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쓰는 글이라 퀄 병신/오프 스포 최대한 배제함/야설 아니다

"헤헤헤, 방구 쿠션 악수야. 늘 써먹는 방법이지만 늘 재밌다니까."

"...."

"...보통 이 타이밍이면 웃거나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데. 왜 그렇게 굳어 있는거야?"

샌즈는 순간 차가운 금속제의 석상한테 장난을 진 기분이였다. 보통 그의 개그 코드에 맞지 않는 자들은 당황하거나 혹은 그의 농담에 대해 혹평을 늘여놓기 바빴는데 이 흑백의 야구선수는 혹평은 커녕, 당황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무감정하였다.

"너의 재미없는 장난을 받아줄 시간이 없다."

그는 냉정하게 말을 이어갔고, 샌즈는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헤, 뭐 사람마다 개그코드는 다른거니까. 난 샌즈야, 뼈다귀 샌즈. 스노딘에서 인간을 감시하는 역을 맡고 있는데, 뭐 보다시피 누구 잡는 일은 신경 안 써. 그러니까 걱정하지..."

"난 정화자지, 인간이 아니다."

"...뭐?"

"내 말을 이해하지 못 한건가? 난 정화자 배터다. 이 세계를 정화해야 하는 신성한 임무를 맡았다."

스노딘의 파수꾼은 표정을 구기며 이런 생각에 빠졌다.

'인간이 아니라고? 그렇다고 괴물은 아닌거 같은데... 보통 인간이라면 상아빛 피부와 머리에 색깔있는 갈기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 아니,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어. 괴물이건 인간이건 이 놈처럼 흑백영화에서 튀어나온 것 마냥 색깔이 없지 않다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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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 내가 뭘 싼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