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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 01 02 03 04 05 06 07 08 09上 09下 10上 10下 11[完] 의지上 의지下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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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녀가 거쳐가는 과정.
그것은 꿈으로 시작되는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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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꿈이였다.
현실에 지치고 지쳐 도망친곳이 꿈이였다.
그곳에서 신기한 꿈을꿧다.
배경이 있지않는 꿈이였다.
위도,아래도,옆도,뒤도..
모두, 모조리 회색의 꿈이였다.
마치 부서져버린듯한 꿈이였다.
그런곳에서 문득 흐릿하게.. 그리고, 서서히 선명하게..
검고, 질척이는것은 곧 새하얗고 커다란 누군가로 변모했다.
알고있는, 혹은 본적있는것이라고 말할수있다.
새하얀피부에, 가면이라도 쓴듯한 금이간 얼굴, 뚫려버린 손바닥.
잘알고있다.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툴툴거리며 실행하던 게임속의 이스터에그 캐릭터.
가스터, 혹은 미스터리맨.
시간떼우기로 삿던 게임은, 여러가지로 파생되어 사람들손안에서 창작되었다.
흥미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다.
"오, 이런.. 또 이상한데로 나와버린모양이군.. 흠..?"
꿈속에서 나는 언제나 제 연령인적은 없었다.
어린애거나, 학생이거나, 혹은 인간이 아니거나.
"꼬마..인간이로군.."
"...신기하네.. 이런 비현실적인 꿈은 오랜만인데.."
꿈이라고 인지 했기에, 내 행동에는 거침이없었다.
저쪽이 이쪽을 꼬마라고 인식했다면, 꼬마인거겠지..
그래서인가?
다가갈수록 그 얼굴을 보기위해선 고개를 꺽어야만했다.
"..목아파.. 저기, 조금 낮춰주면 안될까?"
가스터는 문득 반응이 더뎠다.
고개를 슬쩍 내려 나를 쳐다보고 말이없더니, 그의 손이 한번 까딱임과 동시에 몸이 둥실 떠올랐다.
그와 눈높이가 맞춰진것이다.
"..이런것도 가능한거.. ...아니, 그렇게 내가 생각한거겟지.."
감흥은 없었다.
간간히 있던 자각몽같은 느낌이였다.
물론, 내가 조종할정도로 정신력이 강한건 아니였기에, 그저 꿈이라는것만 알고, 흘러가는대로 흘러갈뿐이였다.
내 중얼거림에 가스터는 조금 흥미롭게 쳐다봐오기 시작했다.
그의 눈동자는 인간과 같은 동채,홍채 같은걸로 이루어 진게아니였다.
해골처럼 뭔가 새까만 눈구멍에 안광이 늘어났다, 줄었다, 움직이는것이였다.
나는 눈높이가 맞는데다, 손을 뻗으면 닿을거리에 있는 가스터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그의 금간 부위를 신기하다는듯 슬쩍 금을따라 손가락을 움직이자, 가스터가 내손을 저지했다.
"이것참.. 호기심 많은 꼬마인간이로군.. 괴물을 처음보나?"
"..난.. ..그래, 그렇네.. 내세계엔 괴물같은건 없으니까.. 모두, 모든게 허구니까.."
허구. 그 단어에 그는 슬쩍 반응했다.
"허구..? 전부 말인가? 정말 이상한 세계로 떨어진거같군.. 하.."
그는 골이 아프다는듯 시선을 바닥으로 던지더니, 이내 나를 돌아보았다.
"이건 꿈이야.. 내, 꿈.. 깨어나면 없어져버릴 허상.. 너도 그렇고.."
내말에 그는 한번더 눈가가 움찔 거렸다.
그리고 그는 처음으로 스스로 내게 다가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봐, 다른세계에 관심이 많은것같군..? 자네가 지금 결정한다면 데려가 줄수있다네."
어느샌가 내눈 앞에는 새빨간 유리로 만든듯한 하트가 서성이고 있었다.
게임이 무의식으로 나온거라면, 저 하트는 아마 내 영혼이라도 되는것이겠지.
"..맞아, 관심은 많아. 아주 많지.. 지금있는세계는 내게 고통밖에 없으니까."
"그것참, 다행이로군. 그럼 내 제안에 수락하는건가? 자네를 마법과 괴물이 있는세계를 보여주지."
꿈이라 생각했기에, 별 생각없이 수긍했다.
이 꿈의 시작은 이렇게 진행되어 내게 뭘 보여줄지가 궁금했기때문이다.
가스터는 유리같은 하트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일순 가슴의 통증과 함께, 나는 꿈속에서 또 잠을 자는 감각으로 눈앞이 깜깜해졌다.
아주 잠깐, 잠을 자다 일어난 감각으로 눈을떴다.
어둑어둑한 천장은, 내가 알고있는 내방의 벽지와 다른느낌이 들었다.
눈이라도 비벼 잠이 덜깬건 아닐까 하며 손을들으려했다.
손에 쇳덩어리라도 올린양 너무나도 무거웠다.
문득, 눈앞에 누가 있다는것을 알아채고 시선을 돌렸다.
고개를 살짝 움직이는정도는 가능한것 같았다.
그곳에는 꿈속에서 보던 그 얼굴이 서있었다.
'..아직 꿈인걸까..? 그래서 이렇게 몸이 무거운거야..?'
나는 말을 걸려고 했지만, 입술이 조금 달싹거릴뿐,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아니, 새어나오긴 하지만, 그게 말이 되진 않았다.
"깨어났군.. 그래, 기분은 어떤가?"
가스터는 그런말을 던지고, 내반응을 살펴보는듯 했다.
나는 움직이지 않는몸을 포기하고 한숨을 탁- 내쉬었다.
그런반응이 일자, 가스터는 할일을 한다는마냥 내 손목을 잡아올렸다.
잠시간 잡고있던 그 팔목을 가스터는 그러쥔 손에 힘을풀고 손목을 놨다.
그가 잡은 손목의 감각이 선명했다.
나는 ,이것을 순전히 꿈이라기에는 조금 의문스러웠지만, 꿈이라고 믿으려했다.
"맥박없고, 체온도 없다시피하고.. 소리도 아직못내는건가..? 몸도 못움직이는듯하고.."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손에들린 뭔가에 펜을 놀렸다.
그리고 다시 이내 내게 시선을 돌렸다.
"그럼에도.. 살아났군.. 첫단계치고는 썩 나쁘진않지만, 만족스럽지도 않군.."
나는 그의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이번 자각몽은 악몽이다.
그런 결론을 내리며 영문모를 말들을 늘여놓는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자네는.. 그렇군.. 관람자, 라고 하던 존재던가? 물론, 내가 멋대로 붙인 이명이다만.. 자네는 이제부터 내 실험체일세."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실험체라니?
내가 쥐새끼도 아닌데, 실험체라 들을 이유는없었다.
나는 악몽이라 단정짓고,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와동시에 알수없는 감각적 고통이 온몸을 짜릿하게 감돌았다.
"아직, 꿈이라 믿는 자네에게 안된일지만 말일세. 여긴 꿈같은 애매한곳이 아니네."
차가운 액체가 온몸을 감돌고, 이내 그것은 뜨겁게 변질되는 감각으로 변했다.
나는 영문모를 감각에 숨이 턱턱, 막혀오고, 원인을 찾으려 시선을 이리저리 굴렸다.
가슴 언저리의 하트에 주사바늘이 꽂혀있었다.
곧, 주사기는 빠져나갔고, 누군가 중얼거리는 단어들이 귀에 들이닥쳤다.
이미 눈앞의 뭔가를 인지할정도의 정신은 없었다.
"여긴 명백한 현실일세.. 자네가 내 실험체가 된것 말이네."
묵직한 손이 서서히 움직였고, 그것은 이내 고통을 감내하기위해 옷자락을 쥐어잡는 힘으로 변했다.
목소리도 점차 막혀가는 숨속에서 흐느끼듯 흘러나왔다.
"흐...ㅅ.. 무..슨......헛소....리.....하아..."
말은 끝을 맺지도 못한채, 그저 숨을 더 크게 들이쉬기위한 구멍으로 변했다.
머리가 어지럽고, 눈가에선 열이라도 식히려는듯 쉴세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서서히 고통이 사그라드는 기분과함께, 발자국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가스터로 보이는 인영은, 어두운 이곳에서 빠져나가며 뭐라고 말을 마저 하는듯했다.
아직 숨이 턱턱 막혔지만, 정신만큼은 또렸했다.
데체 내게 무슨일이 일어난것인지 알수가없었다.
하지만, 꿈이라기에는 고통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감각이면서, 뚜렸했다.
둘러본 그곳에서는 커다란 둥근관을 넘어 빛이 새들어오고있었다.
적어도, 적어도 여기가 뭔지는 알아야했다.
꿈이든, 현실이든, 내가 어디에있고, 무슨일이 벌어진것인지만큼은 알고싶었다.
아까보다 몸이 조금은 움직였다.
여전히,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지만,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움직일수 있을듯했다.
있는힘껏 팔하나, 다리하나를 휘두르듯, 내던지듯..
그렇게 누워있는곳에서 굴러떨어졌다.
아플꺼란 생각보다, 둔탁한 감각은 정말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를 인지할수없게 만들었다.
아까의 고통에 비하면, 그저 굴러온 배구공에 부딪힌 기분이였다.
최대한 꿈과, 현실에대한 이론을 머리 구석밖으로 밀어냈다.
지금 그런것보다는, 상황파악이 먼저였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은 마라톤을 한듯이 턱턱 막혀왔다.
그럼에도, 버텨내며 몸을 움직여 빛까지 기어갔다.
가스터가 눈치챈듯,발자국 소리와함께, 그의 구두가 보였다.
"..자네.. 생각보다 말길을 못알아 듣는모양이구만..?"
고개를 들힘도 없었다.
그의 말투속에서 그의 감정을 헤아려야만 했다.
짜증나는듯했다.
거기까지 도출하고 뭔가 말을 하려했을때, 몸은 거칠게 들어올려졌다.
골머리가 울렸다.
그의 마법일까?
꿈속에서처럼 허공에 제몸이 들려져있었다.
그제서야, 제 몸에 걸쳐진 옷에 눈이 갔다.
'새하얀원피스.. 내옷이아니야..'
가스터는 비꼬듯이 말을 건네왔다.
"도망치려던건가..? 행동력만큼은 있는 아이인가보군.. 뭐, 도망칠곳은 없지만 말일세."
도망..? 무슨말인가..?
그러고보니 아까 실험이 어쩌고 했던것 같았다.
어차피, 이몸으로 도망은 절대 무리다.
나는 포기만큼은 재빠른 인간이였다.
"아니.야... 나는.. 그냥.. 여기가.. 어딘지 궁..금 했을..뿐.."
말은 여전히 숨이 막혀왔다.
몸을 움직이는것과 마찬가지로 힘겨웠다.
그는 내 더듬는 말을 들어주었고, 흥미로운듯이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는 품속을 뒤적였다.
나는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았고, 이내 그속에서 나온것이 주사기란것에 절망했다.
아까의 그 고통이 다시 생각나는듯했다.
"그러고보니, 자네는.. 처음부터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였던가..? 고통받는것도 무서워하는듯 했고.."
그런말을 하는 그의 표정은 비웃음이 가득했다.
주사바늘은 제앞의 하트에 인정사정없이 박혀들어갔고, 온몸에 찔린듯한 짜릿한 아픔이 밀려왔다.
내 표정은 인정사정없이 공포로 일그러졌다.
입에서 비명이 나오기도 전에, 바늘안의 액체는 재빠르게 영혼속으로 퍼져가는게 보였다.
바늘이 나옴과 동시에 내 입에서 힘없는 비명이 질러나왔다.
"아..아아..!"
몸이 바닥에 앉혀짐과 동시에 나는 앞으로 꼬구라지며 목을 찢는 비명을 질러냈다.
그리고, 고통에 못이겨 정신을 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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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 진정한 소설의 프롤로그가 이걸로 끝났다.
이제 배드엔딩 루트로 간다음 해피엔딩 루트로 타면되겠네.
사실 배드엔딩 루트가 모든 루트중 가장 짧다.
퍄ㅠㅑ퍄펴;
문학러에게 의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