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크는것을 그저 훈훈하게 바라보는형


하지만 밝은 성격의 그도 당연스레 숨기는것이 있기 마련이다 누구나 비밀을 갖고있으니까.

결국 그의 비밀을 살펴보고 만다... 파피루스 그의 인터넷 기록.. 언더넷 월드 갤러리.. 통칭 언갤...

지하나라 모든 괴물들이 전부 정상인이 아니라는것은 잘 알고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 동생만큼은 그러지 않으리라 믿었다.

그가 자리를 비운틈을타 사이트를 클릭한순간 보이는것은 로그아웃. 자동로그인조차 해놨을 정도로 이미 녀석은 언갤에 빠져있었다.



" 하.. 이제 겨우 그 나이가 되어놓고.. 언갤이라니.. 하하..하.. "



차근차근 하지만 매우빠르게 동생의 닉네임을 검색해 썻던 글들을 살펴본다. 엄청난 양의 차마 입에 담을수 없을정도의 글제목과 내용들이 보인다.

혼내야 한다는 생각보단 정신적 충격이 먼저 다가왔다. 아직 어린 그런나이에 벌써부터 이런생각을 하는것일까?

물론 이곳은 온갖 이상한 상상을 해도, 그것을 말해도 상관은 없는곳이다 거의 무법지대 수준이니까. 하지만 그것을 내동생이...

그런 생각이 든 샌즈는 기록을 남기지 않기위해 로그아웃 하지않고 그대로 인터넷을 끈 뒤,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 제 동생이.... 미성년 동생이 걱정되어.... "



하지만 반응은 참담했다. 이곳에서 정상인이었던 그는 비정상인들의 대화를 이해할수없었다.


' 어그로 ㅅㄱ , 여긴 언갤이다 , 동생관리나 잘 해라 '


가히 충격적이었지만 오히려 댓글을 보며 그는 받아들였다. 자신이 관리하지 못했던 동생을.. 그리고 그것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그는 다시 그곳에 글을 쓰지는 않았고, 동생이 하는일에 대해서 참견할 생각은 없다, 그가 하고싶다면 해도 좋다 그저 평범하고 건강하게만 자라기를 바랄뿐이다.

하지만.. 그는 관음으로서 그를 지켜보고 있다..



후드를 쓴 유동닉 한명이 조용히 이곳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