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리엘의 물음에 끝내 대답하지못하고 그다음날 아침 나는 그녀의 무덤을 떠나 지상에서 살아가기로 했다.


아스리엘은 현제 혼자서 살고있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것을 권유했다. 그의 집은 괴물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근처 산속에 위치한 오두막집이였다.


그 오두막집은 꽃 괴물이 혼자 살기에는 너무 커보였으며 가족용 식탁과 의자. 그리고 황금꽃차와 오븐, 냉장고까지 있었다.


"헤 정말 크고 근사한집이네. 하지만 작은 꽃 괴물 혼자서 살기엔 너무 지나칠정도로 큰건 아닌가? 아 게다가 아스리엘 넌 어ㅉ..."



"잠깐 샌즈, 지상에선 단 둘이 있을때일지라도 날 그 이름으로 부르진 말았으면 좋겠어 지상은 보고 듣는귀가 많거든"


아스리엘은 나의 말을 끊더니 현관문쪽과 창문쪽을 흘긋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 좋아...플라위 넌 어째서 너의 부모님들에게 너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거지? 어째서 너의 가족과 함께 살지않고 여기서 홀로 지내고 있는거야?"



아스리엘은 내가 별 바보같은 질문을 한다는 투로 웃었다.



"그거야 안그래도 지금 정신없고 바쁜 시기를 보내는 국왕과, 이제야 국왕곁으로 돌아와 지상에서 괴물들의 통치를 도와주고 있는 왕비에게 '당신들이 적어도 한번은 죽이려고 했던(뭐 사실은 몇번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말이야.) 이 영혼없는 말하는 꽃이 당신들의 죽은 아들이다.' 라고 말해서 좋을게 전혀 없기 때문이지."



그는 아무렇지않은 듯한 투로 이야기했다.

뭐...사실 꽤 마음이 심란할 것이라는걸 알 수 있었지만 더 깊이 파고들지는 않았다. 지금은 내 문제만으로도 급급하다.



"뭐 하지만 난 왕과 왕비의 비서같은 역할이니깐 서로 교류도 많고 서로의 집에 사적인 사유나 공적인 사유로 방문하는 경우가 잦아. 그러는 와중에 왕과 왕비가 날 마음에 들어 하셔서 마치 이웃사촌처럼 서로의 집에서 식사를 한다거나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었지 그래서 나에겐 별 쓸모없지만 이런 멀쩡한 집에서 살고있는거야."



"그들을 화단에 초대할 순 없는 노릇이잖아."라는말을 덧붙이며 창틀 화분위로 이동한 아스리엘의 표정은 꽤 행복해보였다.

헤.....듣고보니 그건 마치...

"뭐 꽤 즐겁게 살고있는 모양이로군 플라위...너의 '가족과 함께' 말이야."


플라위는 내가한 말을 듣고는 어리둥절해 하며 잠시 나를 쳐다보았다. 잠시후 그는 피식 웃더니 '그래...확실하게 만족스러운건 아니지만 꽤 즐겁게 살고있다고 말했다.'


플라위는 집의 구조와 내가 지내게될 방을 소개시커주고는 자신은 이제 왕실에 일하러가야 한다며 화분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자세한 원리까진 모르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꽃이 자랄만한 흙이 있는 곳이라면 나의 공간이동처럼 이동이 가능한듯했다.

집안 이곳 저곳에는 화분이 놓여져 있었으며 플라위는 왠만하면 이 화분들의 위치를 옮기지 말아달라고 했다.


아스리엘이 사라지고 딱히 할것이 없었던 나는 내방 침대에 누워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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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한 1~2화 뒤부터 다른 au세계관이랑 엮일듯함.

최대한 캐붕 안시키려고 노력은 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