 보고 발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여전히 제 기억에 남아있으니까, 그들뿐이 아닌 다른 몬스터들도 정말 귀여웠으니까.

때때로 이렇게 추억에 잠기는 것은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성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해주며, 진짜 제가 누군지 확실히 해주니까요.

저는 이상성애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요?







추신 : 글이 조금 오글거릴겁니다, 왜냐구요? 조금 부끄럽지만, 아론으로 자위하고 절정을 맞이한 지 얼마 안됐어요. 현자타임이거든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