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따라다니고 싶다. 침대 밑, 옷장 안, 나무 뒤, 절벽 어딘가에 붙어서 매일같이 따라다니고 싶다. 샌즈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조심스레 움직이고 싶다. 그래도 몇날며칠을 따라다니는 시선을 눈치는 채겠지. 그럼 정말 꽁꽁 숨어서 있는 의심을 지우고 싶다. 완전히 의심을 거두면 그때부터 정해진 시각마다 인기척을 내고싶다. 그럼 의심하다 언젠가는 익숙해지겠지. 약 두달정도 지난 뒤에 완전히 익숙해지면 다시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관음만 하고싶다. 갑자기 조용해진 주위에 어색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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