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는 언더테일이 보여주고자 하는걸 잘 캐치해서 그대로 다시 보여줬다.

비 현실적인 사람이 네가 그동안 해오던 잘못들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잘못됐는지 알려주는거.
캐릭터도 아니고, 대변인이 있는것도 아니라,
직접 행동하는 너 자신을 추궁하듯이 비참한 사실들을 읊어주는거.

그리고 타협할 여지를 주지도 않았다.
토비폭스는 \"이건 그저 게임일 뿐이니까.\"하면서 몰살루트를 타던 애들에게 게임캐릭터도 어떻게든 기억하고, 감지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음.

이 만화에서는 상상하는것만으로 이미 실제한다고 말하고 있음.

그러니까 둘 다, 한번 저지른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거다.

심지어 눈을 가리고 어떤 변명을 대서 그 사실을 무마하든,
지금까지 저지르고 상상해온 모든것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있는거다.

난 몰살루트를 타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그 사실을 아는것만으로 그 일은 일어난거고,

난 게임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그런 상상을 함으로서 어쩌면 들었던게 되고

아무리 많은 트루 리셋을 해도
이미 그 사실을 기억하는 이상 그건 존재하는 일이라고...



물론, 추궁은 하겠지만 죄책감에 절어있으라는 말을 하는건 아니다.
이 부분에서도 언더테일의 면모를 잘 보여줬음.

만화가 하고싶은 말은,
지금까지 했던 행동들... 상상일지라 하더라도 굉장히 비극적인 그 행동들은 사라지지 않지만

상상이기에 아무것도 없던일이 될수 있을꺼라는 뜻이다.

언젠가, 정말 현실을 맞이할때
그들을 잠시나마 기억하는 존재로 치부해달라고 말하는것이다.

파피루스, 알피스, 아스고어, 토리엘, 언다인
... 그리고 샌즈.

잠시나마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딱 한순간이나마 좋은사람이 되는걸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네가 살고있는 현실에서는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꺼라고.

개인적으로, 그게 매체의 참된 존재의의라고 생각하고있다.
경험할수 없는것을 느끼고,
현실에서 더 많은것을 배우는 것이다.

정말, 진심으로 언더테일 한번 더 보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이 만화를 안본 뇌라서 정말 다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