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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는 내게 기본적으로는 상냥했다.
가족으로 대해주었고, 오히려 내가 그에게 했던말들을 모두 잊을게 아닐까 라고 생각할만큼, 어색함없이 대해주었다.
샌즈는 내게 기본적으로 닿으려 하진 않았다.
지하에서 단한번 쓰다듬어준뒤로, 그가 스스로 내게 닿은적은 없었다.
나도 그것에대해 불만은 하지 않았다.
단지, 그때 그의 바람대로, 어린애처럼 행동하기 시작했고, 주변이 그렇게 받아주어서일까?
나는 다시 어린애처럼 웃을수있게되었다.
단지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밖으로는 산책이외엔 잘 가지 않는단것이다.
괴물들의 마을은 지상에 나온다음 머무른것은 에봇산 근처의 페허가된 마을 이였다.
그곳이 왜 폐허가 됐는지는 나도 기억은 나지않는다.
아니, 애초에 지상에서의 일같은것은 이미 잊어버린지 오래였다.
희끄무리한 그때의 감정만이 기억날뿐..
...별로 좋은것은 아니였다.
괴물들은 폐허를 정리해서 마을을 꾸리는데 긴시간은 들지 않았다.
인간측에서 물자는 조금 지원해 주기도했고, 어느정도 평화조약도 급하게나마 체결해두었다.
단순히 상호간에 먼저 공격하는일이 없기로 했다.
그것이 제일 처음 맺은 조약.
우리도, 저쪽도 이득도, 손실도 없는 조약이였다.
서로의 마을 내부에서일어나는일은 서로간의 책임이였고, 그걸로인해 서로에게 겉으로는 으르렁거리지 않게되었다.
..말그대로 겉으로 였다.
자잘한 시비정도는 있었다.
내눈을 병원에서 고칠수있는지 검사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나는 이것에대해 거절했다.
이것은 내가 얻은 행복에 대한 등가교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걸 고치겠다는 마음은 들지않았다.
고쳐버린다면, 어쩌면 이 행복이 모두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였다.
모두가 어째서 라고 물었다.
..아니, 샌즈는 권유도, 물음도 하지않았던가..?
대답하기는 조금 곤란했지만, 나는 아직 바쁘니까 라는 핑계를대었다.
모두는 내 의지가 강하니까 라는 결론을 내린듯, 의외로 쉽게 포기해주었다.
대신 이라면서 내손에 쥐인것은 내몸에 맞춘 지팡이였다.
일년을 조약 조정에 힘쓴것만 같았다.
내가 정하는건 아니였다.
아스고어... 아빠가 몇개를 골라 내게 상담하고, 나는 그중에서 고민해서 대답하는식이였다.
아무리 오랫동안 시간을 반복햇다해도, 내 지식은 어린아이보다 조금 나은수준일뿐이였다.
언제나 들어오는지식은 비슷했기때문이였다.
그렇기때문에, 나또한 토리엘이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고있었다.
토리엘의 학교는 괴물마을과 인간마을의 중간에 세워진 화합의 첫걸음이기도 했다.
..다만, 인간이 순수하지 않다는것쯤은 어느정도 알고있었다.
샌즈와 파피루스와 함께 사는 집은 스노우딘에서 가져온 집이다.
그것을 조금 손봐서 내방을 1층에 만들었다.
그리고 그집은 뉴시티(아스고어명명)와 에봇산사이의 산 입구에 놓여졌다.
눈도 잘 안보이는내가 마을 가장안쪽에서 마을 밖의 학교까지 갈수있는것은 아침에 파피루스와 같이나오기때문이다.
파피루스는 늘 아침마다 마을 입구에있는 초소에 들른다.
인간과의 조약은 잘 체결되어갔지만, 아직 섞여서 살수는 없기때문이다.
초소에서 나는 길을 똑바로 걸으면 학교가 나온다.
샌즈는 지상에와서도 부들로 만든 수상한 핫도그를 팔고있다.
인간마을의 핫도그보다도 싸고, 맛도 나쁘진 않았기에 그럭저럭 팔리고있다.
그의 능력이면 인간세계에서도 꽤 잘 나갈수있을텐데도, 그런걸로 일하고있다.
학교과 초소사이에서 말이다.
서로의 영역에서 광관하듯 할수있는것은 아침 6시부터 저녘 8시까지.
그 이상 서로의 영역에 있다면, 서로 책임을 묻지 않기로했다.
서로를 믿기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그런식으로 천천히 교류하는것이 되버렸다.
나도 최대한 노력한게 그것이다.
그릴비의 가게는 그때문에 괴물마을에서만 운영되고있다.
머펫의 장사는 별로 제한이 없어서 인간 마을에도 점포가 나있는듯했다.
간간히 급식으로 머펫제과점에서 만든 한입쿠키가 나온다.
꽤 맛있다.
평화롭게 그렇게 하루하루..
괴물들과 인간들은 서로의 경계를 허물어갔다.
조약에대해 내가 참견하는것도 이제는 거의없었다.
내가 할수있는.. 선사가능한 행복은 아마 여기까지겠지.
아니, 내가 이들밑에서 훌륭한 학자나, 전문가가 된다면 더 좋아질수도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뭔가 이 몸으로 할수있는것을 찾으려고했다.
하지만 눈이 안보여도 할수있는 일은 너무나 적었다.
그렇게 할수있을만한것들에 명예를 날릴만한건 거의 없다고 봐야했다.
그럼, 조금 더커서 혼자 뭔가 할수있게되면 여행수기나, 책이라도 써볼까 했다.
그거라면 괴물에대해서도 알릴수있고, 어쩌면 유명해질수도 있으니까.
자판같은것은 외우면된다.
시간은 많다.
아니.. 많은줄 알았다.
지상으로 온지 3주년이 다가올때.
인간과 괴물의 화합이라는 명목아래에 몇몇 대표들과 파티가 열린다.
물론 관계자도 참석이 가능.
그때문에 친구들과함께 옷을사러 시내에 가게되었다.
하지만, 토리엘과 아스고어, 알피스는 각자의 일때문에 바빴다.
아스리엘은 마침 감기에 걸려 나올수가 없게되버렸다.
샌즈,파피루스,메타톤,언다인.. 이렇게 넷과 함께 백화점에 들렀다.
거기서 파피루스가 스파게티를 발견해 한참을 거기에 머무를꺼같자, 샌즈가 우리끼리 먼저 옷을보고있으라고 했다.
결국 나는 언다인과 메타톤과함께 옷을 보게되버렸다.
언다인과 메타톤은.. 옷의 디자인으로 싸우는듯했다.
색상과 빛의 가감정도밖에 보이지않는 내눈에는 디자인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얼른 다른 누군가가 오기를 바랬지만, 결국 두사람이 먼저 각각 최고라 생각하는 옷을 사서 내게 들려줬다.
그 싸움을 쫑낸것은 다름아닌 각자에게 걸려온 전화였다.
그전화때문에 갈곳이 생겨버린 두사람은 그 옷들은 계산하고 내게 쥐여준후, 만나기로한곳에 앉여주고 갔다.
다행히 얼마안가 샌즈와 파피루스가 왔다.
"heh..? 두녀석은?"
"전화를 받더니 가버렸어."
"메타톤은 모두의 스타니가..! 녜헼! 부러워라.. 또 어딘가에 출연하는거겠지! 다음엔 나도 요리방송같은.."
""안돼.""
파피루스의 요리는 이제 먹을만한 수준이지만, 방송에 나올수준은 아니였다.
분명 미식가들입에는 절대로 안맞을것이다.
"녷..! 어째서!?"
"그, 그게.."
"팝, 네요리가 너-무 쿨해서지.. 네가 유명해지면 아주 바빠질꺼야."
"마,맞아. 그리고 요리를 거의 못하는 우리둘은 파피의 스파게티가 그리워서 서서히 굶어죽을지도..!"
"녷!!! 그,그건 큰일이야! 맞아! 형은 게으르고, 인간은 연약해! 이, 위대한 파피루스가 챙겨줘야지!"
""휴..""
점심시간이기도했고, 오랜만에 시내에 나온김에 뭔가 사먹고 갈생각으로 우리는 즐거웠다.
뭐, 파피루스는 아마 스파게티들중 하나겠지만.
지상은 지하에서보다 스파게티종류가 더 많았다.
지하매장에 있는 식당에서 나는 먼저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샌즈와 파피루스는 카운터로가서 주문을 뭘로할지 고민하기시작했다.
뭐, 대부분의 시간은 파피루스의 고민이겠지만.
나나, 샌즈는 솔찍히 무엇을 먹은 아무래도 좋았다.
그렇게 그들이 고민할동안 나는 옆의 의자에 세워둔 종이가방을 만지작거렸다.
과연 어떤옷을 그둘이 골라준걸까, 하는 기대감으로 집에서 갈아입고 둘에게 물어볼생각이였다.
"안녕?"
문득 아주 가까이서 들린 인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여기서 내게 인사할만한것은 괴물이거나, TV에서 나를 언듯본 인간의 호기심이겠지.
혹은, 다른누군가에게 하는 인사인수도있었다.
"오랜만이구나."
하지만, 그 말은 내게 하는 말임을 알아챘다.
내앞에서 검은색의 뭔가가 떡하니 있었고, 그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으니까.
"..? 누구..세요? 죄송하지만, 제가 눈이 잘 안보여서요."
"오,이런.. 부작용인가보구나. 그것까진 미처 생각을 못했단다."
"..부작용.. ...아, 혹시 지하에서..?"
"편지와, 약을준 네 친절한 도우미지."
"음.. 그건 감사했어요. 그러고보니, 저도 좀 궁금한게.."
그 괴물을 완전히 잊은건 아니였다.
다만, 내눈이 안보이는 탓도있었고, 어째선지 그괴물에대한것은 너무 쉽게 잊혀졌던것이다.
세월의 탓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각이 잘 안났다.
"그보다 말이다.. 내가 깜빡해고, 말 안해준게 있었단다."
"네..? 아, 부작용이나 그런거라면 괞찮아요. 딱히 아픈것도아니고.. 사는데 큰지장도없으니까요."
"그것보다도 더 큰일이지.."
"그게 뭔데요..?"
"너에대해 조사하다 알게된 네 수명."
그의 말에 나는 침을삼켰다.
갑작스레 수명이라니..?
나는 갑작스런 전개에 머리가 따라가지 못했다.
"어쩌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거란다. 놀라지말고 들으렴. 앞으로 5분."
그말에 나는 자리를 벌떡일어났다.
"그,그거 거짓말아니죠..?"
"그래. 안타깝구나."
나는 곧장 시끄러운 잡음속에서 파피루스의 목소리가 들렸던 방향을 기억해냈다.
..역시, 이것만큼은 나는 말하고싶었다.
대답은 같을꺼다.
이 댓글이 문학러에게 힘이 될 것이란 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